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다국적화의 선행요인과 결과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
A Multi-dimensional Approach to the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Korean firms’multinationality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 지도교수 박종훈
- 발행년도 2017
- 학위수여년월 2017. 2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경영전문대학원 인사조직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1490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다국적화는 기업이 자원 및 역량을 단일 국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경영활동으로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기업의 다국적화를 중심으로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탐색하는 것이다. 다국적화의 선행요인은 산업조직론과 자원기반관점을 바탕으로 기업의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였다. 구체적으로, 외부환경 측면에서는 산업특성변수로 산업성장률과 산업경쟁강도를 제시하며, 내부환경 측면에서는 기업특성변수로 내수시장지위, 연구개발집중도, 마케팅 집중도와 CEO특성변수인 CEO해외경험을 고려함으로써 다국적화 선행요인을 탐색하는 데 있어서 다차원적 접근을 시도한다. 결과모형에서는 국제화 관련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국적화가 기업성과인 수익성과 성장성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다. 나아가서 여유자원 연구를 기반으로 다국적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가 여유자원의 유형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는 조절효과 가설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다국적화의 선행요인 모형에서 6개의 가설을 수립하였다. 가설1과 2는 해외확장전략 문헌에서 산업조직론에 기반한 선행연구들의 논리적 설명을 바탕으로 수립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산업성장률과 다국적화 간의 부(-)의 관계가 존재함(가설1)을 제시하며, 경쟁강도와 다국적화 간에는 정(+)의 관계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가설2). 가설3부터 6까지는 전략경영과 국제경영분야의 문헌에서 자원기반 과점을 활용한 선행연구들에 기반하여 개발된 것이다. 가설3은 내수시장지위가 높을수록 기업이 다국적화된다는 것이다(가설3). 이는 자신들이 내수시장지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개발된 시장지배력을 보다 넓은 시장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기 때문이다. 가설4와 5는 연구개발 집중도와 마케팅 집중도 같은 무형자원은 다양한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전달되어 활용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구개발 집중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다국적화를 시도한다는 가설(가설4)과 마케팅 집중도가 높을수록 다국적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가설(가설5)을 제시한다. 나아가서, 최고경영층 이론을 기반으로 해외경험이 많은 최고경영자는 해외경영활동에서 발생되는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로 인식하기 때문에 다국적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가설6). 결과모형에서도 기업의 다국적화와 성과 간의 관계에 대해서 6개의 가설을 수립하였다. 본 연구는 다국적화와 수익성(가설7-1) 간에 U자형의 관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며, 다국적화와 성장성(가설7-2) 간에도 U자형의 관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다국적화가 낮은 수준에서는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지만 특정시점이 지나면 수익이 비용을 상쇄하고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다국적화의 선행연구의 이론적 주장에 의한 것이다. 나아가서, 본 연구는 다국적화와 성과의 관계가 비흡수된 여유자원(가설8-1, 가설8-2)와 흡수된 여유자원(가설9-1, 가설9-2)에 의해서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조절효과 가설을 제시한다. 다국적화의 선행요인과 결과모형에서 제시한 가설검증을 위해 본 연구는 2002년도 기준 코스피200에 등록된 기업 중 제조업에 속한 102개 기업의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1년치 자료를 토대로 1100 기업-연도 관치를 수집하였으며, GLS 고정효과 모형을 통해서 패널데이터 분석을 실시하였다. 선행요인모형에 대한 분석결과는 첫째, 산업성장률과 다국적화는 부(-)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설1). 이는 산업이 성장할수록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기보다 현재 시장에 몰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산업내 경쟁강도와 다국적화는 정(+)의 관계를 갖는 것을 확인하였다(가설2). 이는 경쟁이 치열한 산업에 속한 기업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국내시장 지배력은 다국적화와 유의한 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설3). 넷째, 연구개발투자와 마케팅 투자비중이 높을수록 다국적화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가설4, 5). 이러한 결과는 자신들의 개발된 역량을 보다 많은 수요시장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개발과정에서 투입된 비용을 상쇄하고자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섯째, CEO해외경험은 다국적화와 정(+)의 관계가 지지되었다(가설6). 이는 경영자가 해외경험이 많을수록 해외시장에서의 기회를 높게 평가하며 해외시장에서의 경쟁결과를 낙관적으로 예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모형의 분석결과는 첫째, 다국적화와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U자형의 관계를 갖는 것을 확인하였다(가설7-1, 7-2). 이는 다국적화 수준이 낮은 단계에서 규모의 경제 및 범위의 경제와 같은 긍정적 측면보다 부정적 측면인 외국인 비용과 조정통합비용이 많이 발생되고, 다국적화 수준이 높은 단계에서는 반대로 누적된 경험과 지식에 의해서 발생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비용보다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비흡수된 여유자원의 조절효과는 경영성과 중 수익성 간의 관계에서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가설8-1). 이러한 결과는 비흡수된 여유자원이 다국적화 수준이 낮은 단계에서 발생되는 비용에 대해 완충재 역할을 제공하며, 다국적화 수준이 높은 단계에서는 규모의 경제 및 범위의 경제의 효과가 증가할 수 있게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함을 시사한다. 반면에 비흡수된 여유자원의 성장성에 대한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설8-2). 흡수된 여유자원의 조절효과는 수익성과 성장성 두 가지 성과 변수 모두에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설9-1, 9-2). 이는 흡수된 여유자원의 경우 비흡수된 여유자원보다 자원의 이동성 및 활용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에서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기업의 다국적활동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기업이 해외경영활동을 증가시키는 원인과 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제공한다. 둘째, 광범위한 자료수집을 바탕으로 종단연구를 수행한 결과, 국내기업들이 세계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제고를 위해서는 지속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요함을 제시한다. 셋째, 전략경영 및 국제경영분야의 연구자들은 성과에 대한 다국적화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유자원의 유형 및 효과에 대한 경계조건으로써의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한계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가적인 선행요인과 결과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more초록/요약
The strategy of international expansion has emerged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vehicles for a firm’s survival and growth due to increases in global integration of market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the multinationality of Korean firms. For the antecedents of firm multinationality, this study considers not only external factors such as industry growth, and industry competitive intensity, but also internal factors such as domestic market position, research and development (R&D) intensity, marketing intensity, and CEO foreign experience. For the consequences of firm multinationality, this study investigates a main relationship between a firm’s multinationality and firm performance, and also examines the moderating effects of different types of organizational slacks for such a main relationship. This study develops a set of six hypotheses for the antecedents of firm multinationality. For the development of Hypotheses 1 and 2, I draw on previous studies that used the theory of industry organization in international expansion literature. More specifically, I argue that a negative relationship exists between industry growth and firm multinationality (H1), and propose that a positive relationship exists between industry competitive intensity and firm multinationality (H2). For the development of Hypotheses 3 to 6, this study relies on prior research that utilized the resource based view of a firm in the fields of strategic management and international business. That is to say, I propose that a firm with a higher domestic market position is more multinational since it can take better advantage of its domestic market power (H3). I also argue positive relationships between R&D intensity and firm multinationality (H4) and between marketing intensity and firm multinationality (H5), since little location-bound characteristics of R&D and marketing capabilities allow firms to effectively transfer those capabilities abroad at low costs. Further, based on the upper echelons perspective, I suggest that a CEO who has greater foreign experience tends to increase the multinationality of a firm (H6), because his/her international experience offers an awareness of opportunities in oversea markets and lessens the anxiety and uncertainty associated with doing business abroad. This study also develops another set of six hypotheses for the consequencies of firm multinationity. I suggest U shaped relationships between multinationality and firm profitability (H7-1) and between multinationality and firm growth (H7-2) by arguing that the costs of a firm’s international expansion tend to overshadow the benefits of its international expansion until it increases a certain level of multinationality, after which the benefits start to dominate the costs. Furthermore, I develop moderating effects of unabsorbed (H8-1 and H8-2) and absorbed (H9-1 and H9-2) slacks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firm multinationality and firm performance. To collect data of samples, in the initial stage, this study comprised 200 largest firms listed on the Korea Stock Exchange (KOSPI) for the years 2002-2012. This study relied on various archival sources: (1)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 (DARTS), (2) Korea Listed Companies Association’s Directory of Corporate Management (KLCADCM), (3) Financial Guide (FnGuide) (4) Korea Investors Services (KIS). Among the initial sample, I selected 134 manufacturing firms to ensure that the sample firms faced substantial amount of international expansion pressure and eliminated 32 firms that have limited data accessibility. Finally, 1100 firm-year observations consisting of 102 Korean manufacturing firms were used for the empirical test of this study. Regarding the results on the antecedents of firm multinationality, I found that firms with higher industry growth in the domestic market tend to have lower multinationality, supporting H1. This study also found that firms with higher intensity of competition in the domestic market tend to have higher multinationality, providing strong supports for H2. Howerver, I did not find a positive effect of domestic market position on firm multinationality, which do not provide support for H3. Regarding the effect of R&D and marketing intensity on multinationality, I found strong supports for H4 and H5, respectively. Finally, I found that CEOs with greater foreign experience attempt to extend his/her firm’s international expansion, supporting H6. Regarding the results on the consequences of firm mulinationality, I found strong supports for both relationships between firm multinationality and firm profitability (H7-1) and between firm multinationality and firm growth (H7-2). For the results on the moderating effect of different types of organizational slacks, this study supports only H8-1, that is, greater unabsorbed slack strengthens an U-Shape relationship between a firm’s multinationality and its profitability. This study offers several important contributions. First, by introducing a multidimensional approach into a firm’s mulitinatiionality, this study offers a more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motives and causes why a firm increases international operation. Second, the results of the empirical analyses are quite robust and reliable since this study was conducted based on an extensive database consisting of 1100 firm-year observations during the eleven years from 2002 to 2012. This study suggests implications that it is imperative for Korean firms to go more international to enhance global competitiveness and firm performance. Third, it also suggests that researchers in both strategic management and international business fields need to pay more attention and efforts to investigating the boundary-condition roles of different types of organizational slacks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firm multinationality and firm performance. Therefore, in closing, this study provides a direction for future studies to further develop a more fine-grained research framework on variou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firm multi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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