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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적 자본 형성을 위한 지역재단의 역할연구 :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ole of Community Foundation for the formation of Civic Capital

초록/요약

이 연구의 목적은 시민적 자본의 관점에서 지역재단(community foundation)의 역할을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는데 있다. 지역재단은 지역주민들의 기부금을 모아 특정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사회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시민사회의 도구라 정의할 수 있다. 연구대상인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100% 시민들의 출자와 기금으로 설립된 민간지역재단이다. 지역재단의 역할연구는 문헌연구를 통해 일본 지역재단의 역할을 비교분석하였고, 지역재단의 풀뿌리 시민단체 지원사업은 심층면접으로 진행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지역재단의 역할비교를 통해 발견한 시민적 자본의 형성요인은 첫째,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시민운동(마치즈쿠리와 공동체복지), 둘째, 주민역량을 강화한 행정지원(주민참여정책), 셋째, 개인적 이익에 직결된 경제구조(주민펀드)이다. 시민적 자본의 축적은 이와 같은 지역재단 활동을 통해 형성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재단의 풀뿌리시민단체 지원사업의 심층면접을 통해 다음과 같은 시민사회 활성화 요인을 도출하였다. 첫째, 지도자의 의식, 둘째, 개인 인식의 전환, 셋째, 시민적 자본의 형성, 넷째, 시민사회의 인식, 다섯째, 효율적인 제도적 지원, 여섯째, 지속적인 시민교육, 일곱째, 참여와 자치의 장(場) 마을, 여덟째, 정치적 외풍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제안한 발전방안은 첫째, 시민들의 참여확대를 위해 공공의 목적을 시민운동 차원으로 확대, 둘째, 시민적 자본 축적을 위한 환경조성 및 이에 대한 연구파트 신설, 셋째, 지속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모금 이외의 수익모델 개발 등이다. 지역의 자치와 분권이 강조되는 시대에 시민과 시민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역재단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다. 본 연구는 지역재단의 활동이 시민적 자본의 형성에 기여하고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요인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향후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민간차원 혹은 민관협력차원의 지원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재단에 대한 국내 사례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그런 점에서 향후 지역재단의 사례연구에 작은 발판을 마련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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