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듣기평가 대화문에 나타난 요청 화행의 실제성 분석
An Analysis on Authenticity in Request in Dialogues of Korean SAT English Listening Comprehension
- 주제(키워드) 요청화행 , 화행분석 , 수능 듣기평가 , 수능 대화문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이성범
- 발행년도 2017
- 학위수여년월 2017.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영어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2021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듣기는 다른 언어기술로의 전이가 높은 기술로 모든 언어적 출력의 근간이다. 수능은 1994년에 처음으로 듣기평가를 도입한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듣기평가 문항을 늘리고 다양한 평가 문항을 구성하는 등 학습자들의 의사소통 능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수능의 역류효과를 보았을 때 수능이 교육과정 전체에 걸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수능은 단순히 평가수단이 아닌 학습자료로써 그 가치가 크다. 따라서 듣기평가가 얼마나 효율적인 평가를 하느냐에 앞서 듣기평가 자료의 질적 재고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질적 재고는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출제 기준으로 선정한 실제적 자료라는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실제적 자료는 목표 문화권의 사회적 맥락을 함의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용론적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에 걸쳐 수능 듣기평가에 나타난 요청화행의 실제성을 원어민의 요청화행 실현 방식을 분석한 선행연구 결과와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능 대화문에 나타난 요청화행의 구조는 ‘보조 장치+주행위’와 ‘주행위 단독’ 구조를 가장 선호했으며, 이러한 구조의 선호는 원어민의 요청화행과 비교해 보았을 때 수능 요청화행에서 보조 장치 사용이 양적으로 적은 것을 나타낸다. 둘째, 수능 대화문에 나타난 요쳥화행의 주행위 전략은 ‘예비 조건’ 전략과 ‘법 도출’ 전략으로 원어민은 ‘관습적으로 간접적인 수준’의 전략을 선호하는 한편, 수능 대화문은 ‘관습적으로 간접적인 수준’의 전략과 ‘직접적인 수준’의 전략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조금 더 직접적인 전략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보조 장치 전략은 구조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사용이 양적으로도 적지만 전략 사용 면에서도 ‘공손표지’ 전략에 치중해 한국인 영어학습자들의 보조 장치 전략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수능 영어듣기 평가 요청화행은 청자에게 요청의 부담을 지우는 청자중심적 관점을 선호하며 이는 화자중심적 관점을 선호하는 원어민의 요청화행과 차이가 있었다.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언어적 지식뿐 아니라 적재적소한 발화를 위한 화용 능력 또한 필요하다. 화용 능력은 발화행위가 일어나는 모든 사회적 배경을 포괄해 적절한 발화 하도록 가능하게 하는 능력으로, 이는 실제성 있는 제 2언어 입력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특히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요청화행은 공손성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듣기평가에서 우선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능 듣기평가가 원어민의 실제적인 발화를 고려한다면, 실제성뿐 아니라 요청의 공손성 수준 또한 높여 실제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이라는 교육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more초록/요약
Listening, one of the most powerful skills that transfer to other language skills is the basis for all verbal outputs. Korean SAT has been striving to enhance communication skills by increasing listening comprehension question items and constructing them various since its introduction of listening comprehension in 1994. Considering the washback effect of Korean SAT, its value as a learning material has an immense influence on the whole curriculum area. Therefore, the qualitative evaluation of the listening test material is necessary prior to discussing the test effectiveness. In this study, the qualitative reconsideration is based on the 'authentic material', one of the guidelines for making questions selected by the Korea Institute for Curriculum and Evaluation. The authentic material needs a pragmatic approach because it is necessary to adapt to the social context of the target culture. Thus, this study analyzed the authenticity of request in Korean SAT dialogues from 2008 to 2017 compared to the previous studies that analyzed the native speakers' request. The results obtained from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of all, it preferred 'supportive moves + head act' and 'head act only' structure the most. This preference indicates the use of supportive moves is small in quantity in comparison to the native speakers' request. Second, in terms of the usage of request head act strategy, ‘Query Preparatory’ and ‘Mood Derivable’ are used most often in Korean SAT, whereas the native speakers usually prefer ‘Conventional Indirect Level’ strategies. It shows Korean SAT tends to favor a more direct level of strategies than native speakers by preferring both 'Conventional Indirect Level ' and ' Direct Level ' strategies. In addition, as shown in the structure part, supportive moves are not used very often enough; it turned out that the strategy usage in supportive moves is restricted to the ‘politeness marker’. This narrow usage of supportive moves strategies seems to affect Korean learners’ speech acts as well. Third, request of Korean SAT is preferred to the ‘hearer-oriented perspective’ that imposes the burden on the listener rather than the speaker. This result differs from native speakers preferring a ‘speaker-oriented perspective’. In order to foster the communication skill, pragmatic skill for proper utterance is also needed. Pragmatic competence is the ability to encompass all the social contexts in which speech acts take place and make it possible to speak appropriately. This can be improved with authentic second language input. In particular, request speech act widely used in real life is a necessary priority because of its importance in terms of politeness. If the Korean SAT listening comprehension takes into account the actual speech of native speaker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level of politeness as well as the authenticity will also be raised so that the educational goal of authentic and better communication can be rea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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