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Fear or Solemnness: The Concept of Heaven in T'oegye : Based on Selected Works of Yi Hwang T'oegye

초록/요약

유교 전통에서, 하늘(天)은 국가의 통치자에게 명령(命)을 내리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중국의 축의 시대에서 유교전통의 탄생 이전에, 하늘은 상조商朝(1600- 1050 BCE) 와 주조周朝 (1100-256 BCE) 의 국교에서 주요한 신으로 역할을 해왔다. 후대 송조(960-1279) 의 신유학은 하늘을 형이상학적인 자연 현상으로 바꾸었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하늘이 유교 전통에서 그 종교적 차원을 잃어버리고, 이성적인 개념이 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만약 한국의 신유학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한국의 몇몇 학자들은 하늘의 종교적 차원을 유지한 것이 보인다. 퇴계 이황 退溪 李滉 (1501-1570)은 이러한 학자들 중 하나이다. 이 논문은 퇴계의 하늘에 대한 개념과 그것의 종교적 차원을 살펴볼 것이다. 퇴계는 하늘에 대해 큰 공경과 존경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글에서, 나는 퇴계가 하늘에 대한 공경과 존경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퇴계는 최초의 한국 유학자 중 한 명으로서, 하늘을 인격화하고 그것을 일종의 신으로 보았다. 이러한 주장을 밝히기 위해서, 나는 퇴계의 선집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신학자이자 현상학자인 루돌프 오토(1869-1937)의 누미노스(Numinous) 경험 이론과 비교했다. 이 연구를 통해서, 퇴계의 이론과 그의 하늘에 대한 개념이 가진 종교적 차원에 대해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또한 이 연구가 종교학에서 한국 신유학의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를 기대한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