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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여성의 난임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A Phenomenological Study of Social Interaction of the Women While Experiencing Infertility

초록/요약

난임은 우리사회가 근래에 들어 주목하기 시작한 사회문제로,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위기라는 담론이 부상하고 사회구조적으로 만혼이 증가하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기혼여성들이 난임 체험 중에 자신의 생태환경과 주고받는 상호작용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여 난임여성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개입에 유용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였다. 기혼여성들의 난임 체험 중 사회적 지지 체계와의 상호작용 경험에 대해 당사자의 시각에서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하여 난임을 경험한 기혼여성 6명의 체험담을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하였고, 이를 질적 연구방법 중에서 지오르지(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기혼여성의 난임경험은 이들이 처한 생태환경 속에서 사회구조적으로 구성됨이 나타났다. 난임 체험 중에 기혼여성들은 출산에 우호적인 이데올로기(pronatalism)와 가부장주의 및 발전하고 있는 현대 보조생식술이 야기하는 난임의 의료화(medicalization)가 다소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사회적 행위자로서 자신의 생태환경에 대응하면서 사회적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조정해나가고 있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난임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지지는, 사회 환경 차원의 맥락이 난임여성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그러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려는 사회적 노력에서 시작해야 함을 제언하였다. 그러한 노력은 난임과 난임여성에 대한 시각을 전환하는 데에서 출발하여 사회구성원 모두의 삶의 단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조성해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는 난임여성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신장시키기 위함에 더하여 보편주의적 사회복지 개입이 취해야 할 방향에 대해 시사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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