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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중학생의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초록/요약

본 연구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중학생의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나아가 자아탄력성과 그 하위요인에 의한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학생 750명(남=405명, 여=34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척도, 우울 척도, 청소년 신체증상 목록(ASC), 자아탄력성 척도(ER)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의 스트레스, 우울감, 신체화 증상과 자아탄력성의 상관을 살펴본 결과 스트레스는 우울감, 신체화 증상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으며, 우울감과 신체화 증상의 관계 또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조절변인인 자아탄력성은 스트레스, 우울감, 신체화 증상과 모두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중학생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신체화 증상과 자아탄력성에 대한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한 결과 자아탄력성을 제외한 변인들에서 유의한 성차가 나타났다. 스트레스의 경우 전반적 스트레스 수준과 하위 요인별 스트레스 수준을 살펴본 결과 학교, 가족, 친구, 환경, 자기 자신 등 모든 하위 영역에서 여학생의 스트레스 정도가 남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화 증상 역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지만 자아탄력성은 하위요인 중 낙관성을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낙관성은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상관성을 나타냈다. 셋째, 중학생의 스트레스, 우울감, 신체화 증상, 자아탄력성 모두에서 학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학년이 올라갈수록 평균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감, 신체화 증상은 증가하고 자아탄력성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중학생의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의 관계는 자아탄력성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감은 신체화 증상을 유의하게 예측하지만 자아탄력성에 의한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위(Wee)클래스의 이용 경험은 자아탄력성과, 보건실 이용경험은 스트레스, 신체화 증상과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이상의 결과는 중학생의 자아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개입이 스트레스에 따른 신체화 증상의 증가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별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들을 중심으로 본 연구의 임상적 함의와 제한점 및 향후 연구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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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stress and depression on the somatization of middle school students, and also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s of ego resilience and its sub–factors. Data were collected using Stress Scales, Depression Scales, Adolescent Symptom Checklist(ASC) and Ego-Resilience Scale(ER) from 750 middle school students (male N=405, female N=345).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tress was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related to depression and somatization. Depression and somatization also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Ego resilience was significantly and negatively correlated with stress, depression, and somatization. Second,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were found in stress, depression, and somatization. Girls showed significantly high stress level than boys both in general and in all sub-factors including stress related to school, family, friends, environment, and self. Depression and somatization were found to be significantly higher for girls than for boys. However, ego-resilience showed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boys and girls, excect for the sub-factor, optimism, which was found to be significantly higher for boys than for girls. Third,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across school years in stress, depression, somatization, and ego-resilience of middle school students. It was found that on average, stress and depression of the higher grades tend to increase, and ego-resilience of the higher grades decreases. Fourth, the effect of stress on somatization of middle school students was moderated by ego-resilience, whereas the effect of depression on somatization was not. Finally, the results showed that the experience of using the Wee-class had a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ego-resilience, and the experience of using the health room was related to stress and somatization. The above results suggest that the intervention of middle school students to increase ego-resilience might help preventing the increase in negative emotions, such as stress and depression.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s well as the direction for futur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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