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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실태, 원인, 예방 방안에 대한 초, 중,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인식의 비교분석 : 학생의 경험을 중심으로

초록/요약

이 연구의 목적은 학교폭력의 실태, 원인, 예방방안에 대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인식을 학생의 학교폭력 관여 경험을 중심으로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생 423명, 중학생 468명, 고등학생 405명, 학부모 328명, 그리고 교사 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교차분석과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초ㆍ중ㆍ고등학교 별로 학생들에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종류는 언어폭력, 신체폭력, 집단따돌림으로 나타났으며, 학교폭력 피해-가해 중복경험 학생의 수는 피해만 경험한 학생수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본 연구는 학교폭력 관여 경험에 따라 학교폭력의 원인 및 예방방안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았는데, 피해, 가해, 피해-가해 중복, 방관 집단이 모두 학교폭력이 일어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개인의 성격을 꼽았으며, 또래/친구의 영향, 의사소통 및 자기주장 기술 부족과 같은 개인적 요인이라 응답했다. 4집단간의 인식 차이가 나타난 요인은 가정과 관련된 요인으로 가해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피해, 방관, 피해-가해 중복 경험 학생들에 비해 ‘부모의 보살핌 부족’, ‘부모의 학대’와 같은 가정 불화 요인을 학교폭력의 원인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4집단의 우울경험, 자살사고 및 자살시도, 어머니와의 관계, 또래와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피해-가해 중복 경험 학생은 다른 집단의 학생들보다 우울과 자살 사고 비율이 다른 집단들에 비해 높았으며, 피해 집단과 중복 경험집단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우가 방관집단과 가해 집단에 비해 높았다. 피해-가해 중복경험 집단의 경우 방관 집단에 비해 어머니와의 관계를 나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피해-가해 중복경험 집단과 피해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교우 관계를 나쁘게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른 학교폭력 원인 및 예방방안에 대한 인식차이 또한 알아보았다. 중학생은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개인의 성격, 의사소통 및 자기주장 기술 부족, 또래/친구의 영향을 학교폭력 원인의 주요한 요인으로 보았으며, 초등학생은 중ㆍ고등학생에 비해 부모의 보살핌,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부족, 해로운 환경 및 매체, 폭력 조직의 영향을 학교폭력의 중요한 원인으로 인식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학교폭력 원인 및 예방방안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학생은 학교폭력의 원인과 예방 방안으로 성격 및 대인관계 능력과 같은 개인요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학부모와 교사는 가정 요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결과가 교육적, 상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와 본 연구의 제한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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