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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의 국내 본사 분리에 대한 실증 연구

초록/요약

기업의 본사는 기업 생존에 있어 핵심 요소로, 그 정의와 기능은 계속 변하고 있다. 본 연구는2006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업 활동 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다국적 기업의 국내 본사와 제조 기능의 지리적 분리 현상을 살펴보았다. 기업은 특화의 일종으로 본사와 제조 기능의 분리를 선택하는데, 이는 기업의 경영 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본 논문은 해외 제조 자회사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에게서, 내수 기업에 비해 본사와 제조 기능의 분리가 잘 나타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실제 한국의 경우, 해외 제조 자회사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 내수 기업에 비해 국내에서 본사와 제조 기능을 더 많이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자국에 본사 기능만 남겨두고, 제조 기능은 해외로 완전히 분리시키기도 하는데, 한국의 경우 해외로의 완전한 생산 분리 대신, 국내에서의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기업들의 본사 기능 강화, 특히 국제화 전략을 택하는 다국적 기업의 본사 기능 강화로 인해 국내에서 기업 구조의 기능적 재편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다국적 기업의 분사 분리 선택이 지역 경제 성장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본사의 기능이 지리적으로 분리되는 현상을 살펴보고, 향후 기업의 본사 분리 전략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또한 그로 인해 발생할 문제점은 무엇인지 예상해 보는 데에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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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Empirical Analysis: Multi-national Enterprise’s Headquarter Separation in the Domestic Country As one of essential parts for corporate’s survival, functions and responsibilities of corporate headquarter (HQ) have been changed. This study uses Survey of Business Activities by Statistics Korea to examine separation choice of HQ and manufacturing functions in South Korean manufacturing. Corporations choose separation strategy as one way of specialization and it is closely related to firm’s management capability. In this study, a hypothesis that multi-national enterprises (MNEs) are more likely to separate HQs from manufacturing functions than domestic firms is used. Nowadays, some MNEs in developed countries leave only HQ functions in domestic country and entirely separate their manufacturing functions into foreign countries. A similar separation pattern of HQ and manufacturing functions which represents intensified HQ functions is found in the South Korea case. It is worth to examine whether MNEs cause significant difference in functional separation choices. In addition, it is valuable to predict how this pattern will change in the future and possible problems such as regional in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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