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록(20,14-18)과 욥의 독백(3,3-12)의 비교 연구
The 5th of the Confessions of Jeremih(20,14-18) and Job's Monologue(3,3-12): A Comparative Study
- 주제(키워드) 의인의 고통 , 하느님의 권능 , 인과응보사상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 지도교수 송봉모
- 발행년도 2012
- 학위수여년월 2012.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신학대학원 신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7306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원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구약성경에 자신이 태어난 것을 후회하며 심지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기까지 하는 매우 이례적인 본문들이 있다. 바로 이른 바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록(예레 20,14-18)과 욥기 3장(3,3-12)이다. 왜 두 본문의 주인공들은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인 생명의 탄생을 후회하고 저주하고 있는 것일까? 학자들은 두 본문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피셔(G. Fischer)는 예레미야의 고백록과 욥기 3장은 공통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사실상 두 본문의 연관성에 대하여 언급한다는 것이 하나의 가설이기는 하지만 학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두 본문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침묵하고 있다. 본 논문은 시대적 배경, 구조 및 내용적 분석 그리고 신학적 이해 측면에서 두 본문을 주로 역사비평과 문학비평적 방법을 사용하여 문헌적 관련성을 밝히고 두 본문의 저작시기와 출전문제를 추정하면서 그 당시의 사회현상(삶의 자리)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개인 탄식 시편 장르와 비슷한 고백록과 욥기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조는 너무나도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고백록이 비교적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욥기의 언어는 훨씬 완곡하고 다듬은 표현을 사용하였다. 욥기의 저자가 고백록을 이미 알고 있었고 또 욥기가 문헌상 고백록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두 본문의 독백은 유배 후기 내지 유배 이후(주전 520-400년)의 이스라엘의 상황과 관계가 있다. 계속되는 외국의 지배하에 모든 것을 잃은 하느님의 백성은 불경건한 출세자들의 등장과 함께 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태어난 날을 저주하면서 “과연 하느님이 계시기는 한 것일까?” 하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예레미야와 욥의 문제는 의인도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과응보사고와 신명기적 사고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이런 것들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의 권능과 자유를 확인시켜 준다. 하느님만이 자신들을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신뢰가 하느님을 향한 탄원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난으로 휩싸였던 예언자와 욥의 삶은 후대에 죄가 없음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만 하는 모든 의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을 것이다.
more초록/요약
The Old Testament includes quite unusual texts where the speakers wished that they had never been born and curse their birth days. One is the 5th(the last) of the so-called confessions of Jeremiah(20,14-18) and another is Job 3(3,3-12). Why do the protagonists of the texts regret that they were born and curse the days of their birth when birth was regarded as the greatest gift from God? The connection between Jeremiah 20,14-18 and Job 3,3-12 warrants consideration by some biblical commentators. G. Fischer, one of the commentators, even asserts that the two texts describe the same contents after all. However, it is also noteworthy that none of the commentators ever clearly expresses how and what interconnection have existed between the two texts. This thesis attempts to explore the literary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texts, and to estimate the dates and provenance of the texts by using both the Literary-Historical Criticism and the Literary Criticism. It also aims to understand the theological message from the texts and to understand the sitz im leben of the days. The genres in the confession and in Job 3 are very similar to the individual laments of the Psalter. This study founds that the whole atmosphere and the structure of the texts are strikingly analogous each other. A greater poetic power with more artful imitation is found in Job’s passage while Jeremiah is using more conventional or stereotypical language. Judging from this, the two texts are literarily related and the author of the book of Job has already known the confession of Jeremiah and therefore, it can be concluded that Job’s passage is dependent upon the Jeremiah’s passage. The laments of the two texts are related to the sitz im leben of Israel for the periods between the late exile and after the exile(B.C. 520-400). Under the continued foreign domination, the people of Yahweh have lost everything and have been experiencing a social crisis. The issue of the prosperity of the wicked or the suffering of the righteous is a problem which developed for the Judaean community during and after the exile. The protagonists of the texts are depicted as the righteous sufferers who are exemplars for their community of the period. Thus, they curse the days of their birth and cry out in doubts whether their Yahweh is in existence or not. The suffering of Jeremiah and Job are unable to be explained by the thoughts of the Deuteronomy and a traditional belief for Israelite, where the good and the righteous are blessed and the wicked are punished by Yahweh. From this perspective, it is unacceptable that even the righteous with no fault on his side may encounter such a misery. However they are the most transparent witnesses to the power of Yahweh and his freedom. They revealed in their laments, where they confess that only Yahweh can release them from the present misery. In this regard, their suffering has given much more comfort and hope to the suffering righteous in the later days who also go through the pains and suffering with no faults and sins on their s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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