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초록/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사례관리직 종사자들의 직무 스트레스 수준을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하고, 직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자기효능감, 슈퍼비전, 자율성으로 구분하여 어떠한 요인들이 사례관리자의 직무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지 인과관계를 고찰하는 데에 있다. 이를 통해 사례관리자가 직장 내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그들이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거나 환경 을 만들어 개인과 조직이 성과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경기도 남부권에 위치한 경기도무한돌봄센터와 사회복지관에 종사하는 사례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개별 이메일로 총 312통을 발송하여 분석이 가능한 171명의 설문지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 스트레스의 수준은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높았으며, 연령과 학력 수준은 직무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직무자율성 결여 측면에서 20대 연령층이 40대 이상 연령층보다 직무 자율성 결여 측면에서의 직무 스트레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조직체계 측면이나 보상 부적절 측면에서 여성들이 직무 스트레스가 높다는 점은 비교적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음에 기인한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둘째, 자기효능감와 직무 스트레스는 서로의 영향력 낮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선행연구결과와 불일치하는 결과로 선행연구들이 진행될 당시에는 사례관리 업무수행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공공/민간으로 구분되어 정착되지 못한 시점이기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무 스트레스와 자기효능감과의 관계는 앞으로 더 많은 사례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하여야 할 것 보여진다. 셋째, 슈퍼비전은 정기적으로 슈퍼비전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직무 스트레스가 낮았다. 또한 자기효능감, 자율성에 비해서 직무 스트레스 수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 따라서 조직에서는 슈퍼바이저의 수준을 높이는 교육과 훈련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자율성이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 간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으며 직무 요구 측면, 직무 불안정 측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자율성이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 수준이 낮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사례관리가 자율성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수준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직무 스트레스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여성 사례관리자들에 대한 관리와 접근이 별도로 필요하며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조직 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본 연구결과 슈퍼비전과 직무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정기적인 슈퍼비전과 사례관리자 개인별 맞춤 슈퍼비전은 사례관리자의 직무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자율성은 사례관리자 직무스트레스를 낮추는 요인으로 사례관리업무의 특성상 사례관리의 개입과 관리까지 대부분 사례관리자 혼자서 감당하므로 슈퍼바이저와 조직에서 자율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사례관리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적절하게 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공공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사례관리업무가 진행되는 만큼 통합적 지역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며 대상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제공을 할 수 있는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공공사례관리자가 장기간 사례관리업무에 대해서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