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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특성과 기업결합 형태가 합병 성과에 미치는 영향

Exploring the determinants of acquirer's performance:Based on merger types and firms' financial performance(acquirer and acquired) prior to M

초록/요약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인수합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인수합병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합병 후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합병 이전에 기업이 가지고 있던 특성이 합병 후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선행요인을 밝히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기업들에게 성공적인 인수 합병을 위하여 고려해야 하는 요인들에 관한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제조업과 IT 기업 중 2009년과 2010년에 합병한 129개의 회사들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피인수기업의 특징과 인수기업의 특징 그리고 인수기업 피인수기업의 전략적 결합 형태(이종기업 간의 결합과 동종기업 간의 결합)를 독립변수로 선정하였고 종속변수로 합병 후 인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이익의 증가를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합병 전 피인수 기업의 성과가 나쁠수록 합병 후 수익성이 향상되었다. 둘째, 합병 전 인수기업의 성과는 합병 후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셋째, 합병 전 인수기업의 크기가 클수록 합병 후 매출액증가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동종기업 간의 합병이 이종기업 간의 합병보다 합병 후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합병 후 인수기업의 성과에 기업결합 형태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이에 합병 시 기업결합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해보고자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합병 전 인수기업의 성과가 기업결합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기업은 합병 전 인수기업의 성과가 좋을수록 이종기업간의 결합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고 합병 전 인수기업의 성과가 좋지 않은 경우 동종기업을 선택하여 합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피인수기업의 성과가 나쁠수록 시장의 가치가 하락하여 인수를 위한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성과가 좋은 피인수기업을 인수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 하락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수기업은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피인수기업을 선택하기 보다는 기업의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을 파악하여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동종기업 간의 결합이 이종결합에 비하여 위험이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이미 본인이 속해있는 산업의 피인수기업을 합병하는 것이 규모의 경제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회사의 성과와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 이종기업 간의 결합은 동종기업간의 결합에 비하여 성공에 대한 위험 요소가 크고 합병을 통한 외부 기업의 역량을 내부화하여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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