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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유물과 중등 한국사 내용을 연계한 수업 연구 : <고려시대관>수업 사례

Developing teaching Korean history programs with historical objects in exhibitions of the Goryeo dynasty

초록/요약

역사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연구되면서 다양한 교수학습이론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박물관에서의 교육이 부각되었다. 박물관 전체 관람객 중에서 청소년, 즉 중·고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으며 박물관에서의 교육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것 또한 학생이다. 그러나 박물관에서 학교급의 단체관람객을 수용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인력적, 공간적, 시간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박물관에서 배포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나 활동지는 불특정 다수를 상정하여 제작하였기 때문에 박물관에 찾아오는 학교급, 학급별 수준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서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역사탐방반(동아리) 각 1개씩 총 2개의 동아리를 대상으로 하여 한국사 교과내용과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연계한 수업을 제작하고 학생들에게 적용한 결과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고려시대 수업에서 사용되었던 학생들이 작성한 활동지의 내용과 역사탐방반 전체 프로그램의 사전/사후 설문을 통해 고려시대 수업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유물 관찰과 선정 및 주제 연관 짓는 활동을 분석하고, 사전/사후 설문에서 제시한 문항을 분석하여 박물관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작성한 활동지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같은 유물을 선택했더라도 서로 다른 주제를 연결 짓거나, 같은 주제를 선택했더라도 다른 유물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일반 정규수업에서 교사에 의해 같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주어진 유물 가운데 특히 관심이 생긴 것을 다각도로 관찰하여 정보를 습득하여 역사적인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동지의 주된 내용 중 유물과 고려시대 관련 주제를 연결 짓는 활동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고려, 사람들의 정신세계는?’의 주제를 선택하였으며 C중학교의 경우 두 번째로 ‘고려, 누가 제일 잘나갔을까?’를, J고의 경우 ‘고려, 어떤 나라와 만났을까?’를 선택하였다. 기존의 매체나 학교 교육에서도 고려에 대해 ‘불교’와 ‘귀족’을 중점적으로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사전 정보는 박물관에서 유물과 주제를 선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특히 역사과 교육과정과 연관하여 볼 때, 중학교는 한국사의 통사적 이해, 즉,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 고등학교의 경우 한국사와 세계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J고 학생들이 ‘고려, 어떤 나라와 만났을까?’를 두 번째로 선택한 것은 주목할 만하며 이는 교육과정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을 박물관 교육을 통해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전설문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역사에 대한 흥미와 역사를 더 알고 싶다.’를 박물관 교육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기대는 박물관 교육이 모두 진행된 후 실시한 사후 설문에서 볼 수 있듯이 학생들의 대부분이 충족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박물관 교육 활동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자기주도 활동뿐만 아니라 모둠활동, 체험활동을 동시에 활용하여 역사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전/사후 설문에서 학생들은 박물관 교육을 통해 ‘알고 있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문항을 선택한 학생이 사전설문에 비해 사후설문에서 증가하였다. 학생들은 친숙한 유물을 관찰하면서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정보를 규합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역사를 인식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고등학생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고등학생의 비중이 높은 것은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고려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더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일반학급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역사와 박물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많은 역사탐방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다양한 학습이론을 활용한 ‘한국사’ 교과내용 연계 박물관 교육의 효과를 검증할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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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Research on effective instructional methods for history have been conducted through various approaches for last decades. In a related move, the museum’s educational function is stand out. And museum is a good place to teach history for people. Therefore various studies about apply to various instructional method at museum’s education programs were researched. This study aims to examine how the students understand and get historical knowledge with historical objects in museum. For identify this study, produce a work-sheet for Goryeo dynasty program and investigate the pre/post survey which is written by students.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and study as follows, First, even though students choose same subject, they selected different objects each others. And although students choose same object, they understood object’s meaning. different. This means students understanding objects and historical knowledge with various angle. Second, the most student select the subject about ‘What is the though of Goryeo’s people?` and the next, in case of a middle school students choose ‘Who was the celebrity in Goryeo dynasty?’ and a high school student selected ‘Which countries have met with Goryeo?’ These are connected with ‘secondary school history curriculum’, especially high school emphasis on the relationship with world history is different from middle school. Third, in museum education, students could freshly recognize history. Although they already know and feel friendly about some object, they could find some new informations while observing objects. This tendency remarkably appears in high school students who has more historical knowledge than middle school students on average. Fourth, in the pre-survey, many students expected about ‘Observing original objects’, ‘Learning and getting interest in historical knowledge’. And in the post-survey, most of all students satisfy the program. They learn and get interested in history. Through the museum‘s educational activities, it could help students learn history effectively. However, this study have some limitation. Participating students were smart and highly motivated in history and museum. Therefore, the further studies needs to refer student’s characteristics, level, regional characteristic and produce museum work-sheet with it and apply to ordinary 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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