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 현대인의 불안증세에 관하여
DAWN
- 주제(키워드) 관계 , 불안장애 , 의존성 , 집착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 지도교수 Unger, Micheal
- 발행년도 2015
- 학위수여년월 2015.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영상대학원 영상예술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55514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내 불안의 시작은 어디인가?” (1) 소재 개발 및 기획배경 뭐 하나 걱정할 것이 없는데 막연히 불안할 때가 있다. 또 뭔가 걱정할 일이 생길 것 같고 또 생겨야만 할 것 같다. 하나의 불안을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불안과 걱정이 생겨나고, 사회적 동물로서의 활동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불안이라는 걸 두려워하면서 살아간다. 왜 그럴까? 내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내 안의 무수한 나를 마주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사회생활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숨겨진 자신의 본능을 발견하고 마주하기도 한다. 불안이란 무의식의 에너지가 의식으로 떠오른 상태인데, 무의식의 에너지도 의식의 에너지같이 자율성이 있어 일단 의식으로 나오게 되면 나름대로 일을 해결하려 한다. 그러면 의식은 자신의 통제를 잃을까 우려하면서 불안정해진다. 무의식의 자율적인 에너지가 만만치 않게 강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불안이다. 오래 전부터 필자는 인간의 관계에서 오는 의존성, 불안과 내면의 심리를 다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 마음속에는 림보(영화 인셉션에서 꿈의 가장 깊은 공간)와 같은 공간이 있다. 깊은 바다와 같은 그곳은 무한한 아름다움뿐 아니라 원초적인 창조성과 지혜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우린 그 공간을 무의식이라 부른다. 무의식은 우리 마음의 자연보호구역이다. 그뿐 아니라 무의식은 언제나 우릴 변화시키려고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꿈이다. 필자는 악몽을 비롯한 수많은 꿈을 꾸는 편이다. 그렇다면 과연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안의 무의식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무의식이 주는 메신저라고도 불리는 꿈에 대해서, 그리고 불안을 느끼는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보고자 했다. 그래서 꿈이라는 몽환적인 소재를 불안을 두려워하는 두려움과 접목시켜 이야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우리는 꿈을 통해 일상 속 우리의 불안을 해소하기도 한다. 불안이 주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과 같은 증상은 우리 몸이 알려주는 또 다른 마음의 경적 소리이다. 불안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며 현재까지 인간과 함께해 왔다.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불안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불안은 다양한 형태로 점점 늘어만 간다. 그렇게 된 이유 중에는 매스컴과 정보통신, 기술 등의 발달 때문이라는 사실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현대의 모든 인간은 잠재된 정신 장애와 불안을 가진 존재이다. 우리는 매일 다양한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 불안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해 수많은 범죄와 자살 등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 것인가? 이 영화는 단편영화가 가지는 특징적인 간단함과 명쾌함을 벗어나서 좀 더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 되고자 한다. (2) 작품의 주제 및 목표 먼저, 이 영화는 ‘현대인의 불안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대의 젊은 남녀들이 가질 수 있는 흔한 불안 증세들과 함께, 그 불안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누군가를 위해, 또 점점 극단적이고 폐쇄적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들의 관계에 대해 지금, 자신의 인생은 과연 안녕한가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621년 영국의 성직자 로버트 버턴은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이렇게 썼다. “그들은 하루 종일 뭔가 끔찍한 대상을 끝없이 두려워하며 의심과 두려움, 슬픔, 불만, 걱정, 수치심, 분노 등 수많은 감저에 휩싸여 있다. 그 감정들은 마치 야생마처럼 한시도 멈추지 않고 사방으로 달리며 사람의 마음을 산산 조각낸다.” 불안은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불안의 표현은 신체, 정신, 행동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점점 더 개인화되어가고 이기주의가 팽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불안이 주는 역효과는 그 파장이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치정이나 엽기 살인, 자살, 잔혹한 복수 등이 만연하는 것도 내 안의 감정에만 휩싸여 야생마처럼 달리는 인간 본연의 문제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범죄를 일으키는 그들만이 대상은 아니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자아가 없듯이, 불완전한 자아는 끊임없이 불안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통해 자기 인생의 불안을 제대로 마주하고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내 인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아침을 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기획했다. (3) 로그라인 한 남자가 서로 다른 불안을 가진 이들의 아바타 알바 사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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