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Les Bonnes
- 발행기관 서강대 영상대학원
- 지도교수 이희준 교수님
- 발행년도 2013
- 학위수여년월 2013.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영상대학원 영상예술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9685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작품 ‘하녀들’을 분석하는데 있어 작품 내부의 정보들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는 배역의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본다. 각 인물의 심리적 상황과 갈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습득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실제 삶 - 특히 하층계급의 삶과 동성애적 성향 등 일반적이지 않은 삶과 과정을 생각해볼 때 - 과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적극적으로 작품 안으로 끌어들여 활용할 때 인물을 구축함에 있어 내적인 심리 및 행동양식, 신체적 행동으로의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서 보다 적극적인 상상력이 상황분석을 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작가가 지문에서 지시하고 있듯이 무대 공간은 현대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과거의, 그리고 왕족의 시대와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화려하다. 그래서 하녀들은 마담의 침실로 들어가는 순간, 자신들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계급적 한계와 직면하며 각각의 무대장치와 소품들은 주인공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때문에 인물들 간의 교류 말고도 물체와의 교류는 각 인물의 어떤 계급적 상태를, 또 그들의 관점과 갈등상태를 드러내는 데 있어서도 구체적인 효과를 낼 것이다. ‘하녀들’은 일반적으로 부조리극의 범주에 둔다. 그러나 이번 작업에서는 제기된 상황, 사건, 행동 등을 규정하고 실행하는 데 보다 사실주의적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코자 하였다. 왜냐하면 이 희곡은 비록 장 주네가 당대 희곡의 경향을 따라서 부조리극과 유사한 극적 상황을 묘사하고는 있다고 해도, 사실주의 연극의 분석 방법에 따른 작업이 불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배우로서 심리-육체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얻어내는데 유용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래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부조리성이 사실주의 형태의 연기로 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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