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기 전시 교과서 『전시생활』 연구
A Study on Textbook "Wartime Life" in Korean War Period
- 주제(키워드) 전시생활 , 전시 교과서 , 전시학습지도요항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최기영
- 발행년도 2017
- 학위수여년월 2017.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2105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해방 후 시작된 좌우대립과 정치적·사회적 갈등의 총체적 폭발이었던 6·25 전쟁은 남북의 국민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였다. ‘전투’로서의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종료되었으나, ‘전쟁’ 그 자체는 전후 한국사회와 관계하며 그 생명력을 유지해 오면서 여러 가지 갈등과 논란의 뿌리로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6·25 전쟁에 대한 냉전적 시각은 크게 후퇴하였지만, 6·25 전쟁을 둘러싼 해석은 여전히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이다. 초·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속 6·25 전쟁은 전쟁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 공산당이 1950년 6월 25일 불법 남침하여 민족 전체를 고통에 빠뜨린 사건’으로 기술되고 있다. 6·25 전쟁에 대한 공식적인 기억은 왜 위와 같은 방식으로 형성되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일까.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하여 이 논문에서는 6·25 전쟁 당시의 전쟁 교육에 주목하였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학교교육이 중단되었으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51년 2월 16일 문교부는 <전시하 교육특별조치요강>을 제정·공포하여 학교교육의 재개를 명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전시 교육과정인 『전시학습지도요항』을 제정하고 전시 교과서인 초등학교용 『전시생활』과 중등학교용 『전시독본』을 제작하여 피난지 학생에게 무료로 배부하였다. 본고에서는 이 자료들에 주목하여 국가가 전시체제하에서 교육, 특히 전쟁 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잡았는지를 분석하고, 전시 교육과정과 전시 교과서의 내용과 주안점은 무엇이었는지 분석함으로써 ‘6·25 전쟁 당시에 국가가 학령기 아동에게 전쟁을 어떻게 가르치려고 했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전후 전쟁 인식과 기억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나아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6·25 전쟁에 대한 냉전적 공식기억을 극복하기 위한 역사교육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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