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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아제르바이잔어 감정 관용어의 은유 의미 대조 연구

초록/요약

본 연구는 한국어와 아제르바이잔어의 신체 관련 감정 관용어를 인지언어학 관점에서 대조·분석함으로써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두 언어의 감정 관용어에 나타나는 신체적 특성과 은유적 특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는 1장 서론을 포함하여 4장으로 구성된다. 2장에서는 먼저 감정 관용어의 개념을 정의하고 감정 관용어를 기본 감정에 따라 5가지(분노, 기쁨, 슬픔, 두려움, 사랑)로 분류한다. 또한 각 감정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기존 연구자들을 통해 개념적 은유 양상을 살펴본다. 3장은 이 연구의 핵심이 되는 장으로, 한국어와 아제르바이잔어의 감정 관용어를 개념 은유를 통해 대조·분석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힌다. 4장에서는 3장까지의 내용을 정리하여 결론을 내린다. 연구의 결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와 아제르바이잔어 두 언어 모두에서 5가지의 기본 감정 가운데 ‘슬픔’을 표현하는 관용어의 수가 가장 많았다. 아제르바이잔어에서 37개, 한국어에서 54개의 관용어가 개념 은유에 의해 슬픔의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어에서 34개, 한국어에서는 40개의 ‘분노’ 관용어가 나타났다. 아제르바이잔어에서 감정 관용어의 근원이 되는 신체어는 ‘마음’이다. 총 130개의 감정 관용어 가운데 38개(29.2%)의 관용어는 ‘마음’을 매개로 표현된다. 한국어에서 총 161개의 관용어 가운데 34개(21.1%)는 ‘가슴’을 매개로 표현된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어에서는 17개, 한국어에서는 20개의 관용어로 ‘눈’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점에서 두 언어가 공통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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