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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트라우마 표현을 위한 색채 효과 연구

A Study on the effects of color on the expression on Oedipal trauma in acting

Abstract

본 연구자는 ‘오이디푸스(Oedipus)’ 공연을 하면서 극중 표현 연기가 다양한 주변 요소에 의 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그중에서 공연에 사용하는 색채에 특히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오이디푸스’ 공연 연기에 색채가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색채 효과에 대한 이론들을 검토하고 이에 근거하여 색 채 효과 측정 실험을 설계하고 색채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적인 연구를 하고자 한다. 색채 효과에 대한 이론으로 색의 생리학적 측면과 기호학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였다. 생리학 적 ‘색채 효과’ 는 빛과 색의 관계를 의학적으로 풀어낸 제이콥 리버먼(Jacob Liberman) 박사 의 『빛의 의학』의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우리의 의식과는 상관없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에너지이다. 색에 대한 기호학적 이론은 리처드 셰크너의 연극과 인류학, 로버트 윌슨의 이미지 연극 그 리고 소쉬르, 퍼스, 롤랑 바르트의 신화 이론에 근거한 공연기호학을 참조하였다. 본 실증연구를 위해 연기자들을 섭외해 또 다른 ‘오이디푸스’ 공연을 진행하였다. 분석 대상 이 되는 연기자(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은 실험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고, 2014년에 ‘오이디푸 스’ 공연을 진행하였다. 빨강색과 파란색이 생리적 효과가 크다는 이론에 따라 연구자는 색채 설계를 할 때, 노란색 상복, 빨간 의자, 파란 조명을 포함시켰다. 이런 색채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연기자는 이와 무관한 색채를 띠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연기자들은 무채색인 흰색 마스크와 검은색 옷을 착용하게 하였다. 색채 효과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색채의 개별적 효과를 검증하는 것보다 색채의 전체 효과를 검증하는것이가장간단하면서분명한결과를얻을수있기때문에색채가있는것과없는것 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했다. 실증연구를 위해 실제 공연을 컬러(색채집단) 영상으로 녹화하였고, 색상을 제거한 흑백영상(No색채집단)을 색채 비교를 위한 실험영상으로 만들었다. 연구의 분석 결과는 색채집단이 NO색채집단 대비 무대・동료 연기자・자신・연극 전반의 모 든 차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무대-활기’, ‘무대-몰입감’, ‘동료 연기자-안정감’ 에 대한 색채 효과는 90% 유의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극 전반-몰입감’ 에 대한 색채 효과는 95% 유의 수준에서 유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색채 효과에 있어 남녀간의 차이는 색채가 만들어내는 활기에 대한 효과가 여자에게 더 두드 러지고, 색채가 만들어내는 몰입감과 안정감에 대한 효과는 남자에게 더 두드러졌다. 색채는 다양한 감정과 연결되어 있고 남녀는 감정적 반응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연구결과는배우의연기에오브제와의상그리고조명등의색채효과가주는영향이상 당히 높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언급하자면, 현재 연구자는 ‘사임당, the Herstory’에 서 중종(中宗) 역할을 맡아 촬영하고 있다. 중종이 입고 있는 ‘용포(龍袍)’는 빨간색이다. 빨간 색 용포는 왕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용포라는 언어적 ‘기표’이기도 하다. 연구자는 용포를 입고 있으면 불안하다. 빨간색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 맥박, 호흡을 높이면서 극중 중종의 불안 과 초조함을 표현하는 연기에 더 몰입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연기자들이 색채를 단순한 아름다움, 돋보임, 또는 어울림으로 보는 것을 넘어 색채의 생리적 및 기호적 효과를 인식하는데 대한 기반 연구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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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author often perceived that the actors’ performance is influenced by many external factors, especially the colors used in stage, while producing and performing ‘Oedipus’. In this dissertation, I conduct an experimental study of the effects of colors on the performance of ‘Oedipus’, by reviewing theories of color and designing experiments and evaluating the color effects based on them. As theories of color, I considered both a semiotic theory of color and a physiological theory of color. As a physiological theory of color I consulted Jacob Liberman’s book “Light: Medicine of the Future,” which shows that human behavior is influenced by color in positive or negative ways unconsciously. As a semiotic theory of color, I consulted “theatre and anthropology” by Richard Schechner and “theatre of images” by Robert Wilson, theory of myth by Roland G?rard Barthes as well as Ferdinand de Saussure and Perth. For the experimental study, I recruited a group of students majoring in acting at Jeonghwa Art College, and produced a performance of ‘Oedipus’ in 2014. According to theories that red and blue colors have distinctive physiological effects, I designed such colors as mourning dress in yellow, a chair in red, and a blue stage lighting. To measure the effect of the imposed colors on the actors, I arranged that the actors do not have those colors on them. In particular, I have them put on white masks and black clothing. In the measurements of color effects, I measured the overall effects of all the color arrangement rather than the effects of individual colors, because distinguishing the effects of individual colors is extremely hard. To measure the overall effect is the most simple way to obtain clear results. So, I compared the effect of using colors and the effect of not using colors. For the experimental research, the play was recorded in full color and used as stimuli for those that participate in the experiment. For the “color” group, the original video was presented. For the “no color” group, the video was presented which was obtained by removing color from the original video. The effect of color was measured in four dimensions: stage, partner actors, self, and overall performance. Each dimension consists of five sub-items, “vibrancy”, “immersion”, “self-confidence”, “stability”, and “creativity” and one overall satisfaction measure. Results revealed that the color group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evaluation to all dimensions compared with those of no color group. The color effects on “stage-vibrancy”, “stage-immersion”, “partner actors- stabiliy” are significant at the significance level of 90%. The color effects on “overall performance-immersion” is significant at the significance level of 95%. The effect of color on the sense of ‘vibrancy’ is stronger for female, while the effect of color on the sense of “immersion” and “stability” is stronger for male. The gender dependency of the effect of color seems to originate from the fact that colors are associated with various emotions and that men and women are different in their emotional responses. The results suggest that colors delivered in the form of objects, costumes, and stage lightings have substantial impacts on the actor's performance. As a circumstantial evidence for the color effect, let me recall my own recent experience. I play a role of the king Jungjong in a history drama ‘Saimdang, the Herstory.’ The Yongpo, the royal robe is red. The red robe signifies the king. But at the same time, the color red reflects various ‘trauma’ or agony the king might have gone through. When I wear the red robe playing the king, I feel nervous. It increases blood pressure, heart beat, and breathing all of which make me experience the agitation Jungjong might have experienced. This research provides a basis for recognizing the physiological and semiotic effects of colors, as well as viewing colors as representing beauty, emphasis, or har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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