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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류시장의 경쟁정책 및 규제에 대한 실증연구

Three Empirical Essays on Competition Policies and Regulation in Korean Liquor Market

초록/요약 도움말

국내주류시장은 경쟁 및 조세 정책 관점에서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정부는 재정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주류 시장의 경쟁 구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왔으나, 한편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주류소비의 외부비용을 교정할 필요성 또한 점증해 왔다. 그 결과 주류시장에는 경쟁 및 조세 정책 관점의 다양한 규제가 도입∙폐지∙변천되어 왔으며, 이러한 부침은 경제학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에게 다양한 자연실험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본 연구는 주류 산업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그로부터 유용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주류시장에 대한 다음 세 가지 실증분석을 시도하였다. II. 혼합결합기업의 포트폴리오 효과에 대한 실증연구 포트폴리오 이론은 1990년대 혼합기업결합의 규제 근거로 유럽에서 도입된 후 혼합결합의 경쟁 제한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로 꾸준하게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경쟁당국 사이에는 규제 타당성에 대한 논쟁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효과의 개념 및 범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쟁정책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효과의 대표적인 우려사항으로 논의되고 있는 지배력전이 이론은 그 이론적인 가능성은 꾸준히 제시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2장에서는 1990년대 이후 수 차례 실현된 소주-맥주 혼합결합 사례를 이용하여 공동유통망에 대한 지배력전이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토한다. 1990~2008년까지 구축된 패널자료와 고정효과모형을 활용한 본 장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소주-맥주 혼합결합은 효율성 개선효과를 고려한 후에도 지역소주시장에 추가적인 점유율 증대를 야기한 것으로 식별되었으며 이는 주 상품인 맥주 제조사의 공동유통망에 대한 지배력 수준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III. 음주의 외부효과: 손상사망과 강력범죄를 중심으로 3장에서는 1994-2010년까지의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음주남용이 사망률 및 범죄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하였다. 특히 일인당 알코올 소비량과 사망률 및 범죄율 간에 예상되는 내생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구변수를 도입하였다. 여러 해외 연구들이 제시한 바와 같이 한국의 경우도 일인당 알코올 소비량과 사망률 및 범죄율 사이에 뚜렷한 양의 인과관계가 식별되었다. 특히 일인당 알코올 소비량의 증가는 자살, 타살, 추락사 등 손상사고에 의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살인과 강간 등 강력범죄의 발생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장은 그 동안 국내에서 검토되지 않았던 음주소비량과 사망률, 그리고 범죄율 사이의 인과관계를 계량경제학 방법론을 이용하여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미국 중심으로 축적되어 있는 실증연구들과 국내의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IV.주세의 교정효과 : 두 가지 대안적 접근을 중심으로 마지막 4장에서는 주세의 교정효과를 검토하는 두 가지 대안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한국의 경우 주세의 변동폭이 지역∙연도별로 크게 다르지 않아 주세 효과의 분석이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대안으로써 첫째, Cook-Durrance (2013)의 모델을 도입하여 2000년 주세율 변화 전후의 집단별 사망률의 감소율이 일인당 알코올 소비량과 밀접히 상관되어 있다는 실증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둘째, 주세의 직접효과 대신 주류의 실질가격 변동을 통한 간접효과를 추정하는 방법을 시도한다. 다만 주류 가격을 변수로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내생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구변수를 도입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에 의하면, 주류 가격의 인상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도주에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것이 조세 수입의 안정성과 외부비용의 교정효과 두 측면 모두에서 바람직하며, 전반적인 주세의 인상은 현재 치사율이 높은 특정 시간대 및 연령구간의 사망률을 줄이면서 전체 조세수입의 안정성은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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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도움말

The Korean liquor market is unique and important in terms of competition and corrective tax policies. The government has controlled the market structure to sustain financial stability and has been forced to correct social externalities of liquor consumption, which has been getting serious. Indeed, a large body of regulations has been enacted and abolished up until now. These changes provide rare natural experiments and useful implications for economists and policy makers. In this paper, we document three empirical studies about the liquor market in aspect of competition and tax policies. II. Portfolio Effects in Conglomerate Mergers The second chapter of this dissertation documents an empirical test on the portfolio effects of conglomerate mergers, using the data of Korean liquor market during the period of 1990~2008 in which there have been several important conglomerate mergers between beer and soju companies. I find that the combined company could take advantages of the regional market dominance in the beer market by expanding regional market shares in the soju market. Such leverage effects are differentiated from the efficiency enhancing portfolio effects which result in the combined company’s expanding shares over all regional soju markets regardless of the presence of dominance in the beer market. The common distribution channels of liquor wholesalers seem to play a pivotal role in the combined firm’s expansion of dominance from one market into another. III. The Impact of Alcohol Consumption on Mortality and Crime Rates To understand the unique chracteristics of the liquor industry, I investigate how alcohol consumption influences both mortality and crime rates, exploiting the Korean panel data set from 1994 to 2010 in 4 metropolitan areas and 8 regional states. In particular, the instrumental variables are used for both analyses, to solve the potential endogeneity problem in alcohol consumption and mortalities as well as crimes. According to the estimation results, as per-capita alcohol consumption increases, both total mortality and total crime rates increase. Moreover, the increase of per-capita alcohol consumption affects the suicide, homicide, falling, murder and rape rates. The main contribution of this research is about identifying and confirming that the increase in alcohol consumption can raise externality costs in Korea. IV. The Impact of Liquor Tax Increase on Traffic Fatalities The chapter four focues on how federal liquor tax influences alcohol-involved traffic fatalities in Korea. In order to solve the empirical difficulty caused by the limited changes in the Korean liquor tax across time and regions, two empirical approachs are alternatively implemented in this chapter. One is to estimate the aggregate effects of a national tax increase on rates of injury fatality by means of benchmarking Cook-Durrance(2013). The national excise taxes on soju were dramatically increased in 2000, and it provides evidence that the relative importance of alcohol in injury rates is directly related to per capita consumption. Another approach is to evaluate the impact of alcohol real price index on alcohol-involved traffic fatalities indirectly, as we consider the official land value as instrument variable for alcohol prices. The empirical results suggest that an increase in alcohol real price significantly reduces the alcohol-involved traffic fatalities. In particular, this study analyzes tax effects on various traffic fatalities categorized by liquor types, age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timing, which provide a policy implication to balance the correction effect of liquor tax with the stability of tax 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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