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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형성법' 관련 단원 학습 지도방안 연구

초록/요약

본 연구는 현재의 문법 교육이 학습자의 실제 언어생활과 동떨어져 있고, 지식 위주로 학습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 학습자들에게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지 못하고 문법 교육의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 방안 마련을 위하여 진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기존의 단어 형성법 교육에 학습자들의 실제 언어생활을 담아내는 교육을 창안하고자 했다. 특히 현재 청소년기의 학습자의 실제 언어생활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새말들의 형성 과정에 집중하여, 기존의 단어 형성법 교육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존의 단어 형성법 교육을 살펴보았다. Ⅱ장에서 7차 교육과정에서부터 2015년 개정 시기까지의 교육과정에서 단어 형성법을 다루고 있는 내용을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현행 교과서의 기술 내용을 점검해 보았다. 단어 형성법의 경우 형태론의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만큼 학습자들에게 쉽지 않은 문법 영역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단어 형성법의 지식 학습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도 지식을 익힐 것을 강조하는 분야이다. 그러나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학습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오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측면이 존재함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학습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된 예들이 실제 일상생활에서 거리가 먼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는 점, ‘새말’에 대하여 교육과정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음에도 교과서에서 수정하여야 하는 대상으로 보거나, 언급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였다. 학습자들은 이러한 단어 형성법의 교육을 받으며 실제 언어생활과 거리가 멀어 단순히 암기하여야 하는 내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 수업 현장에서 의도적으로 학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의 학습자들은 실제 일상생활이나 매체를 활용하는 상황 속에서 새말들을 생성해내고 익숙하게 사용하는 계층으로, 그들의 언어를 청소년어로 인정하기도 한다는 점은 단어 형성법 교육의 내용과 방법의 재구성이 필수적임을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단어 형성법 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Ⅲ장에서 재구성하였다. 실제 학습자의 언어생활 속에서 단어 형성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식하여, 지식적 측면에서 학습자들의 오개념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을 제안하였다. 특히 학습 언어로서의 새말의 기준을 선정하여 수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목록을 선정하고, 새말에서 활발히 보이는 ‘혼성’과 ‘축약’, ‘비통사적 합성’의 규칙을 첨가하여 단어 형성 방법을 재분류하여 실제 언어생활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재구성한 단어 형성법의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학습자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 단어 형성법의 특징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탐구학습 모형과 그 예시를 제안하였다. 이와 같은 단어 형성법 교육을 실제 수업에 적용했을 때, 학습자들은 국어 수업 시간에 배우는 단어 형성법과 자신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유리되어 있지 않음을 알고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의사소통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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