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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애착과 우울 및 공격성의 관계: 또래애착의 매개효과

초록/요약

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애착과 우울 및 공격성간의 관계에서 또래애착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부모애착, 또래애착, 우울, 공격성의 4가지 척도로 구성된 528부의 설문지를 서울 소재 2개의 고등학교와 1개의 중학교에 배포하였다. 이 중, 부·모 애착을 모두 측정할 수 없거나 부·모가 아닌 다른 양육자와의 애착을 보고하였거나 불성실한 응답을 보인 31부를 제외한 497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첫째, 또래애착이 청소년의 우울을 강력하게 예측할 수 있는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부애착과 모애착의 질이 모두 청소년의 또래애착을 예측할 수 있었다. 셋째, 부애착과 모애착 모두 청소년의 우울을 야기하는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모애착과 또래애착이 아닌 부애착만이 청소년의 공격성을 야기하는 변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부·모 애착이 또래애착을 매개로 청소년의 우울을 직, 간접적으로 각각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교육 장면 뿐 아니라 상담현장에서도 청소년의 적응과 행복을 발달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효율적이고 적절한 개입을 통해 청소년 우울의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청소년의 공격성에 있어 선행연구와 일치하지 않는 본 연구의 결과는 공격성 측정 도구에 대한 검토와 청소년 공격성의 특성, 부 및 모 애착에 대한 재고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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