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청년 퇴사자의 개인화된 일과 삶 : 진정성과 자기계발을 중심으로
Individualized Work and Life Among Young Adults Voluntarily Resigning from Major Company - Focusing on Authenticity and Self-development -
- 주제(키워드) 대기업 정규직 , 대기업 퇴사 , 신자유주의 , 후기 근대 , 개인화 , 자기계발 , 진정성 , 일의 가치 , 일과 삶의 관계 , 일과 삶의 균형 , permanent position of large company , resigning from major company , neo-liberalism , late-modernity , individualization , self-development , authenticity , worth of work , relation of work and life , work and life balance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오세일
- 발행년도 2017
- 학위수여년월 2017.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1533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한국사회의 신자유주의적 대졸 청년 노동시장에서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 정규직 입사를 위해 스펙 전쟁을 벌이는 청년들과 대기업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런데 청년 노동시장에 관한 연구는 그간 주로 취업에 초점을 두었을 뿐 ‘퇴사’, 특히 대기업 퇴사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논문은 대기업 정규직 청년들의 자발적 퇴사 현상을 청년들의 개인화된 대응전략으로서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대기업을 퇴사한 남녀 청년 10명을 심층 면접 하였다. 또한 대기업을 퇴사한 청년들의 에세이를 보완 자료로 분석하였다. 분석틀은 첫째, 청년들이 수행하는 자기계발의 두 가지 방식과 진정성 추구의 두 가지 모습을 기준으로 개인화된 대응전략을 유형화하여 유형별 특성을 분석한다. 둘째, 대기업 청년 퇴사자들이 추구하는 일과 삶의 균형의 의미를 살펴보고, 일에 대한 개인의 정체성 동일시 정도를 기준으로 대기업 청년 퇴사자들의 일과 삶의 관계를 구분한다. 분석 결과, 대기업 청년 퇴사자를 자기계발과 진정성을 기준으로 구분한 네 가지 개인화된 대응전략 유형과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가적자아형이다. 기업가적 자아형은 생존주의적 진정성을 추구하며 대기업을 퇴사하고, 퇴사 이후에는 신자유주의적 자기계발을 수행하며 대안적 진로를 탐색한다. 기업가적자아형은 일을 통해 자신의 실용적·전문적 역량을 계발하기 원하며,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여 자신의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아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를 원한다. 기업가적자아형의 퇴사 후 이행경로는 대부분 외국계 기업, 다른 대기업 등의 조직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기업가적자아형은 일과 삶이 일치하는 방식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구성한다. 둘째, 공존적자아형이다. 공존적자아형은 사회실존적 진정성을 추구하며 대기업을 퇴사하고, 퇴사 이후에는 신자유주의적 자기계발을 수행하며 대안적 진로를 탐색한다. 공존적자아형은 일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성취함으로써 의미와 보람을 찾기 원하며, 능동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자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에서 개인적 만족을 찾는다. 공존적자아형의 퇴사 후 이행경로는 스타트업, 1인 기업, 커리어 변경(자신의 적성과 꿈에 따른)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공존적자아형은 일과 삶이 병존하는 방식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구성한다. 셋째, 모라토리움형이다. 모라토리움형은 사회실존적 진정성을 추구하며 대기업을 퇴사하고, 퇴사 이후에는 자기배려적 자기계발을 수행하며 대안적 진로를 탐색한다. 모라토리움형은 일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룸으로써 의미와 보람을 찾기 원하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개인적 만족을 찾는다. 모라토리움형의 퇴사 후 이행경로는 대학원, 여행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모라토리움형은 일과 삶이 분리되는 방식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구성한다. 넷째, 다운시프트형이다. 다운시프트형은 생존주의적 진정성을 추구하며 대기업을 퇴사하고, 퇴사 이후에는 자기배려적 자기계발을 수행하며 대안적 진로를 탐색한다. 다운시프트형은 양과 강도가 적당한 일을 통해 개인적 삶을 위한 시간과 자원을 확보하기 원하며, 적절한 업무 수행과 성과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다운시프트형의 대기업 퇴사 후 이행경로는 공기업, 공공기관, 중소기업 등 조직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운시프트형은 일과 삶이 중립적인 방식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구성한다. 본 논문은 신자유주의적 한국사회의 청년 취업 문화에서 개인화 전략으로서 표출되고 작동하는 진정성과 자기계발에 관한 복합적 메커니즘을 분석하였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more초록/요약
There has been an ironic situation in Korean neo-liberal labor market of graduates. There are some graduates who struggle to enter major company for permanent position and other graduates who voluntarily resign from major company. However, The study of youth labor market have focused mostly on entering company. So, researching on resigning has to be made more. This study consider voluntarily resigning of young permanent workers from major company as individualized strategy. The method of study is depths interview of resigning young adults(male/female) from major company. This study has been made using two analysis frameworks. The first is typing young adults’ individualized strategy by 2 ways of performing self-development and pursuing authenticity. The second is examining the meaning of work and life balance of those voluntarily resigning from major company and classifying the relation of work and life by individuals’ degree of identification to work. The followings are the 4 types of young adults’ individualized strategy constructed by self-development and authenticity. The first is ‘The Entrepreneurial Self Type’. Young adults of this type resign pursuing the authenticity of survivalism and explore new career performing neo-liberal self-development. They want to work efficiently developing their practical and special competence and be successful in society by achieving the great outcome and following rewards. After resigning, they mostly change jobs to foreign-affiliated firm or another large company. They construct the work and life balance in the way that they identify life(self) with work. The second is ‘The Co-existential Self Type’. Young adults of this type resign pursuing the socio-existential authenticity and explore new career performing neo-liberal self-development. They want to work finding some meaning and being worthwhile by accomplishing their own value. Then they feel personal satisfaction in their growth and progress by working actively. After resigning, they tend to change jobs to start-up, one man business or alter the career path according to their aptitude and dream. They construct the work and life balance in the way that they identify life(self) with work ambivalently. The third is ‘The Moratorium Type’. Young adults of this type resign pursuing the socio-existential authenticity and explore new career performing self-caring self-development. They want to work finding some meaning and being worthwhile by achieving their own dream. Then they feel personal satisfaction in reaching their own goal. After resigning, they are apt to go to graduate school and travel alone. They construct the work and life balance in the way that they dis-identify life(self) with work. The fourth is ‘The Down-shift Type’. Young adults of this type resign pursuing the authenticity of survivalism and explore new career performing self-caring self-development. They want to work moderately securing the resources necessary for their personal life and get recognized socially by achieving the adequate outcome and following rewards. After resigning, they generally change jobs to public enterprise, institution and small business. They construct the work and life balance in the way that they identify life(self) with work neutrally. This study have significance in analyzing the complex mechanism for the authenticity and self-development in the youth employment culture seen as the individualized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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