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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법의 문장 성분에 관한 연구 : 역대 교육과정과 문법 교과서를 대상으로

초록/요약

이 연구는 역대 교육과정과 문법 교과서를 대상으로 문장 성분에 관한 내용을 고찰하여 현행 문장 성분 교육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에 대하여 제언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는 역대 교육과정과 문법 교과서에서 문장 성분에 관한 내용이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국정단일 교과서에서 검인정 교과서로 전환되었지만 여전히 국정단일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여 기술하거나 축소하여 제시하였다는 비판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문장 성분은 생각을 표현하는 최소 언어 단위인 문장을 구성하는 기능적 단위이다. 여기서 기능이란 문장 안에서의 문법적 기능을 말하며, 그 기능에 따라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가 된다. 즉, 문장 성분은 문장을 만들고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문법 지식인 것이다. 이러한 문장 성분에 대한 지식은 문장 사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텍스트 사용 능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인식하에, 문장 성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문장 성분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역대 교육과정에서 문장 성분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문장 성분은 문장 영역을 이해함에 있어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교육 내용으로 다루어져 왔다. 초기에는 문장 성분의 배열 순서에 따라 글을 짓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학문 중심 교육과정인 제4차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각각의 문장 성분에 대하여 아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문장의 짜임과 관련하여 문장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것과 정확한 언어 사용 능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둔 교육 내용으로 변천되었다. 다음은 역대 문법 교과서를 문장 성분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문장 성분의 체계 및 세부 내용은 문법 교과서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국정단일 통일문법 시대 이전의 문법 교과서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인다. 이에 교육 내용의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여 국정단일 문법 교과서로 전환되면서 그 내용을 통일하였지만, 통일된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따라서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검인정 교과서로 전환된 지금, 현행 학교 문법에서 다루고 있는 문장 성분에 관한 교육 내용이 실용성과 유용성 등의 특성을 지니는 학교 문법 성격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연구는 문장 성분 교육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역대 교육과정과 문법 교과서를 고찰하여 문장 성분 교육 내용이 어떻게 변천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따라서 이 연구가 검인정 교과서의 특장점인 교육 내용의 다양성을 살리면서도 국정단일 교과서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는 문장 성분 교육 내용을 고안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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