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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한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프레임 변화에 대한 연구 :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을 중심으로

Study on the Media Report on THAAD : with a Focus on News Framing

초록/요약

본 연구는 한반도 사드 배치 이슈를 보도할 때 보수 신문과 진보 신문이 주로 활용하는 보도 프레임을 비교 분석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드라는 방법론을 바라보는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서로 다른 시각이 프레임 구도 차이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 연구를 위해 보수지인 조선일보와 진보지인 한겨레신문에 2016년 7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보도된 429 건의 사설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군사·안보 프레임, 경제 프레임, 외교 프레임, 절차 프레임 등 네 가지 보도프레임이 두드러지게 형성됐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분석시기로 설정한 9개월 간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1637건의 기사들 역시 네 가지 프레임 중 하나로 분류 가능했다. 하나의 기사에 두 가지 이상의 프레임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도 일부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주가 되는 프레임 혹은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해 설명한 프레임으로 집계했다. 프레임 분석과 함께 사드 배치에 대해 찬성, 반대, 중립 중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 지도 함께 정리한 뒤 집계했다. 언론사 고유의 입장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당시 상황과 팩트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한 기사들은 모두 중립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조선일보는 사드 배치 이슈에 찬성하는 보도에 군사·안보 프레임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9개월 간 보도된 기사 중 절차 프레임의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내기 위한 프레임으로 활용됐다. 외교 프레임의 기사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조선일보에서는 중국의 비합리적 외교 보복 행위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고, 한겨레신문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망쳐 북핵문제를 풀어가기 어렵게 하는 사드 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프레임도 마찬가지로 두 신문에서 다른 방향으로 활용돼 동일한 프레임이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각각 다르게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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