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에 대한 영화적 기억방식 : 한국 영화 <님은 먼 곳에> 및 베트남 영화 <전장 속의 일기>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Cinematic Memory on the Vietnam War – Focused on a Comparative Analysis between the Korean movie <Sunny> (2008) and the Vietnamese movie <Don’t burn> (2009)
- 주제(키워드) 베트남 전쟁 , 기억 , 역사 , 문화적 기억 , 집단기억 , 집단 정체성 , 진실 , 픽션 , Viet Nam war , memory , history , cultural memory , collective identity , collective memory , fact , fiction.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김용수
- 발행년도 2016
- 학위수여년월 2016.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0133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논문은 한국 영화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와 베트남 영화 당 낫 민(Đặng Nhật Minh) 감독의 <전장 속의 일기>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과 이에 따른 사회적 효과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베트남 전쟁은 1954년부터 1975년까지 20년간 베트남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대립한 내전으로, 실상은 20세기 중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상의 대리전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사건이었다. 베트남 전쟁은 독립을 위해 싸운 베트남(베트남민주공화국)과 미국의 우방으로 참전한 한국이 함께 공유된 역사적 사건이다. 한편으로 한국의 베트남 전쟁 참전 목적에 대한 문제를 둘러싼 기억 투쟁과 갈등이 끝나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아직 베트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베트남 전쟁은 아직까지 양국 국민으로부터 기억되고 영화 등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을 재현하는 것은 단지 작가의 의도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역사적으로 만들어진 재현 형태들이 특정 시점과 공간에서 배치되고 그 결과 사회적 공간 속에 자리 잡으며 형성된다. 달리 말해서 같은 역사적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시기마다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있으며 특정한 집단에 따라 기억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전쟁을 재현 혹은 기억하는 것은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 <님은 먼 곳에>와 베트남 영화 <전장 속의 일기>를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두 작품에서 선택된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분석함으로써 영화에서 적용된 극적 요소들이 그 사건들을 어떻게 다루고 다루는 방식에 따른 사회적 효과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님은 먼 곳에>와 <전장 속의 일기>의 등장인물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등장인물의 행동(action)과 말행동(speech act)을 분석하여 두 영화 작품에서 내표된 사회정치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렇듯 사건과 인물 분석을 통해 베트남 전쟁 기억에 관하여 <님은 먼 곳에>와 <전장 속의 일기>에 내재된 집단 정체성 및 두 작품이 제시하고자 하는 전체적 의미를 논의하였다. 그래서 본 논문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보다 발전된 연구에 초석이 되리라 생각한다.
more초록/요약
This study discusses about ways of memorizing the Vietnam war and its related social effects by comparing and analyzing the Korean movie <Sunny>, by director Lee Jun Ik, and the Vietnamese movie <Don’t burn>, by director Minh Nhat Dang. Even though the 20 long years (1954-1975) of war in Vietnam, which was divided by the 17thlatitudinal parallel, exhibited the aspects of civil war with the conflict between the north and the south, it was, in fact, a kind of proxy war, a confrontation between the communist and the capitalist sides. The Vietnam War is a historical event known in both Vietnam (Viet Nam communist party), who was fighting for independence, and in Korea, who was taking part in the war as an allied force of America. On the other hand, there are still a lot of disagreements and conflicts regarding the problem of Korea’s purpose for entering the Vietnam War. The war had huge effects, not only in Vietnam and Korea, but also all over the world – even in present times it constantly reappears in a variety of forms (through movies etc.), and people from both countries still have strong memories about it. However, the revival of the war is more than an intention of the director, with forms of historic revival depending on a specific time and place. Following this, it also appears and settles in society. In other words, inspite of being the same historical event, there are different points of view on it, and certain groups of people discover discrepancies according to their method of memorizing it. Therefore, it can be observed that the war’s revival or memorizing is deeply related to political and social backgrounds. By analyzing the historical events selected in the two works, this thesis firstly clarifies how dramatic factors are applied in movies which handled those events and, depending on the handling methods, what social effects were created. Secondly, the paper goes into analyzing the characters in <Sunny> and <Don’t burn>. While observing the characters’ actions and speech acting, social-poilitical meanings contained by both movies are clearly portrayed. This thesis discusses about the collective identity inherent in <Sunny> and <Don’t burn>, movies related to the Viet Nam war memories; also, it stresses overall meanings that both movies intended to reveal. Therefore, this study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the cultural understandings between Vietnam and Korea, and become a foundation stone for more future developing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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