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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문학에 나타나는 은유 치유 양상 연구 : 은유 연상망과 메타폼Metaphorm의 변화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spects of Metaphor Therapy in Yi Sang's Text: Focused on Metaphor Associative Matrixes and Changes of Metaphorm

초록/요약

본고는 이상 텍스트에 나타나는 치유의 양상을 의사와 환자로 분열된 자아가 나타내는 은유 변화 및 은유 연상망을 통하여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상은 분열된 자아, 자신을 억압하는 세계, 병든 몸과 타자에 대하여 끊임없는 불화를 겪은 시인이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그의 불화가 온전한 자기파괴와 우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치유의 지점이 존재하며, 이는 그의 텍스트에 나타나는 은유를 통하여 나타난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본고의 논의는 실재를 반영하고 구성하는 은유의 힘에 기반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처드 코프는 내담자의 개인적 은유를 탐구하고 그것을 변형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치유적 효과에 주목하며, 현재의 문제를 은유하는 초기 기억의 변형을 은유 치유의 방편으로 제시한다. 이는 메타폼Metaphorm이라는 개인적 실재의 은유 구조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은유의 인식론적 관점과 변화에 초점을 둔 코프의 논의는 작가의 무의식이 텍스트에 반영되며, 이를 은유를 통하여 밝힐 수 있다는 모롱의 심리 비평과 같은 궤를 지닌다. 텍스트 겹치기를 통하여 나타나는 반복적인 은유와 그 변화, 즉 텍스트간의 상호반향성은 작가의 개인 신화이다. 은유의 반복 혹은 불변하는 양상은 모두 의미적 통찰을 제공한다는 코프의 논의와 연결지을 때 은유의 변화는 개인적 실재와 무의식의 변화를 함의하며, 은유의 반복은 은유 연상망을 구축함으로써 시적 주체의 욕망의 흔적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이상 문학에 나타나는 은유의 반복과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이상 문학이 지니는 치유의 방향과 의의를 찾고자 한다. 먼저 Ⅱ장에서는 ‘쓰는 주체’로서의 ‘이상’과 쓰기를 통한 자기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상 문학에 있어 ‘쓰기’란 시적 주체의 존재론적 관점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자 유일한 자기치유의 수단이다. 이상 텍스트에 있어 쓰기는 시적 주체의 존재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다. 이상 텍스트에 있어 쓰기 은유는 백지, 연필, 잉크라는 은유적 이미지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쓰기의 은유 연상망을 생성함으로써 삶과 억압, 그에 대한 극복의 자아라는 의미를 구체화한다. 이는 저항적 치유의 기제로 작동하는 쓰기에 대한 인식과 같은 궤를 지닌다. 이러한 쓰기의 은유 구조가 ‘쓰여진 객체’에서 ‘쓰는 주체’로의 이행을 가리킨다면 ‘다시 쓰기’의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은 자기패러디self-parody를 통하여 밝힐 수 있다. <건축무한육면각체> 대낮-어떤ESQUISSE-의 자기패러디 텍스트인 <날개>에서 나타나는 “날개”란 ‘쓰는 주체’가 지니는 쓰기에 대한 욕망의 부활이자 "다시 쓰는 주체"로서의 개인 신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억압의 기제를 저항의 기제로 변환하는 이상의 ‘쓰기’의 특징과 같은 맥락에 존재한다. Ⅲ장에서는 이상 텍스트 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결핵이 지니는 세 가지 불화를 밝히고 불화의 은유인 결핵을 치유하기 위한 기독교적 은유를 추적함으로써 나타나는 은유 치유의 양상을 규명한다. 이상 문학은 ‘결핵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텍스트 안에서 결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결핵은 <각혈의 아침>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이 때 결핵은 운명적 질병이자 자신을 억압하는 운명의 은유로 나타난다. 이러한 결핵의 원인은 자신의 삶을 조종하는 전통적 질서와 근대의 질서로 나타나는데, 즉 이상에게 있어 억압이란 특정한 논의나 이념이 아닌 억압과 강제성을 함의하는 대타자적 로고스 그 자체인 것이다. 시적 주체는 로고스에서 벗어나는 것을 치유의 방편으로 택하며, 이는 자가진단 이후에 나타나는 기독교적 은유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이는 서구적 의료의 기본틀, 즉 병을 대상화하고 악으로 규정함으로써 소거하려는 것이 다분히 신학적이라는 사실에 비추어 본다면 근대 의학의 속성을 간파하고 이를 기독교적 은유로 무력화하는 것은 이상의 아이러니한 저항의 기제를 시사한다. <각혈의 아침>과 내적 상호텍스트성을 지닌 텍스트는 <내과>, <골편에관한무제>, <가구의추위>이다. <내과>는 <각혈의 아침>의 자기패러디 텍스트이며, 이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것은 파토스적 존재로 이행하는 그리스도의 이미지이다. 성경의 그리스도가 다시 성부의 로고스로 돌아가는 것과 달리 이상의 "그리스도"는 인간의 파토스를 선택한다. 파토스적 주체인 이상의 "그리스도"는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주이상스jouissance와 상통한다. 쾌락 원칙을 따르지 않는 주이상스는 필연적으로 죽음과 연결되기에 주이상스적 주체에게 죽음이란 소거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결핵균이 수태고지의 천사가 되는 것과 죽음과 다행증多幸症을 유발한다는 결핵의 신화 또한 주이상스가 지닌 양면성과 연결된다. 이상의 "그리스도"가 상징계의 질서 너머를 욕망하는 탈로고스적 욕망의 주체로 형성되며, 이것이 치유의 방향이 됨은 <각혈의 아침>과 내적 상호텍스트성을 지니는 <골편에관한무제>와 <가구의추위>에서도 나타나는데, 두 텍스트는 희극적 웃음을 통하여 로고스의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상의 경우 유년 시절은 가족관계에 대한 논의를 필연적으로 함의하는데, 혈육을 대상으로 한 시는 시적 주체의 시선이 일정하지 않고 기독교적 담론을 바탕으로 한 은유가 나타난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 때 기독교적 담론은 예수가 신의 아들이자 인간의 아들이라는 점을 전제하는데, 이를 통하여 이상 텍스트에 나타나는 혈육에 대한 양가감정을 설명하고 기독교 담론과의 연결점을 통하여 텍스트를 중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적 주체는 <역단> 가정에서부터 <위독> 육친에 이르면서 로고스적 억압에 저항하는 주체로 형상화된다. 이는 자신을 진단하지 못하는 환자로서의 자아가 점차 자신을 진단하고 병의 원인과 치유의 방향을 구축하는 의사로서의 자아로 이행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Ⅳ장에서는 앞서 제시된 시적 주체의 저항적 은유 치유가 자신뿐만이 아닌 타자에게까지 확장되는 양상을 살피며, 반로고스적 방편이 아닌 탈로고스적 방편을 택하는 "책임의사 이상"이 형성되는 양상을 밝힌다. 이상의 첫 작품인 <12월 12일>의 서문에서부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억압적 세계에 대한 시적 주체의 공포이다. 공포의 원인은 특정한 이데올로기나 규범이 아닌 로고스적 억압 그 자체이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병의 원인으로 상정하였기 때문에 시적 주체의 고통은 숙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병의 원인을 세계로 두었다는 것은 고통의 대상이 시적 주체 하나뿐만이 아니라 억압적 세계 내 존재들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때 "책임의사 이상"의 진단 대상이 될 수 있는 타자란 시적 주체와 같은 고통을 공유하는 타자여야 할 것이며, 이상 텍스트에서 시적 주체와 동일성을 획득하는 타자는 시적 주체의 사랑의 대상인 "안해"이다. "안해"는 나의 고통을 공유하는 존재인 동시에 나와는 다른 거울상으로서 공포의 대상이라는 패러독스적 존재이며, "안해"의 이러한 속성은 <지주회시>와 <날개>에서 제시된다. "책임의사 이상"은 반로고스적 방식이 아닌 탈로고스적 방식을 바탕으로 한 치유를 꾀한다. 이러한 관점이 형성되는 모습은 <지주회시>와 <날개>를 통하여 나타나는데, 두 텍스트에서는 공통적으로 "안해"가 나타나며 주인공인 "나"와 "그", 타자인 "안해"가 지니는 고통의 원인인 세계의 모습, 나태와 무지의 페르소나를 취하는 주인공이 제시된다. 먼저 <지주회시>에서 주인공인 "그"는 세상에 대한 억압에 대한 대항의 방편으로 권태와 게으름을 선택한다. 근면·성실함과는 정반대의 위치를 취함으로써 근대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반로고스적 행위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벽증적 탈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벗어나려는 바로 그 세계의 방식을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지주회시>에 나타나는 치유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아내는 계단에서 영원히 구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날개>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분법적 로고스에서 벗어난 "나"에게는 "아스피린과아달린"이라는 이분법적 판단 또한 무화되며, 이러한 깨달음은 "나"와 "안해"를 근대 사회에서 배제된 인간상인 "절름발이"로 은유함으로써 증명된다. 또한 고통의 은유인 "절름발이"가 "변해할필요"가 없는 것으로 명명됨은 새로운 질서의 성립이자 로고스적 질서에서 배제된 존재들의 귀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변해할필요" 없는 "절름발이"의 은유야말로 기계적 로고스에서 벗어나 패러독스를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지는 "시적인정서"를 지닌 "책임의사 이상"의 치유의 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은 자신을 억압하는 세계, 언어를 수납할 수밖에 없는 주체의 근본적인 한계와 숙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정갈한 초草 위를 덮는 ‘잉크-펜’으로, 파토스적 ‘그리스도’로, 이분법적 세계에 균열을 가하는 ‘절름발이’로 존재하려 하였다. 그러므로 이상 문학은 해체적이고 초현실적이되 비현실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어떠한 텍스트보다 현실 가까이에 존재한다. 끊임없는 은유의 노정을 통하여 이분법적 로고스의 세계에 저항하고 스스로를 진단하며 치유하려는 "시적인정서"를 지닌 "책임의사"로서의 이상 문학이 지닌 치유 양상에 주목하였다는 것이 이 연구의 의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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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is study aims to determine therapeutic aspects in Yi Sang’s text through metaphor changes and metaphor associative matrixes that are presented in an ego fragmented into therapist-patient division Yi Sang experienced ceaseless disharmony between his own divided ego, the oppressive exterior world, physical illness and the other. However, this thesis emphasizes that this discord leads not to the utter self-destruction or depression, but a point of therapy, and this is exposed by metaphor showed in his works. This study bases on the power of metaphor which reflects and composes the Real. Within this context, Richard Kopp concentrates on therapeutic effect from exploring and changing a patient’s personal metaphor, and then suggests the transformation of early recollections that symbolizes the current problem as a measure of metaphor therapy. Personal metaphor associative matrix called ‘Metaphorm’, shows Kopp’s study. Kopp’s study, which focuses on metaphor’s epistemological view and changes, agrees with Mauron’s Psychoanalytic literary criticism, in terms of that a writer’s unconscious is reflected on his/her text, and that it can be uncovered by metaphor. interactivity between texts, the repeated metaphor and its changes built on overlapping texts, is a writer’s personal myth. Based on Kopp’s work that every aspect of repetition or unchanging of metaphor gives a semantic context, it can be said that alteration of metaphor implies change in personal the Real and unconsciousness, and therefore provides clues to trace poetic subject’s desire by constructing metaphor associative matrixes. Thus, this study aims to discover the direction of therapy and its meaning in Yi Sang’s literature by analyzing the repetition and change of metaphors. Chapter II will suggest ‘Yi Sang’ as a ‘subject of writing’ and the possibilities of self-therapy through writing. In Yi Sang’s literature, ‘writing’ is a proper mean for the poetic subject to express his ontological perspective, and a sole method of self-therapy. In Yi Sang’s texts, Writing bases on poetic subject’s ontological perspective. Writing is presented metaphorically by the constant repetition of images of ‘blank paper’, ‘pencil’, ‘ink’, and it builds up metaphor associative matrix of writing to actualize concepts of life, oppression, and its overcome in the ego. This is in accordance to his understanding of writing as a measure for the resistant therapy. While the metaphorical structure of writing points out transition from ‘written object’ to ‘writing subject’, the aspects of ‘rewriting’ can be clarified through self-parody. In <Wing>, the self-parody text of <Architectural illimitable hexahedron daylight-any ESQUISSE->, the "wing" represents a revival of ‘writing subject’s’ desire for writing, as well as the establishment of personal myth of "re-writing subject". This is in the same manner to the characteristics of his ‘writing’, which transmutes agents of oppression into means of resistance. Chapter III suggests reveal three discords of tuberculosis, which appears repetitively in Yi Sang’s texts, and investigates the facets of metaphor therapy by tracing christianomical metaphors that is bound to heal the tuberculosis, which is the symbol of discords. Yi Sang’s literature might be inferred as ‘a literature of tuberculosis’, as it appears regularly in his texts, and its first appears in <The morning of hemoptysis>. In this work, tuberculosis is suggested as an image of the destiny that coerces him. The cause of this illness is proposed as traditional and modern constitution, which means that to Yi Sang, oppression is not a particular issue or an ideology, but the logos of a symbolic father itself that implies subjugation and forcibleness. Poetic subject takes escape from logos as an expedient of therapy, which shapes up self-diagnosis with christianomical symbols. The basic idea of European medicine is to depurate disease by objectifying and defining it to be evil. However, is quite theological. This fact indicates Yi Sang’s ironic take on resistance, which is to detect features of modern medicine and incapacitate it via christianomical metaphors. <Internal medicine>, <Untitled about splinters of a bone>, <Cold of road> make internal intertextuality with <The morning of hemoptysis>. <Internal medicine> is a self-parody form of <The morning of hemoptysis>, and in this text appears images of Christ’s transformation into a pathos being. While Christ, described in the Bible, makes his reestablishment into Holy Father’s logos, Yi Sang’s "Christ" chooses mortal pathos. Furthermore, Yi Sang’s "Christ", a pathos subject, can be understood as psychoanalytical jouissance. Jouissance, which does not follow the pleasure principles, which inevitably orients towards death, therefore death of a jouissance subject is not a target of expurgation. Also the images of tubercular bacillus turning into the angel of Annunciation, and myth of tuberculosis giving rise to death and euphoria connects to double-sidedness of jouissance. The notion of Yi Sang’s "Christ" forming into beyond-logos subject of desire who longs beyond discipline of world of symbol, and that this turns out to be the measure of therapy, also takes form in <Untitled about splinters of a bone> and <Cold of road>, which has internal intertextuality with <The morning of hemoptysis>, and these texts try to breakout from oppression of logos by comical laughter. Yi Sang’s childhood unavoidably contains the undercurrent of family relations, and poems which recognizes his kin as object can be characterized to have an inconsistent subjective perspective and to include metaphors based on the christian discourse. This christian discourse premises Jesus to be the son of God as well as a son of man at the same time, and by this we can interpret multi-level aspects of text through the nodes of christian discussion, and further explain Yi Sang’s ambivalent emotions towards his family. The Poetic subject takes form as a subject of opposition against logos suppression as it reaches <A critical condition of illness-a blood relative-> from <Cutting destiny-family->. This demonstrates gradual conversion of ego as a patient who cannot diagnose his own disease, into a therapist who excavates the origin of illness and establishes direction of healing. Chapter IV reconnoiters the poetic subject’s resistant metaphoric therapy reaching not only to himself but also to the realm of others, and how "Doctor Yi sang", who chooses beyond-logos method over anti-logos method, is formed. Beginning from the foreword of his first work, <December 12>, Yi Sang’s poetic subject repeatedly expresses his terror upon the oppressive outside world. The origin of this terror is not a certain ideology or standard but logos suppression itself, and poetic subject’s torment is inescapably destined, as he takes the world around as the cause of disease. Meanwhile, the fact that the cause is the world itself, can possibly expand the patient group to the other exterior beings besides the poetic subject. The others in this context who can be object of "Doctor Yi Sang"’s diagnose, are the ones who share same distress, and in his texts this similarity is signified as "wife", who is object of love to the poetic subject. The paradox of “wife” is that she shares agony with him and that in the same time she is an object of fear as she is a diverse mirror image of him. This aspect of "wife" is shown in <The spider meets the pig> and <Wing>. "Doctor Yi sang" pursues cure not by anti-logos method but a beyond-logos one. The formation of such perspective can be found in <The spider meets the pig> and <Wing>, for in both "wife" appears, and the world as the reason for the pain which the protagonist, "I" and "him", and "wife" share, and the protagonist who selects sloth and weariness as measures to defy suppression of the world, are suggested. Taking a position opposed to diligence and sincerity to stray off modern world is an anti-logos act. Nevertheless, ironically this misophonic abscond turns out to follow method of the very world he tries to escape. Therefore the therapy appearing in <The spider meets the pig> fails to work, and the wife cannot help but forever fall down the stairs. <Wing> is in contrast to this. To "I", who strays out of the dichotomous logos, the dichotomy of "aspirin" and "adalin" is also exterminated, and this illumination is identified by expressing "I" and "wife" as "cripple", which is a figure excluded from modern society. Correspondingly, designating "cripple", a metaphor of agony, to be unnecessary to "change", is an establishment of a new order and also the return of the beings banished from logos structure. A "cripple" superfluous to change would be the point of therapy for "Doctor Yi sang", who holds "poetic emotion" earned by straying from mechanical logos and adopting paradoxes. Yi Sang tried to be a ‘cripple’ who cracks crevasse upon the dichotomous world, an ‘ink – pen’ that covers up the neat ‘sketch’, a pathos ‘Christ’, by accepting the suppressing world and fundamental boundaries of a subject who is bound to be a vessel of language. As a result, Yi Sang’s literature is de-constructive, and surreal while not unreal, and holds closer to the real world than any other texts. Pointing out the aspects of therapy from Yi Sang’s literature, which resist against dichotomous logos through endless trek of metaphor to diagnose and cure himself, would be the significance of this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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