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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리랑

초록/요약

“연애? 포기했어요.” “결혼? 포기했어요.” “출산? 못해요.” “취업? 받아주지 않아요.” “내 집 마련? 못해요” “꿈? 꿈이 모였지 ... ?” 본인은 31살의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 또래 친구나 기혼자 형님, 후배 동생 등 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눠다 보면 위와 같은 말을 어렵지 않게 듣게 된다.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을 '3포세대'라고 한다. '5포세대'는 3포세대+내집 마련과 인간관계, '7포세대'는 5포세대+꿈과 희망,'9포세대'는 7포세대+건강과 외모를 포기한다고 한다. N포세대라는 용어는 포기한 것이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청춘은 많은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시기다. 그것은 청춘이 특별히 운이 지지리도 없는 때여서가 아니라 청춘의 때에 꿈꾸고 희망하는 것들이 워낙 많아서다. 바라는 것이 많으니 실현되지 않는 것도 당연히 많다. 한국의 청춘들도 비슷한 패턴을 경험하지만, 그들의 실패담은 훨씬 두텁고 거칠다. 말하자면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 세대는 좀 더 적극적으로 되는 일이 없는 이들이다. 그들이 다른 나라의 청춘에 비해 특별히 더 많은 꿈을 꾸는 것도 아니다. 지금 한국의 20~30대는 연애하고 결혼 하고 아이를 낳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삶의 절차조차 마음대로 해결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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