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건의 은유 치유 시학 연구 : 리비도 출혈과 지혈의 양상을 중심으로
A study on Metaphor Therapy's poetics of Jeon Bong-Geon's poetry; Focused on the Libido's bleeding and arrest of bleeding
- 주제(키워드) 전봉건 , 은유 치유 , 메타폼 , 리비도의 출혈과 지혈 , (자발적) 다시 쓰기 , 앓는 주체 , 징집 , 위생병 화자 , 통합의 주체 , Jeon Bong-Geon , Metaphor Therapy , Metaphorm , Libido's bleeding and arrest of bleeding , (spontaneous) Re-writing , Afflicted subject , Conscription , Medic-speaker , Integrated subject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김승희
- 발행년도 2017
- 학위수여년월 2017.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1427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이 글은 전봉건 시의 은유 치유 메커니즘에 대한 통시적인 연구이다. Alliant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리처드 코프에 따르면, 은유 치유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은유를 긍정적인 은유로 바꾸어 심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본고는 이 이론을 전봉건의 시에 적용하고 '앓는 주체'를 시적 주체(시인)으로, '치료사'를 화자로 제안한다. 부정적 은유에서 긍정적 은유로의 전환은 내담자가 긍정적인 은유를 창조할 수 있는 '다시 쓰기'로 정의되며, 그러므로 자기, 타자, 그리고 삶에 대한 치료를 위하여 시인이 시 쓰기를 수행하는 욕망의 작동을 발견할 수 있다. 1950년(등단)에서 1988년(작고)에 이르기까지, 전봉건의 시는 한국전쟁의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래서 통시적인 연구가 '앓는 주체'가 치료되는 점진적인 과정을 탐구하는 데 필요하며, 먼저 본고는 1950년에 집필된 그의 등단작을 다룬 다음, 전시에서 종전까지의 시기를 분석할 것이다. 다음으로 본고는 고향의 상실과 수석 체험의 시기를 다룰 것이고 마지막으로 전봉건의 마지막 작품인 「6.25」 연작에 집중할 것이다. 환언하자면, 이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데올로기에 의해 징집된 주체가 과거와 현재의 공-현존을 인식한다는 것, 둘째, 앓는 주체의 치료를 통해 '회복 과정의 주체-통합의 주체-'로 거듭나는 과정에서의 은유 치유의 메커니즘을 수립한다는 것을 밝히는 일이다. 이 논문의 요점은 또한 은유 전환을 통해 나타나는 치유 효과에 있으며, 리비도의 출혈에서 지혈로 이르는 과정의 탐구에 있다. 임진수는 '리비도의 출혈'로 명명된 프로이트의 논의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이론은 상실된 것들을 향한 리비도의 지속적인 투여(과투여)가 개인의 자아에 구멍을 내는 심리적인 질환을 의미한다. 전봉건의 등단 직후 한국전쟁이 발발했으며 그는 육군에 징집되어 최전선에 위생병으로 배치된다. 루이 알튀세르가 말했다시피, 이 '징집'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그에 따르면,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한 징집은 한 개인을 한 주체로 '호명'하는 특정한 사건을 말한다. 따라서 평온은 깨지고 병사의 의무와 정체성이 전봉건에게 강요된다. 짧게 말하면, 징집은 주체를 고통스럽게 만들어 질환을 야기한다. 그러므로 한 특별한 정체성이 그의 리비도 출혈을 지혈하기 위해 요구된다. 본고는 이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은 치료사의 정체성을 '위생병 화자'로 부를 것이다. 이 임무에서 나타나듯이, 위생병은 병사와 치료사 사이의 관계에 있는 경계선적인 존재이며 그는 그 자신과 타자, 그리고 출혈하는 전시의 세계를 돌볼 임무를 갖는다. 위생병 화자는 은유를 바꾸고 또한 권고하는 것으로 주체를 치유한다. 은유 치유는 리비도의 지혈 작업과 같으며 코프가 제시한 대로, 이 점진적인 변화는 "메타폼"을 통해 발견될 수 있다. 이 통시적 연구는 앓는 주체와 치료사 사이의 치료를 위하여 다섯 단계를 제안한다. 이 단계들은 '봉합', '진찰', '소격', '처방', '체화'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봉합'은 지속적인 리비도 투여 이후 주체의 자아 상실을 막기 위한 위생병 화자의 작업에 대한 은유적인 개념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봉합'은 리비도적 대상의 상실을 주체가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위생병 화자의 첫 번째 작업에 해당한다. 예컨대 「BISCUITS」는 주체의 비싓 섭취의 장면을 묘사하며, 여기에 담긴 의도는 징집된 주체가 겪는 전쟁-불안을 줄이는 데에 목적을 둔다. '수통', '수류탄', '붕대', '압박붕대', 그리고 '대검'은 위생병의 기본 장구류를 구성하며 'M1.소총'이 여기에 더해지면 단독군장으로서의 병사-신체가 완성된다. 경계를 서는 동안, 그의 섭취 행동은 구순기의 만족된 욕망으로서의 기억(환상)을 상징계 안에서 불러온다. 그 '비스킷'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출혈 이전과 출혈 이후의 틈새를 메우며, 따라서 '봉합'은 주체의 정신 상태를 보호하기 위하여 환상의 대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둘째로, '진찰'은 자아, 타자, 그리고 삶(세계)을 치유하기 위한 치료사의 시선이다. 핵심적인 부분은 외부 대상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포하는 복합적인 텍스트로 상정한다는 것이다. 「ONE WAY」에서는 "나는 세고 있다. 나는 하나다"와 "갑자기, 나는 아홉부터 다음을 뭐라고 세는지를 모른다"라는 중요한 구절이 등장한다. 이 '숫자 세기'는 자아를 억압적인 불안으로부터 방어한다. 이는 주체를 위한 많은 방법을 생산하는데, 나열해보자면, 소리내어 숫자를 세기, 그리고 주체를 무의식적으로 추동하는 것, 그리고 숫자를 세는 한 지금은 안전할 것이라고 믿는 위안 등이다. 앓는 주체는 순환적이면서 일시적으로 안전한 시간을 획득한다. 특히 표제의 '하나'는 오직 하나의 강력한 또는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와 폐쇄적인 1950년대를, 그리고 출혈과 지혈의 순환적인 양상을 의미한다. 셋째로, '소격'은 종전 이후에 집필된 시의 소재인 폐허가 된 땅에서 나타난다. 소격은 사회적 문제로서의 한 개인의 분리된 조건들로서의 의미와, 앓는 주체와 불쾌/친숙(둘 모두)의 대상 사이의 거리를 개방시키는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닌다. 전쟁이 끝난 후, 지배 이데올로기의 직접적인 권력은 사라졌고, 세계는 주체의 내부에서 바깥으로 외재화되었으며, 앓는 주체는 공허하고 희망이 제거된 땅에 남겨진다. 그리하여 주체는 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위생병 화자를 호출하는데, 하지만 이 위생병 화자는 또한 부상병이기도 하다. 「1954년의 사월은 왔다」에서는, 먼저 앓는 주체는 그 자신을 '총 맞아 죽어 굳은 새'로 부정적인 은유로 그려내지만 「꿈과 포켓」에서 그는 텅 빈 대상으로서의 '포켓'을 포켓의 꿈에 대하여 상상하는 시도를 통해 "젖어서 아롱지는 여자와도 같은 별"이라는 긍정적인 은유로 바꾸어낸다. 따라서 은유적으로, 공허한 대상인 주머니는 별이 가득한 아름다운 우주로 확장되고 주체는 자신의 고통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장시 「춘향연가」는 오직 '감옥 서사'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잘 알려져 있듯이 춘향과 몽룡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녀는 악한 사또의 수청을 거부했기 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감옥에서 춘향은 그녀의 리비도를 연인의 형상과 그가 구출하러 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에 투여한다. 몽룡은 출혈과 지혈에 의해 야기되는 리비도의 탕진이 일어나는 경계선에 놓인다. 그칠 줄 모르는 사랑의 발화는 전근대적 데코룸을 내재하며 춘향은 이 관습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몽룡은 구출하러 오지 않으며 결국 춘향은 '그녀 자신의 출혈이 연인과의 공존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의 출혈로만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녀는 그녀 자신의 '홀로 있음'을 자각하고 헛된 출혈을 직시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몽룡과 연결된 것으로서의 비-주체성을 인식하고 그와 그녀 자신의 거리를 개방시키게 된다. 따라서 춘향은 세계 내 존재로서의 개별적 주체로 거듭나고 자존감을 획득한다. 넷째로, ‘처방’은 종전 이후 전봉건의 '고향 상실’과 ‘수석 체험’의 두 특징이 나타난 시에서 치료사 화자를 매개로 또는 앓는 주체가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은유 치유의 작업을 말한다. 전후의 남한 정국에서 고향(함경남도)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했다. 먼저 실향을 소재로 한 시에서는 앓는 주체가 고향의 물리적 거리를 심리적인 거리로 치환함으로써 충족 불가능의 욕구를 충족 가능의 상태로 전환하는 주체의 태도가 나타난다. 본고는 「뼈저린 꿈에서만」에서 나타나는 앓는 주체의 자발적 의지에 주목하며, 이 인식론적 전회는 상실된 고향을 유토피아화하는 앓는 주체의 ‘자발적 다시 쓰기’로 이루어진다. 특히 「돌」 연작의 수석 체험은 곧 주체가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변곡점을 이루는 단계에 해당한다. 이 자발적 다시 쓰기는 앓는 주체에 치료사 화자를 거의 내면화시킨다고 볼 수 있으며, 상실 대상을 사소한 ‘돌’의 기표에 투영함으로써 주체를 회복시키는 양상과, 더 나아가 ‘돌’이라는 대상을 하나의 텍스트로 관찰하여 과거와 현재가 중층을 이루는 통합적 세계의 구축으로 확장된다. 다섯 번째로, ‘체화’는 곧 전쟁이 앓는 주체 개인의 상처에만 고착되지 않고 1950년대를 복무한 집단의 공동 상처였다는 사실을 내면화하도록 함으로써 리비도적 대상상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과거와 그것을 객관적으로 직시하는 통합적 주체의 정립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단계이다. 「6.25」 연작은 제목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전쟁의 이미지들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위생병 화자가 형성되었던 초기 시와의 비교가 요구되며, 전쟁의 이미지들을 다시 호명하면서 점진적으로 수립하게 된 통합을 개인의 층위에서 집단과 민족 전체의 층위로 확산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더 나아가 개별적인 현상이 민족 전체의 폐지를 나타내는 제유적인 인식, 그리고 살해된 자기를 바라보는 라깡적 응시는 앓는 주체 개인을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주체로 거듭나게 한다. 은유는 막연한 관념을 언어의 형식으로 함축 및 변용함으로써 앓는 자로 하여금 병을 주체적으로 통제하고 더 나아가 내면화하는 단계까지 이행시킨다. 욕망이 전적으로 충족될 수 없듯이 절대적인 치유는 불가능하며 오직 상실 자체에 대한 직면과 내면화만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봉건 문학은 징집된 주체에서 통합의 주체로 나아가는 이행이고 병사와 치료사의 경계선적 존재인 위생병 화자에서 출발하여 1950년대를 복무한 보편적 자아로 확장하는 시세계의 변화로 탐구할 수 있다.
more초록/요약
This is a diachronical study of metaphor therapy's mechanism in Jeon Bong-Geon's poetry. According to Richard R Kopp(Alliant University, psychology professor, Ph.D), Metaphor Therapy is effective ways that transforms client's negative metaphor to positive metaphor which can cure client's mental disease. This thesis applies the theory to study in Jeon Bong-Geon's poetry and suggests 'afflicted subject' to poetical subject(poet) and 'therapist' to speaker. Transformation from negative metaphor to positive metaphor is defined as 'Re-writing' which encourages client to create positive metaphor, therefore we can find the operation of desire that poet already performs writing poems for self, other, and life's therapy. From 1950(debut) to 1988(death), Geon's poetry is full of Korean War's images. Therefore, Diachronical study is necessary to explore 'afflicted subject'’s gradual process of therapy. So first, this study will cover his debut works in 1950, and analyse from the period of war to end of the war. Next, this study will cover about the period of homeland's loss and collecting rocks, then finally pay focus to Geon's final works 「6.25」 series. In other words, this study's purpose is as in the following. First, it is aimed at this (by ideology) conscripted subject's recognizing about co-presence of past and present. Second, it is also aimed at establishing the mechanism of metaphor therapy in process by born-again 'on recovering subject-integrated subject-' through from 'afflicted subject'’s therapy. The bottom line of this study is also situated in therapy-effect through transforming metaphors and on exploring the process from libido's bleeding to arrest of bleeding. Yim Jin-soo have introduced Freud's discussion named 'Libido's bleeding'. This theory means certain psychologic illness that libido's continuous injecting(overdose) toward loss things gives rise to make holes in one's ego. Directly after Geon's debut, Korean war had broken out and Geon has been conscripted by the ROK Army and deployed as a medic in the front line. This 'conscription', as Louis Althusser said, is very crucial incident. According to him, conscription by dominating ideology refers to certain event as 'interpellation' from one person to one subject. So it means broken peace and imposes soldier's duty and identity to Geon. In short, conscription makes subject painful and causes subject's illness. Therefore one special identity is required to arrest his libido's bleeding. This study assigns the therapist's identity for the important duty and calls it "Medic-speaker". As the duty suggests, a medic is borderline characters in relationship between soldier and therapist so he is compelled to take care himself, others and bleeding world in wartime. Medic-speaker cures subject by changing and advising new metaphors. Metaphor therapy is identical with works of arresting libido's bleeding and this gradual alteration, as Kopp suggested, can be found in "Metaphorms". This diachronical study suggests five stages for therapy between 'be afflicted subject' and 'therapist'.; "Sutra", "Consultation", "Alienation", "Prescription" and "Embodiment". At first, “Sutra" is metaphorical concept of medic-speaker's work which prevents subject from ego-loss after continuous libido‘s injecting. In short, "Sutra" is the first stage in medic-speaker's work that helps subject to accept libido objects's loss. For example, 「BISCUITS」 describes the scene of subject's eating biscuits, and its intention is aimed at reducing war-anxiety of conscripted subject. 'Bottle', 'grenade', 'bandage', 'compress', and 'bayonet' constitute medic's basic equips and when 'M1 rifle' is added here, a soldier-body with individual uniform is completed. Standing-guard duty, his eating behavior can bring about memories(fantasme) in which satisfied desire of oral-stage in the Symbolic. The 'Biscuits' fill pre-bleeding and after-bleeding gap between conscious and unconscious so "Sutra" is therapeutic work that makes fantasme's objects to protect subject's mental condition. Second, "Consultation" means therapist's eyes for healing toward himself, others, and life(world). The point is that assigns external objects to multiple texts with implicit past, present and future. In one of the his poem, 「ONE WAY」), There is a significant line that say "I am counting. I am one" and "Suddenly, I have no idea what comes after 9, This action, 'counting(numbers)', defends his ego from oppressive anxiety. It produces many ways for the subject. This produce many methods for the subject, such as counting numbers out loud, driving(ordering) subjects unconsciously and believing that as long as keep counting numbers, he will stay safe. Afflicted subject can get cyclical and temporary relief. Especially, the "ONE" in title means a sole powerful or ideology and enclosed era in 1950 and cyclical aspect of bleeding and arrest-bleeding. Third, "Alienation" appears from the ruined earth in poems written after Korean War. Alienation has two meanings that divides one's conditions as social topic and increased distance between afflicted subject and unpleasant/familiar(either) objects. After war, dominating ideology's direct power has been disappeared, world is externalized from subject's inner to outside, and the afflicted subject is left in vacant or hopeless land. So subject calls medic-speaker as like in war, however that medic-speaker is also a wounded soldier. In 「The April in 1954 finally arrived」, at first, afflicted subject draws a negative metaphor to himself as "A stiff body of bird which was shot and dead" but in 「Dream and Pocket」, he transforms negative metaphor about 'pocket' as like empty objects to positive metaphor as "A star-like, wet and dappled woman" through his efforts that imagines the dream that Pocket is having. So Metaphorically, As a vacant object, 'Pocket' can be extended to beautiful space full of stars and the subject can keep away from his pain. And The long poem, 「Chunhyang Yeonga」 is composed of 'prison-narrative' only. As is well known, Chunhyang and Mongyong love each other but Chunhyang is in prison because she has rejected evil governor‘s sexual proposition. In prison, Chunhyang injects herself libido toward lover's shape and optimistic expecting that he will come to save her. Mongyong is situated on border line where libido gets wasted by bleeding and arrest-bleeding. Endless utterance of love inheres premodern decorum and Chunhyang accept this conventions willingly. But Mongyong doesn't come to save and finally, Chunhyang realizes that 'her own blood’s bleeding is not for coexistence with her lover but bleeding herself only. She realizes her own 'being alone' and confronted her bleeding in vain. So now she is awared of her non-subjectivity as connected Mongyong and increased distance between him and herself. So Chunhyang is reshaped by one individual subject as being in the world and achieved self-regard. Fourth, 'Prescription' is a metaphor that therapy's work after war which through therapist-speaker's or afflicted subject himself's spontaneous things in two features what 'loss of homeland' and 'collecting rocks'. In post-war south korea, returning to his homeland(Hamgyeongnam-do) is absolutely impossible. At first, the poems about 'lost homeland' have the attitude that afflicted subject substitutes psychological distance for actual distance from south korea to north, so 'impossible satisfaction' can be turned into 'possible satisfaction'. This study focuses on subject's spontaneous will in 「In only painful dream」 and this epistemic turn is achieved by subject's 'spontaneous re-writing' through 'utopializing' lost homeland. Especially collecting stones experience in 「The stone」 series has unique characteristic as subject's spontaneous behavior to therapy and it is progressed to mark symbolic inflection point. This spontaneous re-writing can be seen that had put(internalized) therapistical identity into afflicted subject. So these features can produce aspects of subject's recovery through ways in which lost objects are injected to stone's signifier, and go further, by observing collected stones of merely little objects as 'texts', finally subject can extend it to integrated world's identity in successful connection between past and present. Fifth, "Embodiment" does not only stay on the wound of the victim of individual but also becomes a final stage of internalizing the fact that it was the pain that people who serves as members in 50's share. Afflicted subject steps up to confront the past when loss of libido's object occurs simultaneously and establish integrated itself. As we can see from the name of the series of 「6.25」, it requires to compare with the earlier works which were written when 'medic' narrator was summoned. Again calling images of war, it is appeared that gradual established integration can extend to collective groups and entire nation's level from individual's. And further, it makes the repeat of the identical images, synecdoche perception that the individual phenomenon present the closure of an entire ethnic group and Lecan's 'gaze' on his own murdered body into a three-dimensional and integrated subject. Metaphor controls disease by transforming and implying obscure abstract into a certain form of language and furthermore, bodies forth the afflicted subject as recovering-integrated subject all the way to the interiorization stage. Absolute healing is not possible as desire can not be satisfied. Only loss itself can be confronted and internalized. Therefore, Jeon Bong-Geon's works are the implementation that set forth conscripted subject to integrated subject and the transition of his poetry that expand the speaker as medic who is in the middle of border between soldier and therapist to universal ego who has been through 1950's can be stud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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