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0대 화자의 음운 체계와 음운 현상
- 주제(키워드) 서울지역어 , 20대 화자 , 음운 체계 , 음운 현상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곽충구
- 발행년도 2012
- 학위수여년월 2012.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7784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고는 현재 서울지역 20대 화자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의 공시적인 음운 체계를 수립하고 관련된 음운 현상을 체계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20대 화자의 음운 체계와 음운 현상을 이 지역어의 노년층 화자의 음운 체계 및 음운 현상과 대조하는 것을 이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제2장에서는 필자가 대면 조사를 통하여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지역어의 음운 체계를 확인하고 이들의 음성적 특징에 대해서도 간단히 밝혔다. 음운 체계는 크게 자음 체계, 모음 체계(단모음 체계 및 이중모음 체계)로 나누어 검토하였다. 그 결과 서울지역 20대 화자들의 경우에는, 20개의 자음(/p/, /pʼ/, /pʰ/; /t/, /tʼ/, /tʰ/; /s/, /sʼ/; /č/, /čʼ/, /čʰ/; /k/, /kʼ/, /kʰ/; /m/, /n/, /ŋ/; /l/; /h/, /ʔ/), 7개 단모음(/i/, /E/, /ɨ/, /ə/, /a/, /u/, /o/)과 10개의 이중모음(/yE/, /yə/, /yu/, /yo/, /ya/; /wi/, /wE/, /wə/, /wa/; /ɨy/)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노년층의 발화 중에 운소로서 기능하는 음장은 청년층 화자의 발화에서 변별성을 상실하였다. 제3장에서는 서울지역 20대 화자의 공시적 음운 현상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곡용과 활용 그리고 형태소 내부에서 일어나는 진행 중인 변화를 반영하는 현상들에 대하여 기저형을 설정하고 음운 규칙으로 이러한 음운 현상을 기술하였다. 그 다음에, 유필재(2006)과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에서 나온 노년층 화자의 발화와 대조하였다. 그 결과는, ① 노년층 화자는 ‘ㄹ’ 역행 동화가 더 많이 일어나는 반면에 20대 화자는 ‘ㄹ’ 비음화규칙이 더 활발하게 적용된다; ② 경음화에 있어서 청년층 화자는 ‘h>ʔ’ 개신이 일어나고 있다; ③ 체언어간말 설정성 자음의 교체가 현재 변화의 과정 중에 있다; ④ 20대 화자의 어휘부에 움라우트형과 비움라우트형이 공존하고 있고, 발화 상황을 보고 선택적으로 쓰인다; ⑤ 자음군 단순화에 있어서 ‘ㄻ, ㄺ’이 아닌 경우와 ‘ㄻ’인 경우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ㄺ’인 경우 노년층 화자는 주로 ‘ㄹ’이 탈락되는 반면, 20대 화자는 주로 ‘ㄱ’이 탈락된다. ‘ㄹ’ 탈락형과 ‘ㄱ’ 탈락형이 공존하는 경우도 많다; ⑥ 모음 충돌을 회피할 때, 노년층 화자의 경우는 활음화와 활음 첨가를 선택하는 반면에, 20대 화자는 주로 활음화만 선택한다. 게다가 활음 탈락 현상도 현저하다; ⑦ 조사 ‘-도, -고, -로’는 자연 발화 중에서 ‘-두, -구, -루’로 발음된다. 이것은 ‘ㅗ→ㅜ’의 고모음화를 겪은 것이다; ⑧ ‘ㅝ→ㅗ’ 축약 현상이 일어난다. 개괄적으로 말하면 현재 서울지역 20대 화자의 발화에서 노력경제원칙과 교체형의 평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현저하다. 제4장은 결론이다. 여기에서는 본문에서 논의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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