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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마리아의 모성적 중재에 관한 연구

A Study on Pope John Paul II's Maternal Mediation of Mary

초록/요약

과학 기술의 발달과 대중 매체의 발달은 인간을 외적으로는 풍요롭게 만든 만면에 내적으로는 여전히 궁핍한 삶을 살아가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게 되고 초자연적인 내면의 세계는 멀리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세속주의의 경향은 자연스럽게 종교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절대적인 존재를 멀리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기 자신의 기준과 판단이 절대자의 위치를 대신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서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교회와 도덕의 위기로 보았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위기로 보았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자수의 급감과 냉담 자들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예수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라는 묘약’에서 찾으려 하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인간과 교회와 신앙의 위기로부터 벗어 날 수 있는 길을 교회의 시작부터 시작하여 세상 끝날 까지 교회와 세상 안에 현존하고 있는 마리아의 모성적 중재에서 찾으려 하였다. 이러한 요한 바오로 2세의 마리아의 모성적 중재는 성서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으며 초대 교부들의 가르침과 성인들의 가르침 그리고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마리아의 모성적 중재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삼위일체의 신비와 육화와 구원의 신비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또한 교황은 삼위일체의 신비 안에서 마리아론을 전개하면서도 마리아를 구원사업과는 무관한 분으로 분리해서 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마리아의 협력을 통한 역할을 강조한다. 위에서 보았듯이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리아가 교회 안에 현존의 형태로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협력의 모습을 마리아의 모성적 중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재를 흩어트리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교회 탄생의 시작부터 교회 안에 그리고 세상 안에 가톨릭 신자들의 구원을 위해서 그리스도께 끊임없이 기도하고 그리스도께 인도해 주고 있는 분이다. 가톨릭 신자들과 똑같은 인간이고 신앙에 충실한 사람으로서 여정을 걸으셨던 마리아는 가톨릭 신자들 서로에게 은 ‘전형’이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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