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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에 나타난 이만희의 작가주의 연구 : <돌아오지 않는 해병>, <04:00 -1950->, <싸리골의 신화> 를 중심으로

Study on Manhee Lee’s Auteurism in His War Films : Focused on <The Marine Never Returned>, <4 O’clock, Nineteen Fifty>, and <Legend of Ssarigol>

초록/요약 도움말

본 연구의 목적은 이만희의 작가성에 대한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던 전쟁영화를 작가주의 영화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함이다. 이만희에 대한 작가성 연구는 이영일에 의해 리얼리즘 계열의 작가로 평가된 뒤 1990년대까지 동일한 관점에서 계승되어왔다. 이는 한국의 특수한 작가 담론에서 기인한 현상으로 리얼리즘 계열에 속하지 않는 다른 작품들은 평가에서 제외하는 결과를 낳았다. 2000년대 들어 이만희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그에 관련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견지 하에 이만희의 영화 중 전쟁영화를 작가주의적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이만희의 작가주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만희의 작품들이 공유하고 있는 주제의식은 ‘비극적 운명론’이다. 등장인물들은 처음부터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사슬에 갇혀있으며, 영화는 그들이 처한 상황과 결말을 향해 가는 내면을 묘사하며 극을 끌어간다. 그들이 처한 상황과 내면에 대한 묘사는 이만희의 스타일로서 자리 잡았다. 심리적 공간 연출과 리드미컬한 편집, 그리고 밤의 미학과 낮의 구제는 그의 특징적인 영상 서명이다. 이렇게 재구성한 작가주의를 기준으로 전쟁영화를 분석한 결과, 첫 번째로, ‘비극적 운명론’의 주제의식이 전쟁영화 전작을 통해 공유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장동휘와 최남현이 각각 세 편의 전쟁영화에 동일한 성격의 인물로 중복 출연하여 비극적 운명을 반복함에 따라 주제의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심리적 공간의 연출과 리드미컬한 편집, 밤의 미학 등 선행연구의 분석을 통해 재구성한 이만희의 작가주의는 전쟁영화에서 공간의 대조와 스릴러식 편집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밤 장면과 어둠의 분위기는 전쟁 상황의 암울함을 더해주는 소재로 활용되었으며, 전쟁영화에서의 특징적인 스타일로 군인들, 특히, 인민군에 대한 익명성의 구도를 확인하였다. 작가주의적 관점에서 이만희의 전쟁영화를 연구한 이번 연구가 이만희 감독과 1960년대 영화에 대한 후속 연구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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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도움말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war films of Manhee Lee in terms of auteurism. These films tend to have been excluded from discussion regarding his authorship since only realist films, the main criteria ones, have been commonly taken for consideration for author-criticism in Korea. Manhee Lee's war films, however, are holding a quite important place in his filmography. Therefore, the research designed in this paper investigates three films to draw a discussion: <The Marine Never Returned>, <4 O’clock, Nineteen Fifty>, and <Legend of Ssarigol>. The result of the study identifies that war films of Manhee Lee equally repeat his auteuristic features including tragic fatalism, creating the psychological space, rhythmic editing, and utilizing the image of night that have been found through the review of the preceding research works. These findings are expected to give some implications for the follow-up studies on films by Mahee Lee and some other Korean films since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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