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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Intentional Miscommunications and Misunderstandings in Marital Conversations : An Integrated Approach of Pragmatics and Action Theory

부부 대화에서 고의적인 소통의 문제 그리고 오해에 대한 연구: 화용론과 행동이론의 융합적 접근

초록/요약 도움말

본 연구의 근본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 대화를 여섯 가지 유형의 행위로 세분화하여 고의적인 소통의 문제 (불통) 혹은 오해가 발생하는 원인을 융합적 접근법을 (화용론과 행동이론의 통합)활용하여 근본적으로 살펴본다. 둘째, 세 가지 언어학 원리 (협조원리, 공손 원리, 그리고 무례함 원리)와 여섯 가지 행위와의 상호작용이 부부의 소통 혹은 불통에 미치는 영향을 융합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기존의 대부분의 연구는 불통 그리고 오해의 원인을 비의도적 언어 사용의 실수 혹은 실패에서 찾으려 했다 (가령, 통사적 지식의 불일치, 어휘적 중의성, 상이한 언어 간의 형태론적 음운론적 차이, 내포와 외연의 차이; 언어적 규약, 상반된 문화적 가치, 성, 지리적 특성, 소음, 신체적 혹은 정신적 장애, 힘의 관계, 사회 계층화).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연구에서 고의적 불통 그리고 오해는 소통과 이해에 상반되는 현상으로 가볍게 간주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cf. Grimshaw, 1980a; Tzanne, 1999). 이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기존 언어학 연구가 “이해” 중심으로 진행되어왔었고 화자 중심적 접근법에 기반하여 인간의 언어사용을 화자의 “의도” 그리고 “믿음” 에만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려 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자 중심의 연구는 대화에서 청자는 화자와 언제나 협조적일 것이란 점을 근본적으로 가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실제의 대화에서 (특히 부부 대화) 청자가 화자와 항상 협조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매우 편협하고도 모순된 일이다. 특히, 부부의 대화는 배우자간의 이전의 상호작용에서 형성된 특정한 관계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령, 진실된 존중과 신뢰로 형성된 관계에서는 청자는 화자와 협조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것이지만 경멸, 가장된 존중, 혹은 불신으로 형성된 관계에서는 청자가 화자와의 대화에서 협조적인 태도로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기존의 화자 중심의 접근법은 청자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고의적인 불통 그리고 오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없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본 연구에서 다섯 가지의 의미 있는 시도를 수행하였다. 첫째, 화자와 청자간의 이전 상호관계에서 예견되는 행위를 협조의 정도에 기반하여 여섯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유형의 행위에서 나타나는 특정 언어전략의 원인을 융합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제1 그리고 제2 총칭원리). 둘째, 불통과 오해를 고의성의 유무 그리고 문장 층위 개념의 구분에 기반하여 재정의한다. 셋째, 화자 중심의 접근법에 대한 대안으로 언어 사용과 관련된 ‘청자 중심 의도’의 개념을 제안한다. 넷째, 부부 대화의 소통 혹은 불통의 환경에서 세 가지 언어학 원리와 여섯 가지 유형의 행위간에 발생되는 상호작용을 융합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다섯째, 분석을 통해 발견한 언어학적 결과를 거시 화용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부부의 고의적인 소통의 문제가 가족을 넘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 등에 대한 부가적인 논의를 한다. 고의적인 불통과 오해는 ‘비 공유되고 비 협조적 행위’, ‘비협조적 행위’, 그리고 ‘가장된 협조적 행위’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 행위들은 배우자간의 이전의 관계에서 형성된 공유되지 못하는 의도와 믿음의 상태가 특정한 목적에 대한 바램도 일치되지 못하게 하여 부정적 자질의 계획을 형성하는 상태에서 발생된다. 이러한 상태는 각 배우자에게 자신의 언어 행위를 지배하는 부정적 자질의 의도를 형성하게 한다. 이것은 주체 (특히 청자)의 인식, 이해, 그리고 결정의 모든 인지 처리 과정을 지배하여 특정 발화에 내포된 화자의 의도를 고의적으로 차단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로 인해 부부는 나누고자 하는 바의 불일치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즉, 고의적인 불통). 또한 각 배우자는 진행되는 맥락에서 갈등과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언어적 수정의 시도를 하지 않으며 나아가 복합 무례함 전략 (즉, 최소 두 가지 이상의 공격적 화행의 결합)을 현저하게 사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언어 행위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의 체면 유지가 아닌 상대방 체면에 손상을 주어 배우자 자신의 개인적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서는 협조원리는 제 기능을 잃게 된 채 대화 자체만을 유지하는 허수아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복합 무례함 전략 혹은 단일 무례함 전략간의 밀고 당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소통과 이해는 ‘공유되고 협조적 행위’, ‘협조적 행위’, 그리고 ‘비교적 협조적 행위’에서 보장된다. 이것들은 배우자간의 공유되는 의도와 믿음의 상태에서 특정한 목적에 대한 일치된 바램을 바탕으로 긍정적 자질의 계획을 형성하는 상태에서 발현되는 행위들이다. 이러한 상태는 각 배우자가 자신의 언어 행위를 지배하는 긍정적 자질의 의도를 형성하게 한다. 이것은 주체의 인지 처리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되어 주체가 상대방 발화에 담긴 의도를 온전하게 복원하여 이에 적합한 호의적인 언어전략을 선택하게 한다. 또한 각 배우자는 진행되는 맥락에서 발생되는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언어적 수정을 시도하게 되며 이것의 결과는 매우 효율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화 전체에서 협조원리는 본래의 기능을 온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공손 원리와 상보적 관계에서 상호작용한다. 이들의 상호작용은 각 배우자의 개인적 목적이 아닌 이타적 목적의 성취를 위하여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특히 ‘비교적 협조적 행위’ 그리고 ‘가장된 협조적 행위’는 부부의 대화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확인된 행위이며 이것들은 진행되는 맥락에서 상대방의 언어전략에 매우 취약한 속성을 지닌다. 이러한 이유로 이 행위들은 역동적으로 다른 유형의 행위로 변화할 수 있는 경계적 속성을 지녔다고 판단된다. 이 환경에서는 주체의 대화 목적 (즉, 이기적 혹은 이타적 목적)에 따라 협조원리, 공손 원리 (즉, 이기적 혹은 이타적 속성), 그리고 단일 무례함 전략간의 밀고 당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결국 이러한 유형의 부부대화에는 소통 혹은 불통의 두 가지 대화 목적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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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도움말

Two main goals of this dissertation are as follows. First, by classifying marital communications into six types of actions, this study looks into why intentional miscommunications or misunderstandings are brought about on the basis of an integrated approach of merging action theory with pragmatics. Second, this study considers influences that interactions between three linguistic principles (i.e. Cooperative, Politeness, and Impoliteness Principles) and six types of actions can impose on marital communications and miscommunications on the basis of the integrated approach. Most of previous linguistic studies have tried to find reasons of miscommunications and misunderstandings from some stereotypical factors like non-intentional mistakes or failures derived from language usages: for example, in intra-linguistic factors, there are syntactic knowledge discrepancies, lexical ambiguities, morphological or phonological differences between different language societies, phonetic distortion, or differences between denotation and connotation; in extra factors, there are age, linguistic conventions, cross-cultural values, gender, geological characteristics, noise, physical (or psychological) inability, power relationships, or social stratification. For these reasons, intentional miscommunications and misunderstandings in fact have been regarded as phenomena opposed to communications and understandings (cf. Grimshaw, 1980a; Tzanne, 1999). This may be because most previous linguistic studies have been performed at the heart of “understanding” as well as they have accounted for language usages by simply focusing on speaker’s “intention” and “belief” on the basis of speaker-oriented approach. Therefore, those studies cannot but assume that hearer (or addressee) will always cooperate with speaker in most of interactions including conversations. However, making such an assumption in real conversations (especially, marital conversations) seems to be very biased as well as contradictory. Especially, marital conversations are variously made depending on specific types of relationships formed in previous interactions between spouses. For example, under relationships based on sincere respect or trust, hearer (one spouse) will cooperatively take part in conversations with speaker (the other spouse). In contrast, under relationships based on contempt, pretended respect, or distrust, it is hardly possible to anticipate such cooperative conversations between them. As a result, the speaker-oriented approach cannot properly explain intentional miscommunications and misunderstandings brought about by hearer. So, five meaningful attempts are made in this study as follows. First, this study classifies verbal actions predicted in prior interrelationships between hearer and speaker into six types of ones on the basis of the degree of cooperation. On the basis of them, this study analyzes reasons of specific linguistic strategies shown in individual action from the integrated perspectives (i.e. the first and the second generic principles). Second, this study redefines miscommunications and misunderstandings on the basis of two distinctions – i.e. the first distinction of intentional from non-intention case and the second of miscommunications from misunderstandings. Third, this study proposes a concept of hearer-centered intention (i.e. ‘H-intention’) involved in his language usages as an alternative for a speaker-oriented approach (i.e. “R-intention”). Fourth, this study considers close interactions between three linguistic principles and six types of actions under the environments of marital communications or miscommunications. Fifth, this study reinterprets findings from analyses with respect to macro-pragmatics and makes additional discusses about some ripple effects that marital intentional miscommunications can influence on their societies beyond their families. Intentional miscommunications and misunderstandings are most frequently shown in three types of actions like ‘Non-Shared & Uncooperative Action (NUA)’, ‘Uncooperative Action (UA), and ‘Pretended Cooperative Action (PCA)’. These actions are represented in the state where a state of non-shared intention and belief formed in previous relationships between spouses forces their desires concerning specific purposes to be inconsistent and so them to form negative values of plans. Such states cause each spouse to form a negative value of intention (‘Negative H-intention’), which governs his/her verbal actions. It governs all the cognitive processing stages of each spouse (especially, hearer) composed of perception, comprehension, and decision stages. In other words, it is the driving force that forces him/her to intentionally shut off speaker’s intention connoted in certain utterance. Therefore, couples experience phenomena of communicative mismatches (i.e. intentional miscommunications). Besides, each spouse does not make any linguistic repairing attempts for mitigating conflicts and problems arising from progressing contexts and furthermore he/she markedly makes use of multiple impoliteness strategies – i.e. combination of more than at least two offensive speech acts. An ultimate goal of verbal acts in these contexts is not to keep one’s own face by sustaining interpersonal purpose but to attain one’s ego-centric purpose by inflicting considerable damages on the other party’s face. Thus, under such an environment, Cooperative Principle functions like a scarecrow for maintaining conversational turn itself with its own function being lost and ‘tug-of-war’ phenomenon between multiple impoliteness and single impoliteness strategies is shown. In contrast, communications and understandings are guaranteed within three types of actions like ‘Shared & Cooperative Action (SCA)’, ‘Cooperative Action (CA)’, and ‘Relatively Cooperative Action (RCA)’. These actions are represented in the state where a state of shared intention and belief formed in previous relationships between spouses encourages them to form consistent desires concerning specific purposes and so them to form positive values of plans. Such states cause each spouse to form a positive value of intention (i.e. ‘Positive H-intention’), which governs his/her verbal actions. It triggers positive influences on all the cognitive processing stages of each spouse and so allows him/her to recover speaker’s intention connoted in certain utterance as so she intends. Moreover, it lets him/her decide favorable linguistic strategies appropriate for his/her cognitive processing results. Some problems and conflicts arising from progressing contexts are efficiently resolved by active repairing attempts. Cooperative Principle in these contexts interacts with politeness principle in complementary relationships. That is, another ‘tug-of-war’ phenomenon is shown between the former and the latter (i.e. benevolent politeness). It is performed not to achieve ego-centric purpose but to achieve altruistic one. Lastly, two types of actions like ‘RCA’ and ‘PCA’ are markedly observed in marital conversations and they are highly vulnerable to the other party’s linguistic strategies in progressing contexts. In this regard, these actions are judged to take a borderline property in that they are capable of dynamically being changed into other types of actions. Under these actions, the other ‘tug-of-war’ phenomenon between Cooperative and politeness principles (i.e. ego-centric or benevolent property) and single impoliteness strategies is shown depending on conversational goal which each spouse holds (i.e. ego-centric or altruistic one). In this sense, two conversational goals like communications or miscommunications can co-exist in these types of marital convers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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