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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자 聲符 表意 기능 연구 : 『說文通訓定聲』 澤部 형성자를 중심으로

形聲字聲符表意功能分析: 以『說文通訓定聲』為例

초록/요약

본고에서는 『說文通訓定聲』에 수록된 239 개의 澤部 형성자 중 名物詞를 제외한 총 137자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고문자 자형, 특히 聲符字의 자형을 근거로 澤部 형성자의 형성과정, 의미, 또는 형성자 사이의 의미상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聲符의 의미와 형성자의 의미상의 관계, 즉 聲符의 表意 기능에서 나타나는 양상과 表意 여부의 규칙성 및 表意 기능 유형의 분포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와 통계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聲符 表意 기능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주로 右文說에 집중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右文說은 聲符 表意 기능을 과도하게 강조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본고의 연구를 통해서, 보다 객관적으로 聲符 表意 기능 양상 및 右文說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시기별로 나타난 형성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형성자는 서주 금문 시대에 생성되기 시작하여 춘추전국시대를 거친 후 漢代에 이르러서 대량으로 산출되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다. 또한 초기에 형성된 형성자는 주로 이전에 독립적으로 쓰이던 聲符들이 가지고 있던 의미를 지니고 새로운 합체자의 형식으로서 창출된 것을 알 수 있다. 形聲造字法은 널리 응용되었으며 聲符 表意 기능의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인 규칙성 및 유형 분포는 다음과 같다. 澤部의 총 137자 가운데 96자의 聲符가 表意 기능을 지닌다. 이는 총 형성자 수의 70%을 차지한다. 자세히 분류해보면, 총 형성자 수의 27%은 聲符의 本義를 나타내고, 24%은 聲符의 假借義를 나타내며, 19%은 聲符의 引申義를 나타낸다. 聲符가 表意 기능을 겸하지 않는 형성자는 모두 41자가 있고, 이 중 절대다수는 聲符의 의미와 형성자의 의미 간의 연관성이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된다. 또한 자형 분석을 통해, 이 가운데 약 1/4 정도의 형성자가 자형 訛變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자형이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澤部 형성자 중 7할은 引申 혹은 假借된 글자로부터 다시 引申 되는 이 두 가지의 방식으로, 하나 이상의 공통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聲符 表意 기능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는 右文說을 주장하는 전통 학자들이 언어에 대해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본고는 모두 4장으로 구성된다. 제 1장에는 연구 목적 및 이론적 바탕, 연구 방법을 소개하였다. 제 2장에는 선행연구 및 선행연구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제시하였다. 제 3장에는 연구를 전개하는 전제, 즉 字와 詞를 구분하고, 통시적 시각으로 형성자를 규명한다는 것과 聲符 表意 기능 연구에 있어서, 沈兼士의 주장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에 대해 소개하였다. 제 4장에서는 澤部에 수록된 27개의 聲符字를 10 개의 小節으로 나누어 聲符 表意 기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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