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또래 간 의사소통의 관계 : 아동의 정서인식 및 표현과 정서조절 능력의 매개효과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ren’s Perceived Parent-Child Communication and Peer Communication: The Mediating Effects of Emotion Identification, Emotion Expression and Emotion Regulation Abilities
- 주제(키워드) 의사소통 , 정서인식 및 표현 , 정서조절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김근영
- 발행년도 2017
- 학위수여년월 2017.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1241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연구는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자녀의 의사소통이 아동의 정서인식 및 표현능력과 정서조절 능력을 매개로 아동의 또래 간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초등학교 5, 6학년 262명 아동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지각한 개방형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개방형 또래 의사소통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또 문제형 부모-자녀 의사소통도 문제형 또래 의사소통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단순상관을 통해 알아본 결과, 매개변인으로 설정한 정서인식 및 표현, 정서조절은 모두 독립변인 및 종속변인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매개효과 검증결과는 다소 복잡하게 관찰되었다. 먼저 아동이 지각한 부모-자녀 간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또래 개방형 의사소통의 관계에서 아동의 정서인식 및 표현 부족은 이 관계를 매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서 인식 및 표현 부족은 부정적 의사소통을 예측함에 있어서는 매개변인으로 기능하였다. 그에 비해, 정서조절의 효과는 부모-자녀 간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또래 개방형 의사소통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었다. 반면 부정적 의사소통을 예측함에 있어서는 매개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정서인식 및 표현 부족이 단순한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부정적 측면의 것일 경우에 부모 개방형 의사소통에 대해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예측 가능하게 한다. 또한 정서조절이 적응적이고 유능한 발달에 필수적인 노력이 더해지는 필요한 통제(effortful control)의 측면으로 본 Moffitt(2011)의 연구의 맥락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충분한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의 발달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정서조절이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보다 기본적인 능력인 정서인식 및 표현 능력은 의사소통을 부정적으로 이끌지 않게끔 만드는 역할을 하는 반면, 보다 높은 수준인 정서조절 능력은 정서인식 및 표현 능력의 발달을 기반으로 하여, 단지 의사소통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성공적이고 긍정적인 적응적 의사소통을 하게끔 유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적용시켜 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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