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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 홍보 동영상의 양식 변화에 관한 연구 :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기록 동영상 분석을 중심으로

The Research for Stylistic Alterations of Korean P.I Moving Image

초록/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취임식 장면을 담은 기록영상들을 면밀히 분석해 봄으로서, 대한민국에서 제작된 정부 홍보 동영상의 표현 양식(Mode)이 어떻 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 홍보 동영상이 드러내는 표현 양식 변화가 각각의 동영상이 제작되던 시대별 사회,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 속 권력에 대한 민중의 집단기억과 어떤 연관성이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분석 방식은 대한민국의 이승만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각 대통령의 취임식을 기록하고 하는 있는 동영상을 심층적으로 비교 연구하는 것이 었다. 대통령 동영상은 그동안 영상 분야에서 주요한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대통령 동 영상은 주로 사회과학적 담론의 틀 안에서 연구되어 왔는데, 이는 대통령 동영상 속 에서 영상 미학적, 기호학적 그리고 양식적 변화를 발견하기가 다른 동영상들과 비교 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같은 어려움이 오히려 대통령 동영상 을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 위한 좋은 자료로서 재인식 되도록 해준다. 대통령 동영 상 속 미묘한 양식 변화를 발견해가는 과정이 영상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이 된 동영상들은 대한민국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던 집단이 직접 제작했던 대통령 홍보 영상들(더 구체적으로 취임식 기록 동영상) 이었고, 선택 된 동영상들은 쇼트와 시퀀스 단위로 분할된 뒤 분석되었다. 각각의 쇼트와 시퀀스는 크리스트앙 메츠의 거대통합체 분류법에 따라 계열체와 통합체 단위로 구분된 뒤, 계 열체는 그 속의 도상들을 중심으로, 통합체는 서로 유사한 구조를 가진 시퀀스 단위 를 기준으로 비교 분석되었다. 그리고 분석을 실시할 때 정지 영상 분석에 주로 사용 되는 일반적인 장면 분석 기법 뿐 만아니라, 본 연구자가 직접 고안한 동영상을 시퀀스 단위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뉴스릴 피라미드 도식)을 적용했으며, 더 나 아가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방식 그리고 레이몽 벨루와 빌 니콜스의 동영상 장면 분 석 예들을 참고하고 참고하기도 했다. 이승만에서 김대중 까지 각각의 대통령 동영상을 비교 분석해본 결과, 2017년 현 재까지 실시되었던 여러 연구들의 주장, 즉 대통령 선전 동영상의 표현 양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주장들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대통령 선전 동영상 의 표현 양식은 명확하게 구분될 만큼 두드러진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리고 이 같은 대통령 홍보 동영상의 양식 변화는 각 시대별 사회, 문화적 변화의 영향 을 비롯하여 권력에 대한 민중들의 전반적인 인식과 기억변화에 편승되어 발생되었다 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국내의 정치 사회적 환경은 계속 변 화해 왔고, 변화되는 환경의 영향으로 여러 동영상 매체의 표현 양식도 함께 변화해 왔다. 하지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권력에 의해 생산되어온 대통령 선전 동영상의 경우 제법 체계적으로 설계된 홍보, 선전 기법을 따르며 대통령을 우상화하는데 집중 했고, 사회에서 발생하는 환경적인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실 질적인 변화를 두드러지게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고해서 대한민국의 각 정권들이 제작한 대통령 홍보 동영상은 인물의 우상화를 통한 대중 설득과 같은 전통적인 홍보 방식을 따르는 경직된 표현 양식만을 고수한 것이 아니었으며, 계속 변화되는 서로 다른 표현 양식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동영상 속에서 대통령은 전형적인 표현 방식처럼 프레임의 중심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의 변방으로 밀려나기도 하고, 인물보다 사건이 더 부각되기도 했 다. 대통령을 우상화하던 내러티브는, 대통령을 서민으로 전환시키기도 했으며, 대통 령과 정책에 대한 주입식 정보도 그 강도에 있어 늘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는 동영상 의 양식 변화에는 또 다른 동인, 즉 영상 전반에 걸친 미학적 변화에 편승하여 민중 이 권력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권력에 대해 가지고 있던 집단 기억의 전환과도 같 은 ‘기존의 영상 문법이 만들어 놓은 질서에 대한 거부감’등이 양식 변화에 영향을 주 었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의 등장은 대한민국의 민중이 기존의 영상 문법을 거부할 수 있게 만들었고, 또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던 강압적 표현 양식이 새로 운 양상을 드러낼 수 있는 기재가 되었다. 대통령 홍보 동영상에서 주로 사용되어온 일방적 정보 주입을 위한 표현 양식이 점진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대통령 선전 동영상 (더 크게는 뉴스릴 다큐멘터리)은 점점 더 권력과 민중이 상호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표현 양식을 취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영상을 수용하는 전반 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드러냈다. 대한민국의 정치 홍보 동영상들은 결국 주입식 콘 텐츠에서 소통의 콘텐츠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물론 선전 동영상 속에서 존재하는 대통령 각각은 국가권력의 중심이라는 근본적 인 정신을 공유하며 여러 시대를 관통하는 일정한 양식 속에서 머물러온 것이 사실이 다. 권력은 동영상을 이용한 지속적인 선전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인 선 전 대상, 즉 대통령을 시대별 요구에 따라 그에 부합하는 기호로 생산하고 대중들에 게 반복적으로 노출, 주입시킴으로서 대중의 심리에 고착된 특정한 전형을 만들어왔다. 다시 말해 대통령은 그렇게 형성된 홍보(선전) 동영상의 전형 속에서 권력의 상징이 되고, 또 동영상의 양식이 고착되도록 만드는 질료가 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권 력의 상징으로서 그 존재를 지속해온 대통령이라는 대상이 가지는 의미는 시대가 변 화하고 통치 권력이 바뀌어도 대중의 정서와 심리 속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민중은 권력에 의해 생산 배포되는 대통령 선전 동영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됨 으로서 감각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대통령의 힘을 반복해서 경험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대한 민중의 인식과 집단 기억(문화적 기억)은 조금씩 변해갔고, 대통령 홍보 동영상의 패턴도 그 같은 변화에 편승하여 변화된 형 태로 생산, 배포되었다. 대통령 홍보 동영상은 계속되는 변화 속에서 각각의 특징적인 연출 양식을 드러내며, 지배 이데올로기의 일방적 주입이라는 전통적인 대통령 동영 상 표현 양식의 전형에서 벗어났다. 결국 대통령 홍보 동영상 표현 양식의 변화와 전 형의 파괴는 당시 대한민국의 (노동, 자본, 계급 구조의 변화에 의한) 정치 사회적 변 동 그리고 기술적 진보 등에 의해 발생했던 것 뿐 만 아니라, 권력에 대한 집단 기억 의 변화 그리고 동영상이라는 매체 전반에 대한 민중의 표현 양식 변화 요구가 반영 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같은 변화의 조짐은 시간의 흐름에 따 라 점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때문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모든 순간이 영 상 제작과 수용 문화의 변화가 일어난 특이점이다. 분명 각각의 대통령 취임식 기록 동영상에서 서로 다른 양식의 등장과 그와 함께 점점 더 희미해져간 대통령의 우상성과 같은 전통적 가치는 정치 사회적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도 없고, 또 대통령 취임식 기록 동영상이 같은 시기 에 제작된 모든 뉴스릴 동영상들을 대표할 수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의 각 시대에 걸쳐 대통령 홍보 동영상의 양식이 계속 변화해왔다는 사실이며, 대한 민국의 사회, 문화적 변화 그리고 동영상을 수용하는 대중의 문화적 기억이 달라질 때 마다 동영상의 표현 양식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 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약 동영상의 변화를 파악하는 냉철한 시선을 가지지 못한 다면 새로운 동영상 양식을 흡수, 소화하지 못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동영상을 통 해 권력에 대한 기억과 문화적 변화를 분석하는데 실패하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변 해가는 민중들의 집단 기억을 추적하고, 또 영상 문화의 패러다임이 변해가는 자연스 러운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시대별로 변하는 다양한 동영상의 연출 양식과 표 현 기법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통령 홍 보 동영상의 변화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만 할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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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e purpose of the research is to find out a meaning of a transition of trend in terms of moving image's stylistic alteration as the alteration might have affected to a part of Korean culture to consume moving images. The main targets for the analysis are moving images which have propagandic purposes, especially those of six Korean presidents. Methodologies for this research derived both from the Semiology tradition that is based on Raymond Bellour's theory, Bill Nichols's methodology for documentary and Christian Mets's 'Grand Syntagmatics' theory.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is found that there are specific alterations among six presidential images and the result is quite contrary to early works by many scholars. furthermore, the result of the analysis supports that the public's perception to moving images has been changed dramatically. Although a stylistic alteration on moving images(including films and documentaries) in South Korea has been continually founded as the country's political, social circumstances have altered with various historical events and incidents, some moving images(for example PR films for the president) which have a specific propagandic purpose have not shown the alteration precisely since those have adhered systematically designed propagandic principles thoroughly and kept focusing on idolize the presidents mainly. However, Interestingly, the principles on propagandic image making began to shattered and newly designed style has appeared in President Roh Tae-woo's government. Unlike other moving images for president did, there are many variations in images of President Roh and so on. for instance, the president located on the edge of the image frame rather than the center of the images and idolized president in the images transformed to a common person. Indeed infused information has been vanished. It proves that most of the phenomena of alterations were inspired by not only social alteration, but also the other reason, which is alteration of the public's perception towards moving image. the public started to reject to take a institutionally established principles without critical insight. the change become a milestone for film makers to break out old-fashioned principle to direct moving images and to develop new style for those. various moving images (including propagandic TV documentary) started to reveal considerable alterations and built up new paradigm to perceive a moving image. Of course, Moving images which contained presidents' figures which were produced at a different time and space may reflect different dominant discourses and therefore must show some differences each others in style. which means that no image can convey permanent values and absolute cultural standard to comply with. Korean Government after President Roh's considerably understood the public's demand and cultural differences to the government. So It used various styles and recognizable iconography continuously to create images of the President with iconic images that make them easy to decipher. Those images were then delivered to the public in order to dispel any doubt of him as a liberal leader and erase complaining about who should be ruling as making the public satisfied. However, a Pattern of images of the President Roh, Kim and Kim showed precise alterations and came over institutional principles to restrain moving image at last. and the alteration could be appeared by the public's demands for newly designed principles for moving images, which does not try to inject the power's discourse, but try to communicate with the public as TV culture has been settled gradually. the alteration appears noticeably on President Roh's images and so, the era which produced the images should be called as nodal point for the alteration. Clearly, however, I can not manifest that the images have not affected from political, social changes. Moreover, the propagandic image could not represent all the moving images. then, what I can solely say is that a style of moving images will change continually as perspective and insight of the public for cultural aspect about visual image will keep changed. So, if we do not have the critical viewpoint to detect and understand the stylistic alteration occurred in the moving images, then we have no choice but to be failed to understand the genuine meaning what the alteration stands for. Therefore, we have to keep trying to pursue the alteration which makes us look through new paradigm for visual culture and develop our critical awareness about moving images to have critical perspective for alteration of th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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