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 민족지의 수사학적 양상과 텍스트 효과 :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중심으로
Rhetorical Aspects and Text Effect of Autoethnography : Focusing on Gwanchon Essay by Moongu Lee
- 주제(키워드) 자전적 민족지(autoethnography) , 민족지의 수사학 , 민족지적 상상력(ethnographic imagination) , 소설 텍스트 , 재현 , 구술사 , 생애 이야기 , 문화 연구 , 로컬(리티) , autoethnography , rhetoric of ethnography , ethnographic imagination , novel , oral history , life story , cultural studies , local(ity)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우찬제
- 발행년도 2015
- 학위수여년월 2015.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56362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고는 이문구의 『관촌수필』에 나타난 자전적 민족지의 수사학적 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산출되는 텍스트 효과를 구명하고자 한다. 『관촌수필』은 화자가 장성한 후 다시 찾은 고향 ‘관촌’의 변모와 관촌에서 보낸 유년시절의 기억, 그리고 관촌 부락민들의 이야기를 참여자와 관찰자의 시선을 넘나드는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본고는 실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임을 암시하는 이 같은 서술 방식이 자아 및 특정 공동체의 정체성 탐구에 가까운 일종의 인류학적 기술(description)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외부자(outsider)의 전지적 관찰자 시점을 채택하는 종래의 인류학 기술이 아니라 해당 문화 집단의 내부자(insider)가 서술자로 설정되는 자전적 민족지의 서술 전략과 일치하는 양상들을 해명하여 『관촌수필』의 문학적 의의를 고찰해 보았다. 문학 텍스트, 특히 소설과 민족지적 기술의 접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전개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두 텍스트 모두 글쓰기를 통해 특정 사회와 문화를 재현한다는 점, 그리고 각 분과의 텍스트 생산자(인류학자·작가)가 텍스트에 구축한 세계를 독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한 수사 전략을 활용한다는 점, 즉, 텍스트의 핍진성을 구현하는 데 독자의 상상적 작업을 요청한다는 점은 대표적 공통점으로서 주요 논의 쟁점으로 주목 받아 왔다. 이러한 접점이 시사하는 바는 민족지학자가 재현한 민족지 텍스트의 세계가 결국 ‘현실을 그대로 기술’했다거나 ‘있는 그대로의 문화’를 제시한, 즉 ‘사실’로 인정되는 객관적인 결과물이라기보다 소설 양식이 그러하듯 일종의 담론화 과정인 글쓰기 행위를 통해 이념적으로 구성된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민족지 텍스트를 세계에 대한 ‘한 가지 시각’을 제시한 글이라는 관점 하에 비평의 대상으로 보고 이를 해석하는 작업에 더 중요한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인류학이 등장하게 된다. 자전적 민족지는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적 민족지 쓰기의 한 유형으로서 특정 공동체의 재현을 통해 집단 정체성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래 민족지 쓰기의 계보를 잇는 한편으로, 서술의 주체가 텍스트에 ‘나(I)’의 경험임을 명시적으로 드러내어 연구자의 주관성을 적극 개입시킴으로서 개인적, 미시적 경험들을 공적, 사회적으로 의미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 기존 민족지와 변별된다. 연구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갖는 ‘주관성’에 주목하고 이를 적극적인 해석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 같은 관점은 연구자가 자신이 속한 문화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서술함으로써 민족지 텍스트가 미시적 층위의 개인적 체험을 공적 담론으로 전환시키는 공론화의 장이자 소통의 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상을 재현하려는 시도, 즉 서술 행위 자체가 재현 대상의 정체성이라는 정치적 속성을 내재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재현을 담당하고 담론을 구성해 나가는 연구자/서술자의 역할이 부각된다. 특이할 점은 개인의 경험에 독자를 깊이 연루시키기 위한 문학 장치들을 적극 차용한다는 것인데, 무엇보다 문학적 관습 중 하나로서 연구자의 목소리인 일인칭 시점을 도입하여 독자의 공감과 소통을 보다 촉진시키고자 한다. 이처럼 의도적인 시점 활용을 일종의 담론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어떤 ‘진리 효과’, 즉 텍스트 효과를 산출하고자 하는지를 밝혀내는 작업은 언어의 설득 전략과 담론을 구성하는 의미 구조를 탐구하여 작품과 작가, 독자의 상호작용 양상을 고찰하는 수사학적 비평에 다름 아니다. 본고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관촌수필』에서 자전적 민족지 텍스트의 수사학적 특징이 발견된다는 데 착안하여 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자전적 민족지 수사학의 가능성을 점검해 보았다. 문학 작품 분석 틀로서의 그 타당성을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해 먼저 Ⅱ장에서 자전적 민족지 분석에서 주효하게 부상하는 재현의 담당자와 대상, 수용자라는 3자의 위상을 설정하여 각각 ‘누가 쓰는가’ ‘누구(의 문화)를 쓰는가’ ‘누가 읽는가’로 요약되는 논점을 제기하고, 각 국면들의 개별적 작용 및 상호작용 양상을 살펴 소통 효과를 배가하는 기제를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궁극적으로 독자의 텍스트 수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우선 ‘누가 쓰는가’에 주목하여 『관촌수필』이 작가의 전기적 경험을 서사화하는 자전적 서술 양식을 취해 서술자와 저자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데 초점을 두고, 결과적으로 텍스트 내에서 저자의 페르소나로 기능하는 서술자의 위치를 검토해 보았다. 『관촌수필』의 일인칭 시점은 삶의 서사화라는 작가 개인의 삶 기획으로서의 사실성과 핍진성을 획득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서술자 자신이 속한 특정 집단의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 서사들을 중개하고 교차시켜 로컬 공동체의 ‘종족성’, 즉 관촌부락의 원주민성을 서술하는 데 핵심 전략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관촌수필』에서 전개되는 삶 서사들은 등장인물에 대한 사적 기록을 탈피하여 개별자와 그가 놓여 있는 사회역사적 맥락, 즉 사회 속에서 그를 둘러싼 타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되는 정체성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전적 민족지와 목적의식을 공유한다. 또한 『관촌수필』의 서술 행위는 기억과 회상을 통해 과거를 소환하고 이를 반추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과거 체험의 모사에 주력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그보다는 불완전한 기억을 보완해주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를 재구성하고 과거 경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 가깝다. 이때 발휘되는 민족지적 상상력은 서사의 사실적 재현을 위한 문학적 장치로 기능하는 동시에 민족지 서술에 있어 ‘누구(의 문화)를 쓰는가’라는 문제와 관련된 재현 방식을 해명해주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한다. 그런 의미에서 『관촌수필』의 지배적인 재현 방식이 생애담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자전적 민족지와의 또 다른 접점이라 할 수 있다. ‘관촌’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발아하는 인물들의 생애 이야기를 상호 교차시키며 개인들의 역사와 공동체의 역사를 조명하고 이로써 집단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완전한 허구적 상상력이 아닌 민족지적 상상력을 빌어오는 일종의 문화사적 탐구 작업, 즉 로컬 문화의 형상화를 시도하는 작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누가 읽는가’라는 쟁점을 제기하여 자전적 민족지 쓰기가 소설의 서사 기법과 언어 전략, 수사 장치들을 차용함으로써 독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지향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통해 독자의 텍스트 수용 지평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민족지의 수사적 양상들이 문학 작품, 특히 『관촌수필』에서 구현되는 지점을 살피고 이를 통해 산출되는 텍스트 효과를 밝혀보았다. 특히 로컬의 토착적 생활 세계를 재현하는 데 필수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는 작가의 다원적 언어 전략은 로컬(리티)에 충실한 재현이나 전통사회에 대한 향수를 공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시대 독자에게 로컬의 주변화 현상과 타자화에 대한 인식을 요청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Ⅲ장에서는 앞서 살펴본 이론적 틀을 『관촌수필』에 좀 더 구체적으로 대입하여 세 가지 관점에서 고찰해본다. 먼저 일인칭 시점의 자기 반영적 서술을 통해 서술자와 관촌 부락민 간 상호작용 양상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그리고 자전적 민족지학자의 흡사한 위치에 있는 서술자가 관촌의 문화적 정체성을 구성하기 위해 ‘원주민성’ 탐문기로서의 서사를 어떻게 구축해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관촌 부락민의 생애 이야기와 이들의 생활세계를 일상성이라는 미시적 맥락 하에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방식에 주목하여 로컬(문화)의 재현 행위에 내재한 정치적 함의 및 문화사적 탐구로서의 측면을 구명해 본다. 아울러 방언, 토착어, 계층별 언어 사용 양상, 구술적 문체와 문어적 문체를 통해 ‘관촌’이라는 실제 세계를 재현하는 작가의 독보적인 언어 전략이 로컬 문화와 정체성, 그리고 그 변화상을 세밀하게 드러내고 이에 함의된 다원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능하는 지점을 살펴본다. 요컨대 『관촌수필』 텍스트를 ‘인류학적 글쓰기’ 양식, 특히 자전적 민족지의 수사적 양상들에 입각하여 텍스트 효과를 심층적으로 고찰해볼 때 작가-텍스트-독자 간 관계적 대화 작용을 촉진하는 내적 기제를 새롭게 드러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맥락에서 본고는 문학과 인류학, 문화학의 접점을 해명하는 학제적 연구 작업으로서 『관촌수필』의 문학적 성취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독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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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ims to review the rhetorical aspects of autoethnography that appear in the Gwanchon Essay by Moongu Lee and investigate the text effect created through the essay's rhetorical aspects. The outstanding characteristic of the Gwanchon Essay is its depiction of the transformation of 'Gwanchon,' which is the hometown the narrator visits after he has grown up, the memory of his childhood in Gwanchon, and the stories of Gwanchon villagers told in the first-person, which blurs the distinction in perspective between participant and observer. This paper pays attention to the fact that such a method of narration, which alludes to the autobiographical nature of the writer's experience, is similar in aspect to a kind of anthropological description, which is close to an exploration of the self and the identity of a particular community. In particular, this paper explores the literary significance of the Gwanchon Essay by clarifying the aspects that match the narrative strategy of autoethnography, which is not a conventional anthropological description from an omniscient outside observer's perspective, but rather a narrator functioning as an insider within an applicable cultural group. Various discussions have taken place regarding literary texts, especially the point of contact between a novel and ethnographic description. Above all, as representative commonalities, both texts reproduce a particular society and culture through writing, and text producers of each branch (anthropologist and writer) use a world constructed in text as a rhetorical strategy to persuade readers; that is, they require the reader to perform the imaginative work of constructing the vividness of the text for themselves. This notion has received attention as a major discussion issue. Such an interface suggests that the world of an ethnographic text reproduced by an ethnographer is not eventually an objective product that 'describes reality as is' or presents 'culture as is,' (in other words, that is recognized as 'fact'), but rather as a product that is constructed ideologically through the act of writing, which is a kind of discourse process, like a form of novel. In the context of anthropological postmodernism, which sees ethnographic text as a subject of criticism from the perspective that ethnographic text is the writing of a world from 'one viewpoint,' an argument emerges that suggests more importance should be placed on the work of analyzing ethnographic text itself. Given that autoethnography constructs a collective identity through the reproduction of a particular community as a type of postmodernist ethnographic writing, it continues the tradition of conventional ethnographic writing. On the other hand, it puts emphasis on public and social signification of personal and microscopic experiences by explicitly manifesting the narrator as a subject through the use of 'I' in text and actively involving the subjectivity of a researcher. This is distinctive from existing ethnography. The notion that 'subjectivity,' which is the personal experience of a researcher, should be noted and considered as a subject of active interpretation suggests that ethnographic text can act as a place of publicization, which converts microscopic layers of a personal experience into public discourse, as well as a place of communication as a researcher narrates subjective experiences of a culture to which he belongs. In this context, there is no choice but to contain an attempt to reproduce a subject, that is, the political attribute of which the act of narration itself is the identity of the subject of reproduction and thus highlights the role of a researcher/narrator who manages reproduction and constructs discourse. What is unique is that this literary form actively borrows literary devices to immerse readers deeply in a researcher's personal experience. First of all, as a common literary technique, it aims to further promote readers' empathy and communication by introducing a first-person point of view, which is the voice of a researcher. The work, which sees such intentional use of viewpoint as a part of discourse strategy and identifies what 'truth effect' (in other words, text effect) is aimed to be produced consequentially, is nothing less than a rhetorical criticism that examines an aspect of interaction among works, a writer and readers by exploring persuasion strategy of language and semantic structure, which constitutes a discourse. Based on such an understanding, this paper examines the possibility of rhetoric of autoethnography, which appears in literary texts, in consideration of the fact that a rhetorical characteristic of autoethnographic texts is found in the Gwanchon Essay. In order to specifically explore the validity of this idea as a literary framework, Chapter Ⅱ first sets third-party groups, including a person in charge of representation who emerges effectually in analysis of autoethnography; a subject of representation; and readers; then raises an issue, which is summarized into 'who writes,' 'who(whose culture) is being written' and 'who reads' respectively, and specifically identifies the base, which doubles effective communication, by exploring an individual effect of each situation and an aspect of interaction. By doing so, it examines the ultimate effect on text acceptance of readers. First, the Chapter focuses on the fact that the Gwanchon Essay narrows the distance between the narrator and author by using autobiographical narrative style, which narrates an author's biographical experience, by taking note of 'who writes' and as a result, examines a position of the narrator who functions as the persona of the author within the text. Not only does the first-person viewpoint of the Gwanchon Essay contribute to creating vivid reality, but it also serves as a key strategy to describe the 'ethnicity' of the local community, that is, the indigenousness of Gwanchon village, by mediating and intersecting the narratives of various members of a particular group to which the narrator himself belongs. As such, the life narratives detailed in the Gwanchon Essay highlight identity, which is formed through the sociohistorical context in which he and an individual are placed, that is, interaction with others who surround him in society, by craeting private records about a character. Given this, they share a sense of purpose with autoethnography. Moreover, the narration of the Gwanchon Essay does not just focus on the replication of past experiences in the process of recalling and ruminating on the past through memory and reminiscence. Rather, it is more a process of reconstructing the past and giving a new meaning to past experiences from a current perspective by mobilizing imagination that complements the imperfect memories. Ethnographic imagination demonstrated at this time functions as a literary device for realistic reproduction of the narrative and at the same time, emerges as a key concept that explains a reproduction method related to the issue of 'who (whose culture) is being written' in terms of ethnographic narration. In this regard, the fact that the dominant reproduction method of the Gwanchon Essay takes on a form of life story may be regarded as another point of contact with autoethnography. This is because the life stories of characters that germinate in a special place called 'Gwanchon' intersect; the history of individuals and community is illuminated and the identity of the group is thereby clearly revealed as a kind of cultural history exploration that borrows from ethnographic imagination, not complete fictional imagination. In other words, a work that attempts to form local culture. Lastly, by raising the issue of 'who reads,' the Chapter explores the notion that autoethnographic writing aims to make readers connect with the story empathicallyy by borrowing the narrative technique of the novel form, language strategy and rhetoric devices, and through this it extends the horizon of readers' text acceptance. For this, it examines a point at which the rhetorical aspects of ethnography are embodied in literary works, particularly, the Gwanchon Essay and reveals text effect, which is produced through such rhetorical aspects. Particularly, the writer's pluralistic language strategy, which acts as an essential means to reproduce the local indigenous life of the world, is not to faithfully reproduce locality or capture the nostalgia of traditional society, but to lead contemporary readers to recognize local marginalization and otherization. Chapter Ⅲ examines three perspectives by concretely applying to the Gwanchon Essay the theoretical framework explored earlier. First, it explores how the aspect of interaction between the narrator and the Gwanchon villagers is being reproduced through self-reflective narration in first-person and how the narrator, who is in a similar position as an autoethnographer, constructs a narrative as a study of 'indigenousness' in order to form a cultural identity of Gwanchon. Furthermore, it shines light on the political implications inherent in the act of reproduction of local culture and the facet as a study of cultural history in consideration of the way of literarily forming life stories of the Gwanchon villagers and their living world under a microscopic context, the so-called 'everydayness.' Additionally, it explores a point at which the writer's unique language strategy, which reproduces the real world called of 'Gwanchon' through dialect, indigenous language, aspects of class specific language, verbal and literary style, minutely reveals local culture, identity and changes and functions effectively to re-highlight the pluralistic value implied in them. In short, when the text effect is reviewed in-depth on the basis of 'anthropological writing' style, particularly, the rhetorical aspects of autoethnography, the Gwanchon Essay reveals a new inner mechanism that promotes a relational dialogue among writer-text-readers. In this context, this paper aims to concretely present a reading method that gives a new meaning to the literary achievement of the Gwanchon Essay as an interdisciplinary study that explains the point of contact between literature, anthropology, and cultur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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