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예술의 종말
- 주제(키워드) 예술 , 사유의 사유 , 진리 , 절대정신 , 질료 , 현실 , 과거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철학대학원
- 지도교수 박병준
- 발행년도 2017
- 학위수여년월 2017.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철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2184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헤겔은 ‘예술의 종말’을 주장했다. 최고 규정으로서의 정신이 근대에 자리를 잡게 됨으로써 헤겔은 예술을 지나가 버린 ‘과거의 것’으로 규정한다. 헤겔은 ‘사유의 사유’의 형태를 띤 철학만이 오로지 진리를 추구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주장한다. 헤겔의 철학 안에서 예술은 종교와 철학과 함께 절대정신의 위치에 존재한다. 하지만 헤겔은 예술의 형식이 직관에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종말에 이를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예술의 종말’의 명제 이면을 살펴보면, 진정한 의미로서의 ‘이성의 진보’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사유의 생성’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이 가능한 것은 헤겔의 ‘현실’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헤겔 철학 안에서 ‘현실’은 단순한 현재성을 넘어서 자기실현태의 절대적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현실은 인간의 자기의식에 대한 자각과 그에 따른 역사성을 통해서 구현된다. 이러한 이성진보의 결과가 ‘예술의 종말’인 것이다. 현실 개념은 헤겔 철학에서 이성의 능동적 활동에 기인하다.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겔은 예술과 예술에 대한 수용관계를 주관적 판단에 따른 내감의 형식으로 귀속시키지 않고, 능동적 의미 추구로 나아간다. 그 결과의 산물이 또한 ‘예술의 종말’이 다. ‘예술의 종말’이란 다소 논쟁적인 명제의 이면에는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둔헤겔의 신중한 사유가 존재한다. 본 논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졌다. ‘Ⅱ. 헤겔 미학 이론’, Ⅲ. 예술의 종말’, ‘Ⅳ. 현대적 의미 안에서 예술의 종말의 의의’로 논문은 진행된다. Ⅱ. 본론의 첫 번째 장에서 본 저자가 논하고 싶은 점은 아름다움이 헤겔의 전체철학 안에서 가지는 의의에 있다. 헤겔의 초기 저작 정신현상학 안에서 ‘예술’은 희적 아름다움을 위한 단순한 대상이 아니다. ‘예술’은 절대정신의 영역에 위치 하며, 절대정신의 또 다른 반영인 종교의 내용적인 측면을 담당한다. 예술은 자연종교, 예술종교, 계시종교 안에서 현상하며, 각 단계 별로 자신의 내용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성의 진보에 따라서 예술은 필연적으로 질료적 측면에 결부되어 절대정신의 진리를 발현할 수밖에 없음이 드러난다. 헤겔의 사유 안에서 예술은 더 이상 진리를 담지 할 수 있는 적절한 형식이 아니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데, 그것이 ‘예술의 종말’이다. Ⅲ. 본론의 두 번째 장에서 본 저자는 ‘예술의 종말’ 자체를 다룰 것이다. 예술이 절대정신의 반영이지만 진리를 담지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받게 된 이유는 예술의 과거성’에 기인한다. 헤겔의 철학 안에서 ‘현실’은 현재성을 통해서 외화 되는 개념이다. 절대적인 의미로서의 이성은 현실 안에서만 성립된다. 질료의 유한성은 그 체로 영속적이지 않다. 이는 유한자적인 측면에 결부된 예술이 그 자체로 진리의 한성을 반영하기에 적합한 형식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서 예술의 종말의 의미를 되짚는다. 예술의 종말을 고한 것과는 상이하게도 청년기 헤겔은 ‘미적 절대주의’를 주장했다. 헤겔은 개별자들이 아름다움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산출되는 인식과정에는 차별이 을 수 없다는 점에 기인해서 미적 절대주의의 입장을 주장한다. 하지만 근대에 도 달한 인간의 이성은 직관과 개념의 명확한 구별이 이루어지지 않은 고대 그리스의 아름다움을 통해서 진리를 발견 할 수 없음을 자각한다. ‘예술의 종말’ 장에서는 헤겔이 예술을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서 예술의 종말이 필연적으로 귀결 될 수밖에 없음 을 지적할 것이다. Ⅳ. 본론의 마지막 장에서는 ‘예술의 종말’이 가지는 현대적 차원의 의의를 살펴 것이다. ‘예술의 종말’은 예술이 가지고 있는 무한자적인 측면과 유한자적인 측면의 결합에서 비롯된다. 예술의 무한자적인 측면은 예술이 지고의 진리를 지향할 수 밖에 없다는 절대정신의 영역에서 기인한 것이고, 예술의 유한자적인 측면은 예술이 료적인 것에 결부되어서 현상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예술이 가지고 있는 이중적 의미는 예술을 종말로 이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예술의 해석학적 지 평을 넓혀주기도 했다. 본론의 마지막 장에서는 그와 관련해서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와 마르셸 뒤샹의 <샘>을 중심으로 예술의 종말에 대한 현대적 의의를 고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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