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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의 공감과 소통의 경로에 관한 연구 : 외국이주민에 대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중심으로

초록/요약

본 연구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중심으로 다문화사회의 공감과 소통의 경로에 관한 연구이며, 다문화사회의 사회적 기반 및 정책을 마련하고, 선주민과 이주민의 다문화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감의 동기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연구 과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한국사회의 다문화 현황을 파악한다. 둘째, 한국사회는 다문화에 대한 사회인식의 지반이 약하다. 이에,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만연하고 다문화에 대한 무관심, 반다문화현상 등 부정적 인식에 따른 사회 문제의 심각성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셋째, 미디어는 효과적이고 파급력이 있는 수단이다. 미디어 매체에 표출된 외국이주민 방송의 왜곡여부와 정부와 지자체, 영화제, 대안 미디어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교육과 활동을 통해 다문화사회의 공감과 소통의 경로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하여, 정부 및 지자체 현황과 문헌연구를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하는 MWTV 이주민 방송, 이주민 영화제,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을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 간의 공감과 소통의 경로를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본질은, 시민의 다문화 인식은 교육과 사회·문화의 융합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공감과 소통을 통해 마련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른 연구의 결과 및 아젠다(Agenda)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주민의 현황과 정책 및 사업 분석을 통해 다문화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며, 외국이주민에 대한 형평성을 갖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다문화 정책의 기반은 ‘소수자’ 배려이지만, 사회 전반의 이해와 합의가 부족하여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절실하다. 이를 위한 세밀하고 다양한 교육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셋째, 정부 및 지자체와 미디어센터, 평생학습관 등 다문화사회의 시민양성을 돕는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폭넓고 지속 가능하며 전문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다문화 관련 정책의 고려와 시민 미디어 단체, 대안 미디어의 정부 및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넷째, TV 방송 매체를 통한 외국이주민 관련의 프로그램은 다문화 인식의 부재와 이주민에 대한 편견을 마련할 수 있는 방송 프레임을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드러났다. 이를 위한 다문화 관련 방송 인식과 환경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MWTV 이주민 방송, 이주민 영화제,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을 통해 다문화사회에 제시되는 담론을 주목해야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한 선주민과 이주민 간의 다문화의 경험은 서로 간의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자발적인 민주 시민의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한 다문화교육의 현장이라고 볼 수 있다. 다문화사회의 공감과 소통의 경로는 여러 사례의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통해 다양성을 모색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한편, 연구의 제언에 따른 후속연구는 더 다양한 미디어 리터러시 사례를 통해 다문화사회의 공감과 소통경로의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어 진다. 정부와 지자체의 다문화 미디어 교육 현황 조사와 늘어나는 다문화 관련 방송의 모니터, 특히 이주민 방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MNTV 사례 분석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의 경로를 파악하여 연구의 일반화와 보편화를 완성하는 연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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