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 위험요인과 적응유연성 조절효과 검증
Variables Influencing on Juvenile Delinquency: Risk Factors and Testing the Moderating Effects of Resilience
초록/요약
본 연구는 위험요인이 비행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가정, 학교, 또래, 지역사회차원으로 나누어 파악하고 보호요인인 적응유연성의 직접적인 영향과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청소년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과 실천적 서비스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127명을 표집하여 설문 조사한 후, 그 중에서 991명의 응답 자료를 SPSS Statistics 20 for windows를 이용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위험요인과 적응유연성이 비행성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파악하고 적응유연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비행성향에 대한 위험요인 중 가정위험요인, 또래위험요인, 지역사회위험요인이 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 학교위험요인은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았지만, 하위척도들이 다른 비행유발 변인과 강하게 정적인 상관관계로 나타나 외부의 압력조건이 변하면 언제든지 비행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위험요인 중에서 또래위험요인은 그 위험이 증가할수록 다른 어떤 요인보다 비행의 위기수준을 높이는 강력한 변인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지역사회위험요인, 가정위험요인이 비행성향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적응유연성이 청소년 비행성향에 미치는 주효과는 하위요인별로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적응유연성의 하위요인 중 낙관적 태도, 자신감, 분노조절능력은 비행성향에 대해 부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비행성향을 낮추었지만, 대인관계효율감은 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침으로써 비행성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효과가 있는 위험요인 중 가정위험요인, 또래위험요인, 지역사회위험요인이 비행성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적응유연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높은 위험요인의 영향력에 비해 적응유연성의 영향력은 약하여 대부분의 구성요인이 조절효과를 잘 내지 못하였고 반면에 비행성향에 정적인 방향으로 주효과를 보였던 대인관계효율감은 가정위험요인과 또래위험요인에 부정적인 조절효과를 보임으로써 비행성향을 높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비행을 설명할 때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양극단의 단일차원에서 이해하기보다는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하여 살펴봄으로써 각 체계의 위험요인은 대부분 비행의 위기수준을 높이는 변인으로 확인되었고 적응유연성은 보호요인으로서 위험요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비행성향에 대하여 청소년을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위험의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 보호요인의 강화를 위해 체계별로 다양하면서 통합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 정책 개입의 필요성을 말 해 준다. 둘째, 위험요인이 청소년의 비행성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체계마다 다르고, 적응유연성의 하위요인은 비행성향에 미치는 방향과 정도가 구성요인마다 다르게 작용하였으며 위험요인의 영향을 조절하는 적응유연성의 조절효과 역시 구성요인마다 각각 다르게 작용한 것을 밝힌 경험적 연구는 체계마다 다른 위험대상에 따라 하위요인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속성을 반영한 적응유연성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비행에 대한 예방과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셋째,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개인과 가정, 학교에 두고 바라보는 1차적인 미시적 관점에서 확대하여 또래와 지역사회체계로 확대된 2차적인 거시적 체계와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고려한 분석을 통해 청소년비행의 예방과 경감을 위한 다차원적인 청소년 관련 정책 개입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실천적인 프로그램 확장에 접근하는 논의를 제공한다.
more초록/요약
This study is designed to empirically examine of risk factors existed in family, school, peer groups and communities on juvenile delinquency and moderating effects of resilience so that it could provide fundamental materials for social welfare policies and practical services for youth. To this end, 1,127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big city and small and medium-sized cities were participated in this survey. Among collected questionnaires, 991 were analyzed by SPSS Statistics 20 for Windows for hierarchical regression, verify the major effect regarding risk factors and resilience and the moderating effects of resilience on risk factors. Results of the analysis are as below. First, among various possible risk factors stays within family, peer group and community are taking active role regarding juvenile delinquency. School risk factors does not have significant influence, but sub-factors had positive correlations strongly with juvenile delinquency triggers, demonstrating that school aspects may increase the possibilities of juvenile delinquency when external conditions are changed. In particular, higher the risk stays within the peer group, the youth crime rate also increases exponentially, followed by community then the family elements. Second, the major effect of resilience on juvenile delinquency differed by sub-factors. Among them, optimistic attitude, self-confidence and anger control ability negative influenced on juvenile delinquency, while interpersonal relations-efficacy positive effect on, thereby increasing level of juvenile delinquency. Third, among risk factor has major effect, the moderating effect of resilience on the juvenile delinquency was significantly weaker than the influence of family, peer group and community risk factors, whereas the interpersonal relations-efficacy on family and peer group risk factors, increasing possibilities of juvenile delinquency.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when explaining juvenile delinquency, this study examined risk factors and protective factors in different systems, rather than those on different ends of a spectrum, confirmed that risk factors of each dimension mostly increase juvenile delinquency, and specified that how resilience as a protective factor interacted with risk factors and influenced juvenile delinquency. This emphasizes the need for integrated policy efforts to minimize risk factors and strengthen protective factors. Second, direct influences of risk factors on juvenile delinquency differed by system to system. The sub-compositions of resilience had different controling directions and extents by each factor,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sub-compositions also differed by risk factors. Thus, this empirical study provides the grounds for the needs of prevention and treatment for juvenile delinquency through resilience promotion programs that reflect different sub-compositions of different risk factors and systems. Third, this study looked into the individuals, families and schools as the primary groups from micro perspectives, and communities as the secondary group from macro perspectives. Considering interaction between the two perspectives groups, this study provides a new, multi-systematic approach to prevent or mitigate juvenile delinquency and to expand practical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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