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楚姬) : 예술영화를 통한 트라우마(trauma) 치유
Chohee : healing cinema
- 주제(키워드) 예술치유 , 예술영화 , 초희 , 허난설헌 , 트라우마 , 우울증 , healing cinema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 지도교수 변동현
- 발행년도 2012
- 학위수여년월 2012.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영상대학원 영상예술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7488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원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조선 중기 시절의 허난설헌은 세 가지의 한을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첫째는 여자로 태어난 것, 둘째는 조선에서 태어난 것, 마지막으로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 그녀는 짧은 생에 커다란 아픔 앓이를 하다가 젊디 젊은 나이에 자는 듯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사랑받고 한 집의 며느리로서 대우 받으며 자식들을 그리 떠나보내지 않았다면 이렇게 가슴 저미는, 설움 담긴 글들을 우리는 단 한편도 보지 않았을 것이다. 본 연출자는 한 여인의 슬픔을 떠나 남존여비, 여필종부 등의 유교적 사상과 가치관에 희생된, 한 시대의 슬픔을 기리는 의미에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한 시대상과 보수적인 관습을 타파하는 차원에서 허난설헌의 본명 ‘초희(楚姬)’를 주인공 이름으로 정했다. 이 영화를 통해 정신분열증과 실어증을 앓으면서 아이를 유산하는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본업인 퀼트를 끝까지 놓지 않고 짜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처럼 하나의 창작을 통해 자기표현이 이루어짐으로써 억압되었던 내면세계가 성장하고, 때로 억눌렀던 파괴적인 에너지를 창작과정에서 분출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자기내면치유의 관점으로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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