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기업관계가 은행대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연구
An Empirical Study on the Effects of Bank-Firm Relationships on Lending
- 주제(키워드) 도움말 은행-기업관계 , 관계금융 , 주거래은행 이전 , 차입집중도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 지도교수 이정진
- 발행년도 2014
- 학위수여년월 2014. 2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도움말 경영전문대학원 재무관리/보험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53450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도움말
본 논문은 은행기업관계에 관한 3가지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1장에서는 은행기업 관계가 중소기업 대출가격 결정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효과가 대출시장의 경쟁 정도, 기업의 정보 투명성, 은행기업 간 지리적 거리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도 함께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A은행의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은행기업 관계의 밀접도를 거래기간, 거래상품 수, 거래은행 수, 주거래은행 관계 여부, 단일은행 거래관계 여부로 측정하여 분석해 본 결과, 은행과의 거래기간이 길고 거래상품 수가 많을수록, 거래은행 수가 적을수록, 단일은행 거래관계일 경우 은행은 기업에게 더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하였다. 따라서 은행기업의 관계가 긴밀할수록 차입기업의 대출금리가 낮게 나타나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출시장에서는 관계금융의 편익이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기업의 정보 투명성이 낮을수록, 대출시장의 경쟁이 낮을수록, 은행기업 간 지리적으로 가까울수록 관계금융의 편익이 더 강하게 발견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국내 중소기업 여신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보의 불투명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원거리 소재에 따른 중소기업의 대출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원거리 소재 기업에 대한 은행의 효율적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하여 정보수집비용을 낮추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본 연구의 차별성은 기존의 연구들이 대부분 관계금융의 편익이 존재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 연구는 관계금융과 대출시장 경쟁, 지리적 거리, 정보의 투명성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데 의의가 있다. 2장에서는 기업들이 그들의 주거래은행을 이전하는 동기를 분석한다. 그리고 주거래은행 이전이 자금가용성과 기업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매년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주거래은행을 변경하고 있으나 그 원인과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신용평가의 KISVALUE 시스템에 등록된 비금융기업의 2006~2011년 표본을 이용하여 주거래은행 이전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기업규모가 크고 정보 비대칭성이 낮은 기업일수록 주거래은행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둘째, 기존의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지 못할 때 다른 은행으로 주거래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영성과가 양호하고 리스크가 낮은 기업일수록 주거래은행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넷째, 기업의 특성뿐만 아니라 은행의 특성도 주거래은행 이전의 중요한 결정요인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였다. 즉 기업들은 주거래은행을 이전할 때 규모가 크고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거래은행 이전이 기업의 자금가용성과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본 결과, 주거래은행 이전 후 기업의 자금가용성은 증가하였으나 경영성과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업특성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성과가 악화된 반면, 대기업이면서 다수은행관계 기업들의 경영성과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주거래은행 이전에 관한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초로 주거래은행 이전의 원인을 규명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3장에서는 기업들의 은행대출 집중도의 결정요인에 대해 조사해 보고자 한다. 나아가 기업특성, 은행특성, 시장특성이 기업의 차입집중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다. 차입자의 관점에서 다수은행은 일반적인 경제현상이다. 기업들은 관계금융의 홀드업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자금조달처를 다각화할 유인을 가진다. 특히 신용경색이 강하게 나타날 때, 다수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은 기업의 유동성 리스크를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의 측면에서는 제한된 대출 수용력을 해결하고, 대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수은행 관계는 조정실패 문제와 대출 갱신시 재협상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은행들 사이의 무임승차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기업들은 다수은행과 거래하면서 비대칭적 차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차입구조는 차입자로 하여금 주거래은행과의 장기간 관계금융의 편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험에 대한 보험의 효과를 함께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다수은행관계 기업이면서 비대칭적 차입패턴을 보이는 기업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는 2006∼2011년 동안 한국신용평가의 KISVALUE 시스템에 등록된 비금융기업의 표본을 이용하여 분석해본 결과, 차입 기업의 정보 불투명성이 높을수록, 자산의 청산가치가 높을수록, 레버리지가 낮을수록, 리스크가 작고, 수익성이 좋은 기업일수록 차입집중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공급측면에서 최다대출은행으로 정의한 관계은행의 특성이 차입집중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해 본 결과, 은행 규모, 은행의 자본 적정성, 은행의 수익성 등은 차입집중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모니터링 비용은 차입집중도와 음의 관계를 보였다. 한편 시장의 특성도 기업의 차입집중도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가 좋을수록 차입집중도가 높았다. 이는 경기가 나쁠수록 기업의 유동성 위험를 해소하기 위해 차입을 분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경쟁이 높을수록 차입집중도가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할수록 거래유치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에 따라 기업의 차입이 분산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more초록/요약 도움말
This thesis includes three essays on several important topics in empirical finance of bank-firm relationships. The first essay investigates how the bankfirm relationship affects the loaning costs for small firms in Korea. For our study, we employ a unique data set containing detailed loan contract information from a large Korean bank. Empirical results show that the stronger is the bank-firm relationship, the lower the interest rates for the loan, implying the existence of benefits from bank-firm relationship. We also find that the effects of relationship depend on competition, information transparency, and distance, that is, the benefits from relationship banking are found more strongly when the credit market competition is weaker, the borrowerlender distance is shorter, and the information transparency is lower. One of policy implications is that the financing of small firms can be improved by lowering the information collecting costs on the part of the banks. The second essay examine why firms switch their main banks, and how the bank switching affects the credit availability and firm performance thereafter. We used a data set of firms registered on KISVALUE system of Korea Investor Service during 2006~2011, and took the endogeneity bias into account to reflect a possible correlation between a firms' switching decision and the decision to expand bank loans. Main finding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First, informationally opaque firms are less likely to switch main banks. Because there is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information transparency and the probability of switching banks. Second, firms switch their main banks to improve their access to credit and to meet their growing credit needs. Third, better performing and less risky firms are likely to switch their main banks, which means high-quality firms are more likely to switch. Fourth, bank characteristics such as the size and financial stability are firms’ important considerations in selecting the bank when firms switch their main banks. Regarding the effects of bank switching on credit availability and firm performance, we find that after switching, firms obtain additional access to bank loans, but performance seems to depend on firm characteristics. Firms with single banking relationship and small and medium enterprises(SMEs) worse performance, whereas firms with multiple banking relationship and large firms tend to improve their performance. This phenomenon may be explained by the difference in information transparency.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 firms with single banking relationship, SMEs, fast growing companies, and the companies in temporary liquidity difficulties are likely to face a potential hold-up problem due to their inability to raise capital from diverse funding sources. Switching main banks can be a solution to potential hold-up problems, but the switching cost and high information asymmetry tend to be considerable obstacles in the bank switching. Therefore, government or bank policies which reduce switching costs will improve credit accessibility and provide optimal financing to SMEs. Also lowering information asymmetry by, for example, sharing information regarding informationally opaque firms will be beneficial to firms as well as banks. The third essay investigates the determinants of creditor concentration for Korean firms and the impact of the firm characteristics, the relationship lender characteristics, and the market characteristics. Multiple banking relationship is a pervasive economic phenomenon. From the borrower perspective, a key explanation for multiple banking is the mitigation of the hold-up problem of long-term relationship lending and thus the diversification of financing sources. In crisis periods, especially when credit crunch episodes are strong, multiple banking is also relevant for firms to limit the risk of liquidity. From the lender perspective, banks can also gain from multiple banking to tackle limited lending capacities and to diversify loans portfolio risk. However, the drawback of multiple banking is notably the potential coordination failure problem and renegotiation risk in case of borrower distress. A potential response to these various problems and associated costs is an unequal, asymmetric and concentrated bank lending. Such lending structure can persue benefits of long-term relationship with bank as well as avoiding liquidity risk. Thu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firm with multiple banking relationship and asymmetric bank lending structure. We used a data set of firms registered on KISVALUE system of Korea Investor Service during 2006-2011. We find that firms with more opaque information, more redeployable assets, and lower levels of leverage concentrate their borrowing. Creditor concentration increases when the firm is more profitable and less risky. We investigate the impact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lationship lender, which we identify as the bank with the largest financing share. The bank characteristics such as bank size, capital adequacy, and bank ROA didn't affect creditor concentration. But the number of employees to total loans at the relationship lender, i.e., our proxy for monitoring costs does affect negativelly creditor concentration. Market characteristics also plays a crucial role in the concentrated corporate borrowing. The firm disperse their borrowing across banks when business cycle is depressed and market competition is hig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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