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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외향성 및 우울 성향과 색채선호도와의 관계

Relation between adolescents' extrovert or depressive

초록/요약

외향성이 높은 사람이 난색을 선호한다는 것과, 우울한 사람이 무채색이나 어두운 톤을 선호한다는 것은 미술치료 맥락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주장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주장을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검증해보고, 특히 색의 ‘선호’가 말하는 의미를 보다 명확히 밝히기 위하여 성격과 색채 호감도간의 상관관계와 함께 선호 순위에 따른 빈도를 함께 조사하고자 하였다. 또한 색상과 함께 톤의 차원을 조사하여 색채와 성격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경기도 소재 중학교 3학년 334명을 대상으로 외향성과 우울 성향을 측정하는 타당화된 검사 도구와, 별도로 제작한 색 선호도 설문지를 사용하여 외향성과 우울 성향에 따른 색채선호도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향성과 난색 호감도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외향성과 난색 호감도, 한색 호감도와는 약한 수준의 정적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 그렇지만 선호하는 색상의 빈도를 분석한 결과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난색을 선호한다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둘째, 외향성과 선명한 톤의 호감도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셋째, 우울 성향과 무채색의 호감도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러나 색상별로 검정에 대한 호감도와 우울성향은 약한 수준의 정적 상관을 보였다. 넷째, 우울 성향과 어두운 톤의 호감도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이를 우울 집단에 따른 톤의 선호 순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카이제곱검정을 분석한 결과 우울이 높은 집단이 우울이 낮은 집단에 비해 선명한 톤보다 어두운 톤을, 연한 톤보다 어두운 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본 연구의 결과 심리적 특징과 색상선호도간의 관계에 대한 주장 중 일부는 어느정도 일치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하더라도 상관관계 값의 강도는 .1∼.2 사이의 약한 수준으로 강하지 않았다. 따라서 외향성이나 우울 성향과 색채 선호 사이에는 뚜렷한 경향이 없거나, 있더라도 그다지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색채와 심리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외향성의 난색 선호 주장에 대해 절대적 호감도와 상대적 호감도를 함께 파악함으로써 기존의 주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석을 제공하려 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질적 연구에서만 주로 다루어졌던 우울과 색채의 관계를 경험적 방법에 의해 분석함으로써 투사적 검사에 대한 타당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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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It has long been argued in the context of art therapy that individuals possessing extrovert personality prefer warm colors, while people suffering from depression prefer achromatic colors or dark tone. In this study we develop experimental ways to verify the said claim. In particular, in order to clearly understand the meaning of color “preference”, we study not only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ity and color preference, but also the frequency and order of preferred colors. Additionally, we explore the dimensions of both hue and tone to comprehensively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ity and color preference. To this end we surveyed 334 9th grade students (middle school) in Gyeonggi Province, Korea to find if there is a noticeable difference in color preference that corresponds to extrovert personality and/or depressive symptoms. We employed a validated test tool that measures levels of extroversion and depression, and a separate questionnaire for color preference. Ou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we find a weak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extrovert personality and preference for warm and cool colors. However, by analyzing the frequency of preferred colors we do not find statistically meaningful evidence that individuals with extrovert personality prefer warm colors. Second, we do not find a meaningful correlation between extrovert personality and preference for clear tones. Third, we do not find a meaningful correlation between depressive tendency and preference for achromatic colors. However, a weak positive correlation is found between depressive tendency and preference for black. Fourth, we do not find a meaningful correlation between depressive tendency and preference for dark tones. Our study partially confirms the past claim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color preference. Nonetheless, the correlation coefficients range from 0.1 to 0.2 even in the statistically meaningful findings in our survey.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correlation between personality and color preference is only minimal, if not negligible. Our study presents specific and concrete insights to the previous claims in color psychology by investigating both absolute and relative preference for colors. Furthermore, by experimentally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ity and color preference that has been considered only in qualitative researches, our study also provides reliability information on project t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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