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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극화 수업 실행연구: ‘임진왜란의 극복’을 중심으로

An Action Research of Dramatization Learning in Middle School: Focusing on 'Conquest of Injinwaeran'

초록/요약

역사교육에서 극화 학습은 학습자가 과거 상황 속으로 들어가 과거인과 대화, 행위의 선택 과정과 결과, 성패를 추적하면서 우연의 작용을 검토하여 시비 판단을 내려서 당시 사회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극화 학습에 관심을 갖고 선행 연구자들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수업을 실시해서 결과를 도출하고 다음 수업에 반영하였다. 이것을 실행 연구라 하겠다. 실행연구는 연구 프로그램이 투입된 역사 수업을 진행하면서 일어나는 효과와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연구 결과가 차후 실행 연구의 계획에 반영 되는 나선형의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역사 수업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도움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실시했던 극화 학습의 실행과 결과를 성찰하고 2015년 극화 수업을 계획 및 실행 및 성찰을 통해 추후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자 한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실시했던 극화 학습에 대해 자체적으로 명과 암을 도출하였다. 특히 1년에 1회만 실시하는 이벤트 적인 수업으로 지속성과 극화 학습의 훈련 부족으로 효율적인 극화 진행 가능성이 봉쇄 되었다는 점, ‘역사적 감정이입’의 신장을 평가 할 수 있는 척도가 미비했다는 점, 학생들의 중복 된 역사 주제 선택으로 해당 단원에 대한 폭 좁은 역사 해석 및 내용지식의 습득, 마지막으로 극화 학습 자체의 한계점 즉, 학생들의 부족한 연기력, 장소의 한계, 시간적 한계, 1회성(실패의 위험성)등을 향상시켜야 했다. 지난 극화 수업의 반성을 기초로 2015년 극화 학습을 설계하였다. 이 연구는 서울에 있는 중학교 2학년 6개 학급을 실험반(극화 학습)과 대조반(영상 수업)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극화 학습이 가진 단점 중 대표적인 진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 3차시 안에 극화 학습이 완성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연구 주제는 학생들에게 친숙하고 대립적 관계가 명확하고 다양한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임진왜란의 극복’으로 선정하였다. 2014년 ‘일제시대’의 극화 학습의 사례의 단점을 개선하여 중복 된 주제만 선택되는 상황에서 탈피하고자 4개의 소주제로 구분하여 각 모둠별로 한 개씩 선정하여 실시하였다. 또한 ‘대본 쓰기’시간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대본을 구성하는데 자료를 직접 찾아서 구성하였다. 그리고 극화 학습에서 몇몇의 학생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모둠 안에서도 1인 1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사전 진단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임진왜란에 대한 선 지식과 선 역사사적 해석, 형성평가를 통해 역사 수업의 내용지식 파지 여부, 대본 및 역사 글쓰기를 통해 역사적 감정이입의 단계 분석, 사후 설문지를 사전 설문지와 비교하여 다양한 역사 해석 여부를 파악하였다. 본 연구 과정을 실시한 후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이 스스로 구성한 극화 학습은 역사적 내용 지식을 이해하고 파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1년 내내 같은 교사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들을 실험반과 대조반으로 구분을 하였고 12문제의 형성평가를 실시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연구 결과를 도출한 연구에 비해 신뢰성을 높였다. 둘째, 극화 학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과거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행위 및 판단을 역사적으로 감정이입하는데 효과적이다. 극화 학습 특성상 관객에게 인과관계 구조로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역사적 인물의 행동에 대해 당위성이 들어가게 된다. 이때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료로 당시 역사적 상황을 토대로 대본을 쓰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감정이입하는데 효과적이다. 셋째, 극화 학습을 통해 다양한 역사 해석보다는 교과서 내용 위주의 역사 해석을 하게 한다. 특히 교사 중심의 설명식 영상 수업 보다 교과서 내용 위주의 역사 해석이 나타났다. 학생 스스로 역사 자료를 구성하고 채택하는 작업에서 신뢰성 있는 자료로 교과서를 선택했다. 본 연구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교과서 위주의 역사 해석 경향이 나타났다. 넷째, 극화 학습 자체의 고질적인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학교라는 환경적인 문제, 교육과정상 시간이 항상 부족한 점, 학생 자체의 기량 문제, 무대의 한계 등 프로 공연과 같은 극화 학습을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 하였고 극화는 1회에 걸친 공연으로 실패의 위험이 매우 높은 단점을 갖고 있다. 먼저 시간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차시를 3차시로 줄인 것, 또한 나머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많이 갖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촬영과 편집을 통해 극의 완성도와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이것은 학생들의 극화 학습 자체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업 모델로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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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is study aims to introspect the results of dramatization learning that was conducted from 2012 to 2014 and draw future improvements by introspecting the plan and execution of dramatization class in 2015. The pros and cons of dramatization learning conducted from 2012 to 2014 were drawn. The fact that an effective progress of dramatization was restricted due to lack of continuity as it was once-a-year class and lack of training in dramatization learning, the insufficient criteria to evaluate the increase in ‘historical empathy’, the narrow historical analysis and acquisition of knowledge in relevant chapter due to students’ overlapping selections on historical topics, and lastly the limitations of dramatization learning itself were to be solved. Based on the introspection of past dramatization class, the dramatization learning for 2015 was designed. 6 classes of second grade in a middle school located in Seoul was grouped into experimental class and comparison class. ‘Conquest of Imjinwaeran’, which is familiar to students, has clear opposing relationship, and contains interest of various countries, was selected as the research topic. In order to improve shortcomings of dramatization learning on the ‘Japanese Colonial Era’ in 2014 and avoid overlapping selections, the topic was categorized into 4 small topics and assigned to each group. Students’ prior knowledge and prior historical analyses on Imjinwaeran was evaluated through preliminary evaluation and their retention of knowledge in history class was examined through formative evaluation. Their historical empathy was analyzed in stages through script and history writing, and various historical analyses were studied by comparing the preliminary survey and follow-up survey. Results drawn from such process are as follows. First, dramatization constructed by students helps them understand and retain historical knowledge. The credibility of the study was increased than results of the study drawn through autonomous survey, since classes were divided into experimental class and comparison class and a formative evaluation of 12 questions was conducted. Second, dramatization learning is effective in enabling students to empathize with historical figures, the act of incident and judgment historically. Due to the nature of dramatization learning, everything needs to be explained to the audience in causal relationship, the justifiability in the acts of historical figure is involved. Students write the script based on the historical situation as the material to explain the justifiability, and this is effective in historical empathy. Third, dramatization learning leads to textbook content-based historical analysis rather than other different historical analysis. In particular, textbook-based historical analysis occurred rather than teacher-oriented lecture class. Students chose textbook as a reliable source in forming and selecting historical materials. Fourth, ways to improve the endemic problems of dramatization learning were established. Sessions were reduced to 3 sessions to solve lack of time, and the burden of completion of play and failure were reduced by filming and editing using the smart devices that many students own. This can be suggested as a new class model that can reduce students’ burden on dramatization learning and continuously condu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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