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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매체와 소셜 미디어에서 나타난 정치적 난민 현안이 국내 수용자의 의견과 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 :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 사건'을 중심으로

A Study of the Effect of Social and Mainstream Media on the Opinions and Behaviours Concerning Political Refugee Issues about Syria on a National Scale.:The case of Alan Kurdi

초록/요약

본 연구는 2차 의제설정이론에 근거하여 언론 매체와 뉴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정치적 난민 현안에 관한 이슈의 속성이 매체 간 상호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언론 매체와 소셜 미디어에서 나타난 이슈의 속성 현저성이 수용자의 의견과 행동적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미디어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미디어 분석을 통해 도출된 이슈의 속성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다. 먼저, 전통적 미디어인 방송 뉴스, 신문과 소셜 미디어의 블로그, 트위터에서 다뤄진 이슈의 내용을 분석을 하였다. 이를 통해 각 매체 별 정치적 난민 현안에 관한 5가지 속성의제를 도출하였다. 각 매체 별 속성들을 살 펴 본 바, 방송사와 신문사의 이슈의 인지적 속성에 대한 중요도는 거의 유사한 양태를 보임으로써 언론 매체 별 속성 현저성은 서로 상호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슈의 인지적 속성의 중요도가 전통 매체와 다른 양태를 보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인지적 측면에서 언론 매체와 소셜 미디어 간의 속성 의제의 상호 연관성이 높지 않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언론 매체의 이슈에 대한 보도 이후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공중들 사이에 이슈에 대한 언급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패턴을 확인함으로써 전통적 미디어가 소셜 미디어의 의제설정에 미치는 영향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정서적인 속성 현저성을 살펴 본 바, 전통적인 미디어에서는 다소 중립적인 논조로 유지되었으며 아일란 쿠르디 사건 이 후에는 급격하게 긍정적인 논조가 상승하는 양태를 보였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논조가 유지되었는데 언론 매체와 동일하게 아일란 쿠르디 사건 이후 부정적인 논조가 줄어들고 긍정적인 논조가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서 전통적인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사이의 의제 설정에 있어서는 갭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전통적인 미디어에서는 국제보도 특성 상 특정 이슈가 폭넓게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비교적 객관적인 사실 위주의 치우쳐 보도되는 형식이었다. 이에 반하여 소셜 미디어에서는 특정 이슈를 가지고 자유롭고 폭 넓게 의견이 논의 되었다. 이는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의제 설정에 있어서 소셜 미디어의 의제가 언론 매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보다는 공중 스스로가 의제를 설정하여 공론화 하고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미디어의 내용 분석을 통해 나타난 속성 현저성을 바탕으로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속성 현저성 노출도는 공중들의 이슈의 중요도, 정서적 태도, 의견 강도, 참여적 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보이는지에 대해 검증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미디어의 속성 현저성은 미디어의 노출도에 따라 이슈의 중요도, 정서적 태도, 의견의 강도, 참여적 행동에 대해 통계적으로 부분적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검증하였다. 즉, 언론 매체에서는 공중들의 이슈의 중요도, 의견의 강도, 행동적 참여에 영향을 미쳤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는 미디어의 노출도에 따라 정서적인 태도, 의견의 강도, 행동적 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도출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공중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정서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특정 이슈와 이슈의 속성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공중이 특정 이슈에 대해 지각, 인지하는 과정에서 특정 사안을 중요하다고 인지하고, 정서적 태도와 의견 강도, 행동적 참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함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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