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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개정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와 2015 개정 영어 교과서 비교분석 : 듣기 영역을 중심으로

초록/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올해 2018년도에 처음 사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고등학교 1학년 영어교과서와 2009 개정 영어교과서의 듣기 영역을 비교하여 교과서의 내용과 수준의 향상성을 진단하는데 있다. 2015 개정 교과서에 제시된 듣기 문항이 교육과정의 성취목표 및 Richards(1983)와 Peterson(1991)이 제시한 세부기술에 따른 듣기 과업이 적절하게 제시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개정된 바를 활용한 듣기 교육이 실제 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식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인식을 조사하는데 있다. 이 목표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2009 개정 교과서와 2015 개정 교과서 각 3종씩 총 6권을 선별하여 분석하고 실제 학교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듣기 교육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인식과 개정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교사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교과서 분석 및 인식 조사에 방향성을 부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영어 교과서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영어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듣기 과업의 유형은 어떠한가? 그리고 그 유형은 각 교육과정의 듣기활동 성취기준에 어느 정도 적합한가? 둘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영어 교과서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영어 교과서에서 듣기 과업이 세부기술을 고르게 반영하고 있는가? 셋째, 실제 교육 현장에서 듣기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특히 2015 개정 교과서를 사용하여 듣기 활동 부분을 지도하였을 때 교사들의 개정된 교과서의 구성과 체계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09 개정 교과서와 2015 개정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들에 제시된 듣기 문항을 각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성취기준에 비추어 적합성 여부를 살펴본 결과, 2009 개정 교과서에 비해 2015 교과서에 제시된 듣기과업의 성취기준과의 적합성은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그에 해당하는 듣기 과업의 수가 충분하게 제시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성취기준에 적합하지 못함이 밝혀졌다. 둘째, 2009 개정과 2015 개정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에 제시된 듣기 문항과 듣기 세부기술 기준과의 연계성 여부를 살펴본 결과, “활동 중심의 학습”을 강조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듣기 세부기술 중 “상호작용식 과정”과의 연계성이 높아졌으나 2009 개정에 제시되지 않았던 세부기술은 여전히 다루고 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교과서의 듣기 문항과 세부기술과의 연계성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듣기교육에 대한 학생과 영어교사의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모두 듣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시위주의 수업 방식으로 인해 듣기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은 적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듣기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제시된 듣기 문항으로 인해서 학생들은 듣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또한 개정된 교과서를 사용한 교사의 교과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교사가 개정 교과서에 대해 호불호를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으며 이는 실제 수업에서 2009 개정 교과서를 사용했을 때 2009 개정 교과서와 비교하여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교과서가 교육과정이 제시한 성취기준과 듣기 세부기술과의 반영률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져야한다. 둘째,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실질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듣기 과업을 제공하고 수준별 듣기 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학생의 인지적인 수준에 맞게 교과서와 교과서 외의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원연수나 워크숍 등의 교사 학습의 기회들이 제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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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is study comparatively evaluates the listening items in the 2009 and 2015 revised English textbooks for the first year of Korean high school to figure out how closely the listening items in the high school textbooks have matched the current Education Curriculum by Ministry of Education in 2015. Also, It aims to examine what kinds of micro-skills drawn out from Richards(1983) and Peterson(1991)`s classifications are presented to be achieved in high school English textbooks and those micro-skills. The additional research was conducted to analyze students’ and teachers’ awareness of the importance of English listening education in high school and their satisfaction with the revised version of the high school textbooks. To achieve these goals,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were set up; First, what kinds of listening activities are presented in each textbook? And do those listening activities have met the objectives of each Education Curriculum? Second, are the micro-skills to be achieved through listening activities are presented in a balanced proportions in each textbook? Third, how do English teachers teach listening skills in regular class, and how do they think about teaching listening parts with the 2015 revised high school textbook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 First, the relevance of the listening items in 2015 revised textbooks to the objectives of the 2015 Education Curriculum has been improved compared to that of the 2009 revised textbooks, but the textbooks still do not correspond enough to the objectives of the 2015 Education Curriculum because they do not have enough listening items that meet each objective. Second, in terms of interactive modes of micro-skills, the relevance of the listening items in the 2015 revised textbooks has been improved compared to that of the 2009 revised textbooks, but the listening activities in revised textbooks still do not reflect a balanced proportion of micro-skills. The textbooks still contain an insufficient amount of listening activities. Third, based on a survey on the listening education in high school with students and English teachers, it is revealed that they do not spend sufficient time studying and teaching listening skills even though all recognize the importance of listening education. It is because Korean education system focusing mainly on reading and grammar education to prepare for college entrance exams. Forth, based on the survey result on the English teacher’s awareness of using the2015 revised textbooks in class, there are no big differences in 2015 revised textbooks compared to 2009 revised textbooks. This research’s findings have the following implications; First, there is a need to set more strict criteria to adhere the listening items in textbooks to the objectives of the Korean Curriculum faithfully. Secondly, more studies on the listening micro-skills should be required to enhance students’ communicative competence. Lastly, listening textbooks should be created according to various levels of listening, and training workshops for teachers should be provided to encourage them to find the effective way of teaching listening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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