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최고경영진의 특성과 회계선택 : 이익조정을 중심으로

Top Management Team Characteristics and Accounting Choice: Focusing on earnings management

초록/요약 도움말

본 연구에서는 최고경영진의 인구통계적 특성이 회계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최고경영자 개인의 인구통계적 특성은 기업의 공시 스타일, 발생주의의 조정 혹은 조세회피성향 등 기업의 회계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경영자 개인의 특성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진을 이루는 구성원의 집단적 특성도 기업의 전략적, 관리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최고경영진을 이루는 구성원의 특성은 최고경영자의 개인적 특성과는 별도로 회계정보의 작성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최고경영진의 특성 중에서 나이와 재임기간이 긴 경우 그리고 경영학을 전공한 경우 그리고 재임기간의 다양성과 전공의 다양성이 높은 경우에 재량적 발생액의 절대값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도구변수를 이용한 2단계 회귀분석법(2SLS), propensity matching model, 그리고 difference on difference를 이용하여 내생성을 통제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특성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 둘째, 최고경영진의 평균재임기간 또는 재임기간과 전공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변수는 크기가 증가할수록 그 영향력이 감소하는 비선형적인 관계를 보인다. 셋째, 최고경영진의 특성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의 특성 중 재임기간이 긴 경우와 경영학을 전공한 경우에는 재량적 발생액의 절대값을 감소시킨다. 넷째, 최고경영진의 특성 중에서 경영학 전공비율과 재임기간의 다양성이 높은 경우에는 실질활동을 이용한 이익조정을 감소시킨다. 다섯째,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실행연도인 2006년 이후와 직전을 구분하는 더미변수의 상호작용효과를 확인한 결과 2006년 이후에는 최고경영진의 나이의 증가에 따른 재량적 발생액 절대값의 감소 경향이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회계선택에 대한 대체적인 대용 변수로 발생의 질(accrual quality)과 보수주의를 이용하여 최고경영진의 인구통계적 특성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통계적 유의성은 변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회계선택과의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가 갖는 공헌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본 연구는 최고경영진의 다양한 인구통계적 특성을 이용하여 그 특성이 회계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추가적인 실증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구통계적 특성의 분포가 회계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를 제시한 국내 첫 번째 연구이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기업의 회계 정보가 기업 자체의 특성, 기업과 경영자의 대리인 관계, 기업의 지배 구조 이외에 최고경영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그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이고 있으나, 최고경영진의 집단적인 특성이 회계선택과 관련이 있음을 보이는 연구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표본을 이용하여 최고경영진의 특성이 회계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이고 있으며 특성의 분포가 미치는 영향도 확인하고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최고경영진의 인구통계적 특성이 재량적 발생액 또는 실질활동을 이용한 이익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임으로써 이익조정과 관련한 연구에 추가적인 실증 증거를 제시한다. 셋째, 본 연구는 최고경영진의 특성이 발생의 질과 보수주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임으로써 재무보고의 질과 관련한 연구에 추가적인 실증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최고경영자 연구(upper echelons theory)에 회계선택과 관련한 실증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Hambrick and Mason(1984)의 연구 이후 많은 전략관리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최고경영자 개인 혹은 최고경영진의 집단적 특성을 살펴보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전략관리 연구에서는 최고경영진의 집단적 특성과 회계선택과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본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최고경영진의 인구통계적 특성이 기업의 회계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임으로써 전통적인 최고경영자 연구(upper echelons theory)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more

초록/요약 도움말

This study investig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mography of top management teams and accounting choice. Previous researches provide evidence that top manager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ffect disclosure style, accruals adjustment and tax avoidance. Also the studies show that the top management teams' characteristics change the variation of strategic management decision making. According to the prior researches, we can expect the demography of top management teams affects accounting process. We find several results. First, firms undergoing decreased absolute value of discretionary accruals are likely to be managed by top management teams characterized by longer average age, longer tenure and educational specialization on management. Also, heterogeneity with respect to tenure and educational specialization is related to the decreased absolute value of discretionary accruals. These results are robust after controlling for endogeneity using 2SLS, propensity matching model, and difference on difference method. Second, the association between discretionary accruals and top management teams' average tenure shows non-linearity in which the relation decreases the longer tenure and the more heterogeneous the team as well as the heterogeneity of tenure and educational specialization. Third, not only top management team, but top managers who have longer tenure and major in management decrease the absolute value of discretionary accruals. Fourth, the proportion of majoring management and tenure heterogeneity is negatively related with real activity based earnings management. Fifth, the negative effects of average age on the absolute value of discretionary accruals decreases after 2006 when the enforcement of internal accounting control system standards are established by the Korea Listed Firms Association. Finally, this study finds that accrual quality proxies and conservatism measures are associated with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op management teams. This study makes several contributions. First, this study provides additional evidence that demography of top management teams can affect on accounting choice. Despite prior studies show that the relation between demographic traits and accounting choice, no study to date has examined the association between demographic heterogeneity and accounting choice. This study shows that the heterogeneity of demographic characteristics can affect earnings management as well as other accounting choices such as accruals quality and conservatism. Second, this study provides additional evidence on earnings management research showing that the demography of top management teams affects accrual based earnings management as well as real activity based earnings management. Third, this study finds additional evidence on the research of earnings quality showing that th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op management teams are related with accruals quality and conservatism. Finally, this study contributes more broadly to the nascent manager-effects literature. While the "upper echelons theory" argues that managers matter in core strategic operational and financing decisions, few studies investigate the affect on accounting choice. This study shows that top management team members' influence varies widely including not only strategic decision, but also accounting choic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