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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다 : The Dancing

초록/요약

우리의 삶은 춤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냥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것도 그렇고, 때로는 다른 사람을 이끌고 때로는 다른 사람을 따르는 것도 서로 비슷하다. 그렇다면 삶의 질곡(桎梏)을 춤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이런 궁금증을 갖기 시작하면서 다리를 잃어버린 댄서 또는 팔을 잃어버린 댄서는 엄청난 적대자를 직면하고 있는 인간의 삶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적대자를 향한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댄서를 통해 인간의 극기(克己)를 그려내고자 시도하였다. 20세기 위대한 모던 댄스의 선구자인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은 “춤은 인간의 몸에 숨겨진 언어이고, 영혼을 나타내는 감춰진 언어”라고 했다. 그래서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팔과 다리를 잃어버린 댄서의 춤이 그려내는 동선에도 영혼을 나타내는 감춰진 언어가 있지 않을까! 과연 이 언어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이번 졸업 작품을 통해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찾아보는 시도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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