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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GO BACK

초록/요약

죽은 신부를 살리기 위해 사진 속으로 떠난 남자의 판타지 고백(Go Back)은 순간을 기억하는 사진 그 매개체를 바탕으로 한다. 시나리오는 과거로 돌아가,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지 못한 오늘에 도전장을 내민다. 사진이라는 매개체는 주인공들이 누리는 삶의 순간을 압정으로 고정하고 싶은 시간을 나타낸다. 시간과 공간의 영원한 고정이 되어 버린 사진, 우리는 찰나에 가까운 그 시간을 거쳐 수많은 일을 만나게 된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말처럼, 사람은 있는 그대로 현실을 직시하기가 쉽지 않다.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에게는 사랑스러운 상대의 모습이, 이별을 앞둔 이들에게는 상대의 치부가 한없이 잘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은 찰나에 가까운 시간 앞에서 늘 소중한 것을 놓치기도, 중요한 인연을 보내기도 한다. <고백>은 한없이 작은 인간에게 주는 시간의 선물이다. 사진은 포장하지 않는 순간을 기록한다. 눈빛과 미소에서 드러나는 찰나의 기억들, 미처 발견하지 못한 주변인들, 사물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주인공 한성은 자신의 실수로 죽은 신부를 찾아 사진 속 과거의 문을 연다. 사랑하는 감정조차 몰랐을 만큼 서툴고 상처 받았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과거 속의 영혼으로 돌아간 그 사진 속 과거에서 현재가 주는 선물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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