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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환경에서의 미디어아트 전시모델 연구 : 《프로젝트 고군분투》를 중심으로

초록/요약

졸업작품 《프로젝트 고군분투》는 기존의 벽으로 둘러싸인 전시공간이 아닌 길에서 작품을 관람 함으로써 예술작품을 좀 더 관람객 가까이 둔다. 벽으로 둘러싸인 전시공간은 예술작품에 대한 문턱을 높임으로써 특정 계층이 향유하는 것이라는 엘리트적 문화를 낳으며 작품을 신성화시킨다. 테오도어 아도르노(Theodor W. Adorno)는 『발레리 프루스트 미술관』에서 미술관(museum)과 무덤(mausoleum)의 발음의 유사성을 들면서 미술품들은 그 속에 사장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예술작품은 관람객 가까이에서 더 많은 담론과 이야기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특히 미디어아트의 경우, 사회참여적 주제를 지니고 있거나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작품이 많아 이 같은 필요성은 더 중대해진다. 《프로젝트 고군분투》는 이러한 문제를 휴대성과 이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함으로써 풀어보고자 하였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작품의 모티브가 된 가게 앞, 전시의 주제를 담고 있는 홍대 거리에서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작품을 바깥 세계와 더 밀착시키고, 사회 속에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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