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초록/요약

직장인의 행복에 관한 연구 중에서 특히 시간수준에서 진행된 연구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대하여 Fisher(2010)는 직장인 행복에 관한 연구들이 직장인의 행복에 대한 정의와 연구방법 및 구성개념에 대한 일정한 기준 없이 제각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관련 구성개념들을 시간수준, 개인수준, 집단수준의 세 수준으로 나누어 연구할 것을 강조하였고, 세 수준 중에서도 특히 시간수준에 따라 변화하는 상태 변인들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여 전반적인 직장인 행복에 대한 관점을 조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직장인 행복 관련 변인들 중 시간수준에 따라 변화하는 상태 변인들을 기존 긍정심리학 발달의 흐름에 따라 헤도니즘적 관점의 주관적 행복과 유데모니즘적 관점의 객관적 행복 구조로 나누어, 헤도니즘을 대표하는 정서유인가와 유데모니즘을 대표하는 상태내적동기 그리고 이들을 모두 포괄하며 시간수준에서 직장인 행복의 대표적 변인으로 지칭되고 있는 상태직무만족이라는 세 가지 변인들을 정의하게 되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시간수준에서 직장인 행복의 기본구조와 그 핵심 변인들의 정의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시간수준에서 개인 내 수준으로 변화하는 직장인 행복에 대한 기본 모형을 도출하여 실제 직장인의 개인 내 수준에서 변화하는 행복 변인들의 관계와 상관을 실증적으로 검증·분석해 보았다. 이를 위하여 일상생활 재구성법을 활용해 실제 직장인 개개인의 하루를 에피소드 단위로 분절하여 이들의 하루 속에서 업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상태내적동기와 정서유인가 및 상태직무만족을 관찰 및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기존 긍정심리학의 기본 토대인 헤도니즘적 관점과 유데모니즘적 관점이 조직 장면의 시간수준 행복 변인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시간수준에서 직장인의 행복인 상태직무만족은 주관적 행복의 핵심개념인 긍정정서(pleasure)를 의미하는 정서유인가와 유의한 관계를 보였으며, 객관적 행복의 핵심개념인 자율성(autonomy)을 상징하는 상태내적동기와도 유의한 관계를 보여 두 관점이 직장인의 행복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소득이라는 외적 요인이 상태내적동기와 상태직무만족의 관계를 조절하는 지 탐색한 결과 소득이 높은 집단은 상태내적동기와 상태직무만족간 관계가 약했으나, 소득이 낮은 집단은 두 변인간 관계가 강하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