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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의 미묘한 성차별 경험과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관계 : 여성주의 정체성 차원에 의해 조절된 분노의 매개효과

The Relation between Gender Microaggressions and Psychological Distress Among women in their 20s and 30s: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Anger and Feminist Identity

초록/요약

성차별은 한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평가 절하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다. 특별히 현대의 20~30대 여성은 성평등적 관점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로 인하여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두드러진 성차별이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미묘한 성차별이 여성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거나 미묘한 성차별이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mechanism)를 살펴본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본 연구는 여성의 미묘한 성차별 경험이 분노를 매개하여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분노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관계가 여성주의 정체성(수동적 수용, 폭로, 새김-감화, 통합, 적극적 헌신)에 의해 조절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국의 20~30대 여성 387명을 대상으로 젠더 마이크로어그레션 척도, 여성주의 정체성 차원 척도, 상태 분노 척도, 일반 정신 건강 척도 설문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설문의 결과는 SPSS 22.0과 PROCESS MACRO 2.16(Hayes, 2012)을 사용하여 분석 하였다. 연구 결과, 미묘한 성차별 경험과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관계를 분노가 매개하였으며, 여성주의 정체성 차원은 분노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관계를 조절했다. 구체적으로 여성주의 정체성 차원의 수동적 수용은 분노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정적 관계를 강화했으며, 폭로는 분노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정적 관계를 약화시켰다. 새김-감화와 통합의 조절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으며, 적극적 헌신의 경우 그 수준이 높아질수록 분노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정적 관계를 약화시켰다. 본 연구는 분노라는 심리적 요인이 여성이 경험하는 미묘한 성차별과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것과 분노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관계가 여성주의 정체성 차원에 따라 조절된다는 것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미묘한 성차별 경험으로 인한 여성의 분노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상황에서 상담의 적용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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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Gender discrimination is harmful for women because it undermines women’s distinct identity. Although women in their 20s and 30s have been raised with gender equivalent perspectives, they have suffered from prevalent gender discriminations in the society. Researchers have found that gender discrimination is detrimental to women’s psychological health, however, there is a paucity of research on what the psychological effect of gender microaggressions is or how the gender microaggressions affects women’s mental health. Thus, this study explored if anger mediated the relation between gender microaggressions and psychological distress. In addition, this study expected feminist identity dimensions(Passive Acceptance, Revelation, Embeddedness-Emanation, Synthesis, Active Commitment) respectively would moderate the relation between anger and psychological distress. Participants were 387 women in 20s and 30s and they completed the on-line survey which measured gender microaggressions, feminist identity composite, state anger, and general health. The data was analyzed with SPSS 22.0 and PROCESS MACRO 2.16(Hayes, 2012). As a result, anger mediated between gender microaggressions and psychological distress and feminist identity moderated between anger and psychological distress. Specifically, passive acceptance strengthened the relationship between anger and psychological distress. In contrast, revelation and active commitment weakened the relationship between anger and psychological distress. Whereas embeddedness-emanation and synthesis had no significant moder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nger and psychological distress. Overall, this study suggested that anger was a psychological mediator between gender microaggressions and psychological distress and feminist identity moderated the relation between anger and psychological distress. Based on the results, the implications of the results,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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